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얼추 커서 간섭 싫어하고 독립적이라 한숨 놓이는데
남편은 정년 다가오고
사업망해 저축도 없고
제가 뭐라도 해서 돈벌이 거들어야하는데요
남편이 어떻게든 책임져왔기에
덜벌면 덜쓰면 되지 하는 안일함이 있나봐요
일에서 손놓은지 오래라 어디서든 일로 인정받고싶다는 맘도
스스로 돈벌수있다는 감각도 너무 무뎌졌나봐요
그래도 배워보자고 공부는 하는데 너무 지속을 못하네요 좀 하다 말고
또 조금 하다 말고 끈기가 너무 없어요
몇번씩 때려치고 싶을만큼 어렵기도 하지만요
공부중인 직업 가진분들 진짜 존경스럽네요
근데 이게 다 너무 등따시고 배가 불러
목덜미가 쭈뼛해지는 위기감이 없어서 그런듯해요
독학이란게 참 힘들어도 꾸준히 붙들기라도 해야 작은 성취라도 할텐데...
공부하다말고 손놓고 몇날 몇주를 쳐다도 안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