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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업에 귀천 없다지만 폰팔이는 예외네요

망할폰팔 조회수 : 4,355
작성일 : 2020-06-05 23:00:31
지마켓으로 빅스마일데이에 20프로 쿠폰써서 중고 휴대폰을 샀어요.

1주일이 다됐는데 도착을 안하길래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죠.
그랬더니 아 고객님 오늘 보내서 내일은 무조건 받으실 수 있대요
그러냐고 기다렸죠

다음날이 됐는데 안와요
전화했죠. 아 물량이 달려서 오늘 보냈대요
내일은 무조건 받는대요
기다렸어요 안와요..

통화하기도 싫어서 문자 넣었어요
지금 뭐하자는 거냐고 무슨 거짓말을 그렇게
밥 먹듯이 하시냐고 보냈다는 물건은 대체
언제 보낸거냐고 송장번호 불러보래니

폰팔이가 저보고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심하게 하냐고
훈계하네요 ㅎㅎ 그러면서 아 물건이 입고가 안된 걸
어떡하냐고 환불해줄테니까 취소하려면 취소하래요
미친 주말 건너뛰고 거의 2주를 기다렸는데 ..

완전 빡이 쳐서 아니 내가 못할 말 했냐고
거짓말 한 거 사실아니냐고 물건이 없으면 없다
아니면 시간이 좀 걸린다 처음부터 양해를 구할 일이지
지금 사람 놀리냐고 하니

바로 문자와서는 정말 죄송하다고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도착시키겠다고 한번만 이해해달래요
정말이라고 어떤 일이 있어도 배송 시킨대요

마지막이라고 정말 이번까지만 참아본다고 기다렸어요
안와요.. 오늘 문자 넣었어요 폰 언제 오냐고
그랬더니 이 개나리 십장생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새퀴가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허허 제가 금요일에 물건을 발송한댔지 언제 받게끔 한다고
했습니까.. 이지랄을 하네요..
뭔소리하냐고 니가 보낸 문자 다시 확인하라니까
아~~ 제가 문자를 잘못보냈나 보네요
금요일에 보낸다는 말이였는데 이렇게 시부리는데
진짜 앞에 있음 강냉이 털고 싶은 충동 참아가며

그래서 물건은 언제 보내냐고 하니
물건이야 지금 가지고 있죠 고객님 지방이세요?
고객님만 시간 되신다면 고속버스 차편에 실어서
당일 수령할 수 있도록 처리해 줄 수도 있다면서
저보고 시외버스 터미널에 나올 수 있녜요 ㅋㅋㅋ

진짜 뭐 이런 십장생같은 인간이 다 있나 싶어
웃으며 솔직히 말하세요..
물건 있는 거 맞아요? 하니 있대요
그래서 다시 한번 웃으면서 아니.. 다른 판매처에 물건있어서
그냥 거기꺼 살까 그래서 그래요
물건 있는 거 맞아요? 하니

없대요 .....개시키가 진짜 ㅡㅡ

나이나 젊은 놈이 그럼 젊어서 그런갑다 할텐데
목소리가 족히 50은 넘은 아저씨에요..
근데 뭔 허언증 환자도 아니고 입만 열면 거짓부렁 ㅡㅡ;;
지마켓에서 샀길래 망정이지 허술한 사이트 이용했으면
진짜 지대로 열불날 뻔 했어요..

그 옛날 용산에 용팔이는 소문으로만 들어봤는데
온라인으로 용팔이 휴대폰 버전 만나보니
괜히 사람들이 폰팔이 폰팔이 하며 낮춰부르는 게 아니구나...
폰팔이라는 용어도 극존칭이구나
오늘 격하게 깨달았네요

미친시키 다시 만날까 두려워요 어휴
IP : 211.36.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5 11:53 PM (61.72.xxx.229)

    직업에 귀천이 왜 없어요
    그럼 아무도 공부 안시키고 애가 뙤약볕에서 땅을 파던 구걸을 하던 신경안쓰죠
    직업에 귀천이 있더라구요....

  • 2. ...
    '20.6.6 12:08 AM (1.233.xxx.68)

    너무 하네요.
    세티즌에서 개인판매자한테 구매하세요.

  • 3. 피해야 할
    '20.6.6 12:10 AM (218.145.xxx.233)

    직업 중 하나이죠

  • 4. ..
    '20.6.6 12:14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대리점? 판매점 많잖아요. 거기 사람들도 마찬가진가요?

  • 5. ..
    '20.6.6 12:41 AM (211.107.xxx.84)

    최대한 말 안 섞으면 좋더라고요
    아니다 싶으면 최선을 다해서 피해야 불쾌한 일들 당하지 않죠

  • 6. 저는
    '20.6.6 1:49 AM (210.2.xxx.53)

    그냥 할인 포기하고 아주 노블하게 삼성스토어가서 그냥 24개월할부로 얌전히 사요.. ㅋㅋ ㅠㅠ
    사기당할일 없고 싸게살 순 없지만 서비스 대접 잘 받으면서 핸드폰 마련하고.. 좀 문제생겨도 속편하게 여기서 샀다고 하면서 서비스센터 가기도 좋아서요.

  • 7. Sorry
    '20.6.6 2:21 AM (75.184.xxx.24)

    와우... 정말 열 받게 생기셨는데, 전 오랜만에 웃음이 나와요. 글을 너무 재미있게 전개 해주셔서... 죄송합니다. 제가 60넘은 여자고, 미국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개나리 십장생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새퀴가
    전화와서 한다는 말 처음 들었는데, 개나리와 십장생은 조금 알것 같은데,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새퀴... 모르겠어요. 잘 해결 되셨으시길 바랍니다

  • 8. .....
    '20.6.6 4:04 AM (58.238.xxx.221)

    이런놈들은 그냥 첨에 이상타 싶으면 빨리 니가 안보냈으니 니스스로 판매거절이나 그런 버튼 누르게 하고
    G마켓으로 강하게 컴플레인해서 불만이라도 해소하는게 나아요..
    저런 인간은 시간끌수록 더 열만 받죠..

  • 9. 으~~
    '20.6.6 1:14 PM (1.246.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이번에 kt대리점에서 핸드폰 구입 했는데 완전 호구 됐어요ㅠ
    사연이 너무 길어서 다 못 쓰겠고
    결국 두달만에 집 인터넷tv 애들 남편 다 sk텔레콤으로 위약금 내고
    변경 했어요
    사람들이 너무 못 돼쳐먹었어요

  • 10. 폰팔이 윽
    '20.6.6 2:27 PM (223.39.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공신폰인가 애한테 폰만들어 줄랬다가
    비슷한 경험 있네요.
    지가 잘못해놓고 따지면 더 지랄하는것까지 어쩜.

    폰팔이는 최하층 직업입니다.
    인간으로 상대할 가치를 못느껴요.

  • 11. ...
    '20.6.6 3:44 PM (14.1.xxx.193)

    그냥 비싼게 주고서
    삼성에서 자립형사서 쓰는게 속편하더라구요.
    싸게 사겠다고 대리점 몇번갔다가 인간말종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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