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도 못 차리는 사람

조회수 : 2,462
작성일 : 2020-06-05 15:27:02
지인 남편이 40대인데
밥 차려 먹을 줄을 몰라서
쫄쫄 굶고 부인만 기다리는 걸 봤어요.

지인이 늦은 결혼이라
부부가 40대 중반에 초혼인데
지인이 남편한테 일이 늦으니 먼저 먹으라 해도
항상 기다린다고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부인이 도착할 시간에
준비를 해놓는 것도 아니고요.

저랑 지인이 일적으로 주로 저녁에 만나는데
저까지 지인 남편 신경쓰여서
일이 잘 안 되네요.

언제 오냐 배고프다
먼저 먹어라 - 아니다 기다린다
통화 소리만 들어도 제가 다 답답하네요.

40대도 이런 사람이 있는데
그 이상이면 뭐 말 안 해도 알겠죠.

사람이 평생 먹으면서 살아야 하는데
밥을 할 줄 모르면 배달음식이라도
시킬 줄을 알던가
참 답답하네요.

우리 조상들이 지혜로운 부분이 참 많은데
왜 남자들을 부엌에 못 들어가게 했는지
의아해요.
IP : 116.45.xxx.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0.6.5 3:28 PM (118.235.xxx.141) - 삭제된댓글

    여자 어르신들 동창회 가면
    남편 살아있는 사람이 제일 박복한 취급 당한다는..

    웃픈 개그도 있지요.

  • 2.
    '20.6.5 3:29 PM (211.227.xxx.207)

    어디 모자란 남자인가요?
    그냥 굶어죽으라고 냅두라고하세요.
    그거 일부러 그러는거에요. 와서 밥차라라고.

    사십대에 밥도 못차려먹는 남자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 3. ㅇㅇ
    '20.6.5 3:31 PM (61.72.xxx.229)

    밥은 핑계고 아내가 늦게까지 그러고 다니는게 싫은거죠
    매우 유아적인 발상

  • 4. 원글
    '20.6.5 3:35 PM (116.45.xxx.45)

    아주 늦은 시간도 아니에요.
    6시대거든요.
    늦어도 저녁 7시 전에 끝나는데 그래요.
    사람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안 해봐서? 못 해봐서 엄두가 안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냉장고에 써 놓고 나왔대요.
    김치는 냉장실 첫째칸 오른 쪽에 있고.......
    이렇게 해서 차려 먹어라 이런식으로요.

  • 5. ..
    '20.6.5 3:38 PM (114.244.xxx.247)

    부인은 저녁 먹고 들어가나요?
    7시전에 끝나면 기다렸다 같이 먹고싶을거같아요.

  • 6. 그게
    '20.6.5 3:41 PM (203.226.xxx.8)

    부인이 계속 차려줘서 그래요. 저도 그렇게 칭얼거리는 남편둔분 봤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 그렇게 만들던데요 기다려라고 곧들어간다 하고 들어가요. 진짜 못시켜 먹음 회사를 어떻게 다녀요 점심 굶나요?

  • 7. 원글
    '20.6.5 3:47 PM (116.45.xxx.45)

    부인은 다른 사람과 먹고 들어갈 때도 있고(저랑은 안 먹어요) 그냥 들어갈 때도 있고요.
    아 맞네요. 그냥 먹어라 하고 끊는 게 아니라
    그냥 먹으라니까 알았어 빨리 갈게 이런 식이에요.
    부인이 그렇게 만드나 보네요.
    지인 남편은 회사 식당에서 점심 먹고
    요리라고는 라면 끓여본 적 있다고 하더래요.

  • 8.
    '20.6.5 4:04 PM (211.227.xxx.207)

    근데 혼자 밥도 못 차려먹는 남자면 이혼사유 되야 하는거 아닌가요?

    70대 울 아버지도 어머니 안 계시면 혼자서 차려드시는데,
    멀쩡한 사십대 남자가, 여자랑 맞벌이 하면서
    혼자 밥도 못차려먹으면, 그냥 굶어죽는게 나을듯.

  • 9. ㅇㅇ
    '20.6.5 4:27 PM (61.72.xxx.229)

    잘 알고지내던 선배 부부 역시 결혼하고나면 다르다고
    그런 선배일지 몰랐어요
    언니가 저녁약속을 안만들어서 왜 그런가했더니 오빠가 언니 올때까지 밥을 안먹고 무한 기다린다고....
    그렇게 밥 안먹고 버티는게 어린시절의 어떤 결핍과 관계가 깊더라구요
    암튼 sky 나와서 좋은 회사 다닌다고 (어릴적 스무살) 엄청 부러워한 선배였는데
    결혼생활 하는거보고선.... 헐.... 많이 했네요 .... (거긴 시부모도 쌍으로 여기 올릴법한 분들....)

  • 10. 11
    '20.6.5 5:54 PM (220.122.xxx.219)

    맞아요..어린시절 결핍.
    혼자 밥을 못먹는 사람이 있어요
    그냥 굶어도 말예요
    혼자먹어도 앞에 누가 지키고 있어야 하죠.
    사랑하는 사람만 봐줄수 있는거죠.
    그 여자도 남편 봐줄만 하니까 그렇게 사는거죠

  • 11. 원글
    '20.6.5 8:52 PM (116.45.xxx.45)

    제 대학 친구가 혼자 밥을 못 먹는 애였어요.
    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굶고 기다렸거든요.

    지인 남편은 차려만 주면 혼자서도 밥은 잘 먹는대요. 지인이 밥 먹고 들어간 날 밥만 차려주고 씻으면 씻는 동안 남편이 밥을 다 먹고 테이블에 그대로 둔대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599 로봇물걸레로 하고 손걸레로 닦아 봤는데요 15 시간이 남아.. 2020/06/05 6,226
1082598 [뉴있저] 부산 현 부장검사 추행 담긴 CCTV ... 2020/06/05 1,103
1082597 가을 한복 두루마기 얼마나 할까요? 8 궁금 2020/06/05 1,102
1082596 40대 좀 편안하게 만날 사람 있을까요? 12 ㅇㅇ 2020/06/05 4,896
1082595 이가 안 좋으신 할머니 음식 추천해주세요 14 어르신 2020/06/05 2,618
1082594 바스락거리는 가벼운 재질 원피스 무슨검색어로찾아야할까요 11 원피스 2020/06/05 4,432
1082593 침대 패드 유감 23 ㅇㅇ 2020/06/05 4,923
1082592 손님 치르고 나니 설거지가 너무 많아 시작할 엄두가 안 나길래 6 ... 2020/06/05 2,944
1082591 사람들이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게 문제인것같아요 6 .. 2020/06/05 1,988
1082590 인터넷으로 시킨 육사시미 내일먹어도 괜찮을까요? 2 ... 2020/06/05 1,232
1082589 자식 키워보니 우리부모님 참 밉습니다 121 자식 2020/06/05 27,273
1082588 베스트에 상무 식사자리 거절한 얘기는 대기업이 맞나요? 4 .. 2020/06/05 3,048
1082587 다스뵈이다 118 회 ㅡ G7 스시는 누가 먹었나 3 본방사수 .. 2020/06/05 863
1082586 언론들....문대통령 사저로 시끄럽게할기세인데요 16 ㅇㅇㅇ 2020/06/05 2,826
1082585 또 보복 준비 중인 일본..현재 수출 규제보다 더 센 건 없다 5 뉴스 2020/06/05 1,619
1082584 펌 이게 언론이냐 6 기레기 2020/06/05 916
1082583 더킹 시작했어요 2 14회 2020/06/05 1,474
1082582 층간소음 어찌잡아내져 2 층간 2020/06/05 1,252
1082581 주식 수익이 4월보다 5월이 두 배 더 났어요 36 ........ 2020/06/05 7,119
1082580 브로우펜슬 어떤거 쓰시나요..? 2 NNN 2020/06/05 1,360
1082579 차승원 순두부찌개 어떻게 했어요? 7 삼시세끼 2020/06/05 4,333
1082578 치과 질문 드려요 치과 질문 2020/06/05 666
1082577 조국 장관 재판 법원 앞, 오후 6시 청소한 듯 싹~ 사라진 .. 12 뷰~ 2020/06/05 3,046
1082576 집을 잘못 사서 갈아타기 하고 싶습니다. 3 ㅇㅇ 2020/06/05 3,794
1082575 주변주식 다올라 입이 찢어지는데 내것만 마이너스 천만원 5 ㅇㅇㅇ 2020/06/05 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