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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결혼 기념일이에요.

ㅇㅇ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20-06-03 19:59:36
남편이 오늘 별말 없고 카톡으로 카드값 입금얘기하길래
오늘같은 날 들은 소리는 아닌거같은데 ... 했더니
자기도 안다며 오늘 기념일 어쩌고 하더라구요.

거창한 선물 바란거 아니고
집에 올때 케이크라도 하나 사왔으면
꽃이라도 한송이 가져왔으면 괜찮았을거같은데
정말 빈손으로 주스한팩 사가지고 왔어요.

그러면서 제가 기분이 언짢아 보이니까
오늘같은 기념일에 왜 표정이 안좋냐며 너스레를 떠네요.
카레위에 돈까스 얹으면서
그 여자랑은 비싼 레스토랑도 가더니
왜 나한텐 아무것도 없어? 라고 하니
표정이 움찔하면서 입을 딱 다무네요.

바람피웠다가 걸린지 네달됐고
기어이 제입에서 저 말을 하게 만드네요.
대접에 밥 차려서 거실로 갖다줬어요.
같은 식탁에서 밥먹기도 싫어서요.

초1 아이랑 같이 먹는데
아이가 엄마 무슨 레스토랑이요?? 하더니
제가 기분 안좋아보이니까 어디서
레스토랑 쿠폰 가져와서
엄마~~ 같이 가요 하네요.
정말 아이만 대학가면 이혼할거에요. 나쁜 새끼
IP : 124.51.xxx.1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새끼
    '20.6.3 8:04 PM (211.193.xxx.134)

    철 좀 들어라

  • 2. ..
    '20.6.3 8:09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나쁜새끼 밥이 넘어가냐

  • 3.
    '20.6.3 8:17 PM (116.121.xxx.144)

    제가 다 분하네요.
    나쁜 놈
    내일 예쁜 원피스 입고 편한 신발 신고 마스크 쓰고ㅠ 예쁜 길 찾아 걸으세요~~
    그러다 먹고 싶은거 맛 있는것 사 드시고요.
    걸으면서 힐링 하세요.
    고민도~~~

  • 4. ..
    '20.6.3 8:19 PM (119.69.xxx.115)

    햐. 진짜 나쁜새끼

  • 5. ㅇㅇ
    '20.6.3 8:22 PM (124.51.xxx.153)

    첨에 나쁜새끼라고 저따라 써주신 댓글 보고 빵터졌다가
    세번째 댓글 읽는데 왜 눈물나죠. ㅎㅎㅎ
    저딴 놈때문에 맘상하는게 더 자존심 상하네요 휴

  • 6. 원글님
    '20.6.3 8:23 PM (114.205.xxx.135) - 삭제된댓글

    건강 챙기시고 결혼 기념해서 레스토랑 남의편이랑 갔다 치고 그 돈만큼 사고 싶은 거 사세요.
    그거 사면서 기분 좋게^^
    내 행복은 내가 챙겨요.
    뱃속으로 들어간건 똥으로 나와도
    물건은 남아요.
    저는 예쁜 그릇도 사고
    어느 해엔 가방도 사고.
    이번 결혼기념일엔
    남편도 아무 말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는데
    돈 굳었으니 뭐 살건지 생각 좀 해볼래요.

  • 7. ㅜㅜ
    '20.6.3 8:29 PM (114.203.xxx.61)

    결혼기념일
    잊으면 정말서운한데
    이건 ;;
    ㄴㅃㅅㄲ맞네

  • 8. 백만년만 로그인
    '20.6.3 8:36 PM (121.144.xxx.3)

    찌찌뽕~~저도 오늘 결혼기념일이에요. 우리끼리 맛난거 먹어요~아무리 주말부부지만 연락도 없네요. 잊히지않는 결혼기념일은 아이들이 어릴때 육아로 힘든데 회식하며 외박한 날~

  • 9. 백만년만 로그인
    '20.6.3 8:37 PM (121.144.xxx.3) - 삭제된댓글

    하! 쓰고보니 더 억울하네요

  • 10. 나쁜새끼2
    '20.6.3 8:51 PM (220.74.xxx.51)

    아이가 엄마기분 헤아려 주니 힘내요
    진짜 나쁜시키
    네달전 잘못한일 있으면 오바를 좀 떨어서라도 기분내주면 좋으련만
    에이 그릇 작은새끼

  • 11. 밥에
    '20.6.3 8:53 PM (223.33.xxx.230)

    총각김치 한개만 줘야할 ㅅㅋ.

  • 12. ....
    '20.6.3 8:56 PM (211.216.xxx.12) - 삭제된댓글

    밥에 소금만 줘야되는 새끼

  • 13. 그런데
    '20.6.3 9:14 PM (175.214.xxx.187)

    더 좋은 레스토랑을 가거나 선물을 해줬다고 하면 원글님 마음이 풀어졌을까요
    원글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을 거예요
    눈치보여서 저러나 또 뭘 수작을 부리려고 그러나..
    이미 남편은 해선 안 될 짓을 했으니까요..

    에휴 원글님 마음 어떨지 느껴지지만..
    뭘 대접에 차려 갖다줘요 밥도 차려주지 말고 흥 니가 그렇지 뭐 하고 버리세요.

    아 진짜 못난 놈이네요.

  • 14. , ,
    '20.6.3 9:26 PM (117.111.xxx.56) - 삭제된댓글

    아직도 똥오줌 못가리는 나쁜시ㅋ
    열심히 돈 벌어서 들여라 맘 비우고사세요
    먹는것도 대중 해줘요
    아주 복을 떨고 있는 시ㅋ
    아들과는 맛난거 자주 드시구요
    내가 내게 선물하세요
    카드 쫘악 그려주세요

  • 15. ...
    '20.6.3 10:16 P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

    여자분들은 결혼 기념일이 이리 준요한가보네요

    대충 그냥 넘어가느데 와이프한테 미안해지네요 ㅠ.ㅠ

  • 16. ...
    '20.6.3 10:17 PM (175.223.xxx.228)

    여자분들은 결혼 기념일이 이리 중요한가요?

    대충 그냥 넘어가는데 와이프한테 미안해지네요 ㅠ.ㅠ

  • 17. ㅇㅇ
    '20.6.4 12:21 AM (124.51.xxx.153)

    82님들 감사해요
    아들이랑 밤 산책 다녀와서 맘이 좀 풀렸어요
    자식밖에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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