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우울증인가 봐주세요

겨울 조회수 : 3,408
작성일 : 2020-06-03 22:55:08
외로움을 잘 몰랐어요. 항상 씩씩하고 명랑하고 내 자신을 사랑하는 성격이었는데 마흔후반.. 갱년기 우울증인지 빈둥지 증후군인지 그냥 엄청 외롭고 존재가치가 없는것 같고 허무하고 슬픕니다. 참 쿨한 성격인데 모두에게 서운함이 막 들고 소외감도 들고.. 좀 미친것 같아요.
남편과 사이도 좋고 아이들도 바쁘지만 착하고 절친들도
바쁘지만 다정하고..근데 이런 미친감정은 뭘까.
누구에게도 나 이래 라고 속털어놓고 말하기도 창피하구요.
그냥 남편 말고는 다 떠날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에 불안해요.
전에 부당하게 당했던 상대방을 떠올리며 갑자기 부르르 분노에 휩싸이구요.
내일은 정신신경과 가보려구요. 정상은 아닌것 같아요.
갱년기라 그럴까요? 갱년기라면 갱년기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IP : 211.112.xxx.2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0.6.3 11:04 PM (119.207.xxx.90)

    그래요,
    딱 똑같아요,

    문제없는데 죽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요.

  • 2. 네네
    '20.6.3 11:07 PM (125.178.xxx.37)

    그런거 같아요..
    홀몬의 널뛰기..
    저도 짧았지만 그랬어요,
    어떤 뜬금없는 노래와 가수에 꽂히기도 하고..
    가심이 두근두근..하기도 했다가
    끝도없이 슬프기도 했다가...
    몸으로 가더니 열이 솓구치네요...
    지금은 뭐 알아서 다스립니다...
    사람은 적응하기 마련이에요..
    그것도 자연스레 맞아야 되지 싶어요...

  • 3. 7월
    '20.6.3 11:18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맞아요 .. 갱년기 우울증

    보조제의 도움을 받으세요

  • 4.
    '20.6.3 11:45 PM (121.133.xxx.125)

    저도 그랬는데
    여성홀몬제 복용하고
    증세가 많이 좋아졌어요.

    산부인과가서 검사라도 해보세요.
    아마 여성 홀몬 수치가 낮을거 같네요.

    따로 정신과약은 복용하고 있지 않아요.

  • 5. ..
    '20.6.4 12:12 AM (223.38.xxx.159) - 삭제된댓글

    ...
    .

  • 6. 잠은
    '20.6.4 12:29 AM (73.3.xxx.5)

    잘 주무세요??? 잠을 잘 자면 좀 나아질수도.. 감정기복이 잠을 잘 자면 괜찮아지는 면이 있어요.

  • 7. ...
    '20.6.4 7:45 AM (61.72.xxx.45)

    40초중반에

    걷기모임 갔는데 거기서 50넘은 언니들이 모여
    하는 얘길 엿들었어요

    한 언니가 그러더군요
    “50이 넘으니 가만있어도 눈물이 나”

    그러니 주변 언니들이 다들 고개를 끄덕여요

    원글님...
    몸을 좀 많이 쓰는 운동을하고
    햇볕 받고
    푹자고
    영양섭취도 하고
    그러면 좋아집니다

  • 8. 저도요.
    '20.6.4 9:52 AM (58.231.xxx.9)

    52인데 46~7까지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오십 앞두니 갑자기 인생이 끝난거 같은 허무함
    두려움이 자주 몰려와요.
    저도 특별히 힘들게 살진 않았는데도.
    감사함을 젤 중요한 덕목으로 살았는데도
    다 후회스럽고 왜 태어났을까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고
    부모님들 노쇠하시기 시작하니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의
    고통도 그대로 상상이 되기 시작해 괴롭고 두려워요.
    그러다 또 기분이 업될때도 있고 ..
    홀몬의 장난 같기도 하고 사춘기가 성장통이라면
    갱년기는 인생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할 시점의 진통이라
    아픈 거겠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505 저 백만원 선물받았어요~!!! 4 ........ 2020/06/04 3,498
1082504 등록되시나요?? Sat 2020/06/04 607
1082503 서울에 노인이 살기 좋은곳 55 ... 2020/06/04 8,562
1082502 등교 하는 아이들 아침식단 궁금해요 24 .. 2020/06/04 3,285
1082501 [이재갑 교수 서명요청] 질병관리청 승격. 제대로 해주셔야 합니.. 2 서명 2020/06/04 1,293
1082500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큰 경우 1 길잃은자 2020/06/04 1,020
1082499 어제 남편이랑 다투다가 4 정수기 2020/06/04 3,010
1082498 차에다는 네비게이션 추천좀 해주세요 4 궁금 2020/06/04 918
1082497 모든걸 통제하려는 상사는 어떻게 하나 4 ㅇㅇㅇ 2020/06/04 1,830
1082496 복지가 최고라는 스웨덴 스웨덴 2020/06/04 1,629
1082495 친구가 6월 말에 제주도 놀러가자고 하는데... 14 궁금이 2020/06/04 3,397
1082494 민주당 문진석, 월 5회 결석시 '무임금' 의원수당법 발의 - .. 11 민주당잘한다.. 2020/06/04 1,353
1082493 지금 태어나는 아기들은 집 안사도... 13 황금연휴 2020/06/04 4,067
1082492 학부모 대의원이 뭐에요?? 3 고일이맘 2020/06/04 2,473
1082491 거실에 인테리어 그림액자 걸어볼까 하는데요 1 ㅇㅇㅇ 2020/06/04 1,324
1082490 오늘 코로나 확진 안나온거죠? 3 다나한 2020/06/04 2,287
1082489 안철수 민주당, 통합당에 법사위원장 준다고 약속해라 16 놀고있네 2020/06/04 1,870
1082488 샤콘느 바이올린 어때요? 4 슈슈 2020/06/04 1,249
1082487 노후에 살기 좋은 곳 35 동네추천 2020/06/04 8,779
1082486 질병관리본부 승격되는게 5 ^^ 2020/06/04 1,420
1082485 혈액형 물어보는게... 6 ㄱㄱ 2020/06/04 1,407
1082484 9살 아이 6 카페라떼 2020/06/04 1,181
1082483 지인이 갑자기 떠났는데 후배가 그 꿈을 미리 꿨대요. 20 이런 경우 .. 2020/06/04 7,106
1082482 입주청소 5 nora 2020/06/04 1,001
1082481 역류성식도염에 정신과약을 2 어머나 2020/06/04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