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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도 못 차리는 사람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20-06-05 15:27:02
지인 남편이 40대인데
밥 차려 먹을 줄을 몰라서
쫄쫄 굶고 부인만 기다리는 걸 봤어요.

지인이 늦은 결혼이라
부부가 40대 중반에 초혼인데
지인이 남편한테 일이 늦으니 먼저 먹으라 해도
항상 기다린다고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부인이 도착할 시간에
준비를 해놓는 것도 아니고요.

저랑 지인이 일적으로 주로 저녁에 만나는데
저까지 지인 남편 신경쓰여서
일이 잘 안 되네요.

언제 오냐 배고프다
먼저 먹어라 - 아니다 기다린다
통화 소리만 들어도 제가 다 답답하네요.

40대도 이런 사람이 있는데
그 이상이면 뭐 말 안 해도 알겠죠.

사람이 평생 먹으면서 살아야 하는데
밥을 할 줄 모르면 배달음식이라도
시킬 줄을 알던가
참 답답하네요.

우리 조상들이 지혜로운 부분이 참 많은데
왜 남자들을 부엌에 못 들어가게 했는지
의아해요.
IP : 116.45.xxx.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0.6.5 3:28 PM (118.235.xxx.141) - 삭제된댓글

    여자 어르신들 동창회 가면
    남편 살아있는 사람이 제일 박복한 취급 당한다는..

    웃픈 개그도 있지요.

  • 2.
    '20.6.5 3:29 PM (211.227.xxx.207)

    어디 모자란 남자인가요?
    그냥 굶어죽으라고 냅두라고하세요.
    그거 일부러 그러는거에요. 와서 밥차라라고.

    사십대에 밥도 못차려먹는 남자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 3. ㅇㅇ
    '20.6.5 3:31 PM (61.72.xxx.229)

    밥은 핑계고 아내가 늦게까지 그러고 다니는게 싫은거죠
    매우 유아적인 발상

  • 4. 원글
    '20.6.5 3:35 PM (116.45.xxx.45)

    아주 늦은 시간도 아니에요.
    6시대거든요.
    늦어도 저녁 7시 전에 끝나는데 그래요.
    사람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안 해봐서? 못 해봐서 엄두가 안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냉장고에 써 놓고 나왔대요.
    김치는 냉장실 첫째칸 오른 쪽에 있고.......
    이렇게 해서 차려 먹어라 이런식으로요.

  • 5. ..
    '20.6.5 3:38 PM (114.244.xxx.247)

    부인은 저녁 먹고 들어가나요?
    7시전에 끝나면 기다렸다 같이 먹고싶을거같아요.

  • 6. 그게
    '20.6.5 3:41 PM (203.226.xxx.8)

    부인이 계속 차려줘서 그래요. 저도 그렇게 칭얼거리는 남편둔분 봤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 그렇게 만들던데요 기다려라고 곧들어간다 하고 들어가요. 진짜 못시켜 먹음 회사를 어떻게 다녀요 점심 굶나요?

  • 7. 원글
    '20.6.5 3:47 PM (116.45.xxx.45)

    부인은 다른 사람과 먹고 들어갈 때도 있고(저랑은 안 먹어요) 그냥 들어갈 때도 있고요.
    아 맞네요. 그냥 먹어라 하고 끊는 게 아니라
    그냥 먹으라니까 알았어 빨리 갈게 이런 식이에요.
    부인이 그렇게 만드나 보네요.
    지인 남편은 회사 식당에서 점심 먹고
    요리라고는 라면 끓여본 적 있다고 하더래요.

  • 8.
    '20.6.5 4:04 PM (211.227.xxx.207)

    근데 혼자 밥도 못 차려먹는 남자면 이혼사유 되야 하는거 아닌가요?

    70대 울 아버지도 어머니 안 계시면 혼자서 차려드시는데,
    멀쩡한 사십대 남자가, 여자랑 맞벌이 하면서
    혼자 밥도 못차려먹으면, 그냥 굶어죽는게 나을듯.

  • 9. ㅇㅇ
    '20.6.5 4:27 PM (61.72.xxx.229)

    잘 알고지내던 선배 부부 역시 결혼하고나면 다르다고
    그런 선배일지 몰랐어요
    언니가 저녁약속을 안만들어서 왜 그런가했더니 오빠가 언니 올때까지 밥을 안먹고 무한 기다린다고....
    그렇게 밥 안먹고 버티는게 어린시절의 어떤 결핍과 관계가 깊더라구요
    암튼 sky 나와서 좋은 회사 다닌다고 (어릴적 스무살) 엄청 부러워한 선배였는데
    결혼생활 하는거보고선.... 헐.... 많이 했네요 .... (거긴 시부모도 쌍으로 여기 올릴법한 분들....)

  • 10. 11
    '20.6.5 5:54 PM (220.122.xxx.219)

    맞아요..어린시절 결핍.
    혼자 밥을 못먹는 사람이 있어요
    그냥 굶어도 말예요
    혼자먹어도 앞에 누가 지키고 있어야 하죠.
    사랑하는 사람만 봐줄수 있는거죠.
    그 여자도 남편 봐줄만 하니까 그렇게 사는거죠

  • 11. 원글
    '20.6.5 8:52 PM (116.45.xxx.45)

    제 대학 친구가 혼자 밥을 못 먹는 애였어요.
    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굶고 기다렸거든요.

    지인 남편은 차려만 주면 혼자서도 밥은 잘 먹는대요. 지인이 밥 먹고 들어간 날 밥만 차려주고 씻으면 씻는 동안 남편이 밥을 다 먹고 테이블에 그대로 둔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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