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대로 논다라는 말 있잖아요.
살면서 보니까
생긴대로 노는 게 아니라
노는대로 생기는 게 맞더라고요.
마음 먹은대로 얼굴에 점점 나타나다 보니
노는대로 생겨지는 듯 해요.
제가 새벽에 매일 등산하는데
매일 만나는 할머니 두 분이 있어요.
재작년까지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점점 인상이 구겨지더니
실사판 마귀할멈처럼 됐어요ㅠㅠ
재작년부터 두 분이 친해졌는데
친해진 계기가 남 흉 보는 거요.
얼마나 죽이 잘 맞는지
남 흉을 보는 장소가 있는데
거기서 큰소리로 남흉을 실컷 보고 하산을 하더니
두 분이 얼굴마저 비슷해지고
험상궂은 얼굴이 쳐다 보기도 싫어지게 변하더군요.
흉 보는 대상은 항상 다른 듯 하고
흉 보는 장소가 운동기구하기 딱 좋은 곳인데
이젠 서둘러서 지나가게 돼요.
새벽부터 기분 나쁘기 싫어서요.
사람 인상 변하는 거 참 무섭네요.
눈빛 자체가 달라져요.
그 장소에서 안 봤다면 못 알아볼 정도로 바뀌었어요.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그런 글이 떠오르네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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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대로 생기는 것 같아요
명언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20-06-05 17:59:53
IP : 116.45.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인상
'20.6.5 6:03 PM (59.27.xxx.224) - 삭제된댓글좋던분들이 정치계로 입문해서
인상 더럽게 변하는거 많이 봤지요.2. 원글
'20.6.5 6:06 PM (116.45.xxx.45)아 그렇네요.
왜 정치만 하면 온화해 보이는 인상이 욕심 가득한 얼굴로 되는 경우가 많은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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