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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동이 싫어서 결혼 하기싫은분 게신가요?;;;;;;;

.. 조회수 : 5,056
작성일 : 2020-06-01 20:01:55
서른중후반.. 만나던 사람이랑 결혼이야기가 나왔어요
처음엔 저도 좋으니 결혼하려고했는데 막상닥치니까 결혼이 겁이나더라구요
애낳는것두요
객관적으로 지금 내상황에서 플러스되는건 육체적노동(밥차리기,명절등등)을 해야된다는것과 정신적으로 힘든 관계들(시가)이 더생긴다는것
이건 그렇다쳐도 아이를 그렇게좋아하지않아서..핏줄에대한 본능도 없구요
아이를 낳고나서 그 아이에대한 모든 정신적육체적 수고를 감당할 생각하니 버겁더라구요ㅠㅠㅠㅠ
임신 출산으로 건강을 헤칠수도있고 ..얼마나 일이 많겠어요?ㅠㅠㅜㅜ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죽겠는데 안하면 안되는거니까 생각만으로도 주저앉아 울고싶을거같아요
좋아하는사람 놓치기싫지만 일이 많아진다는게 너무 힘들것같아요
또 지금은 죽더라도 홀가분하게 죽을수있는데 애가생기면 죽을때 너무슬플거같고 아무튼 안해도될 걱정거리만 생기잖아요 ..나에게좋은건 그다지 없더라구요ㅜㅡ

뭐 경제적인게 크다고 하지만 일단 저일을 대신해줄 사람을 쓸수있을정도도아니구요

안사랑한것도 아닌데 몇달을 이생각으로 고민힌다가 결국 헤어지자고했어요..
자식욕심이있는 연하라 더 좋은사람만나겠죠;;
서로 마음이 맞아서 자발적 딩크이신분들이 제일부럽네요
IP : 210.180.xxx.1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 8:14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일상을 유지하려면 돈벌이 뿐 아니라 가사노동은 필수일텐데
    서른 후반까지 이 모든거르다른사람이 해준거에요?

  • 2. 그런
    '20.6.1 8:19 PM (119.70.xxx.5) - 삭제된댓글

    애들 많아요. 아는 동생들도요
    옆에서 보는게 있으니까요
    맞벌이 안하면 무시받고 맞벌이하면 개고생하고
    혼자 살면 살림 할거 크지 않으니까요. 시월드도 없고
    님 이상한거 아니에요. 요즘 분위기가 그래요

  • 3. 혼자
    '20.6.1 8:22 PM (202.166.xxx.154)

    혼자면 미루고 하고 싶을때 하는게 가능

  • 4. ...
    '20.6.1 8:25 PM (112.170.xxx.23) - 삭제된댓글

    혼자 살면 필수적인 가사노동이랄게 없죠. 방청소 한 달에 한번 해도 상관 없고 끼니는 굶어도 되고 대충 때워도 되고..
    내키는 대로 하면 되니까요

  • 5. ㅎㅎㅎ
    '20.6.1 8:28 PM (14.39.xxx.149)

    자기성찰을 빨리 하셨으니 다행이네요 님과 남편 아이까지 다 불행해지고 결국 이혼수순이었겠죠
    판단력이 빠르신가봐요 혼자서도 재미있게 사는 법 많으니 상관있나요 돈 열심히 벌어야 할테지만요

  • 6. 00
    '20.6.1 8:30 PM (67.183.xxx.253)

    님 하는 고민들 다 현실적인 고민들이예요. 다만 그걸 감당할수 있고 원하는 여자들이 있고 그걸 감당하기 싫고 원하지 않는 여자들이 있을뿐이죠. 전 성향은 님과 비슷한데 결혼했어요. 결혼 13년차에 아이는 없고 앞으로도 안 낳을건데, 님이 말하는 육체적노동과 정신적 노동은 미혼일때보다 확실히 늘었어요. 님 성향엔 미혼이 맞을수 있어요. 저도 다시태어나면 독신으로 살고 싶어요. 남편도 시가도 다 귀찮아요.

  • 7. ...
    '20.6.1 8:31 PM (58.143.xxx.223)

    저요
    투잡뛰고 육아까지 쓰리잡 무서워서 관둠요

  • 8. ㅋㅋㅋ
    '20.6.1 8:39 PM (42.82.xxx.142)

    우리나라도 매식문화가 있으면 결혼이 좀 더 늘것 같아요
    태국은 아침부터 밥사먹느라 식당에 사람들이 줄지어있던데
    한국은 죽어도 집밥 포기못하니 일거리가 넘 많아요

  • 9. 혼자
    '20.6.1 8:42 PM (124.62.xxx.189)

    혼자 사시는게 맞아보여요.

  • 10. 맞벌이
    '20.6.1 8:43 PM (125.184.xxx.90)

    맞벌이하면 눈치는 안보지만 일과 집안일을 병행해야 해요.
    일하는건 니가 원해서 하는 취미인 줄 알더라구요.
    저도 다음생에는 독신으로 살래요.

    제가 느끼기에.. 독신으로 살면 50세 이후에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는데...
    결혼하면 그 순간부터 시부모 돌아가시기 전까지 스트레스가 스트레스가......... 미리 스트레스 받을래, 나중에 받을래 차이 같아요.

  • 11. 00
    '20.6.1 8:48 PM (67.183.xxx.253)

    전 솔직히 딸 있으면 능력키워 코리어 잘 쌓고 왠만하면 걍 혼자 살아라...할래요. 결혼해봤자 여자는 몸이 더 피곤해지면 피곤해지지 절대 홀가분해지지 않아요. 특히 짐덩이같은 시가는 ...에휴. 제 딸이 저처럼 사는건 싫네요. 맘 편하게 아무도 널 휘두르지 못하게 아무 는치보지 말고 네 능력 펼치며 편하게 살아라....할거예요. 요즘 여자들 결혼 기피하는거 백번 이해해요

  • 12. ㅎㅎ
    '20.6.1 8:58 PM (59.7.xxx.155)

    전 남편하고 애랑 있을때만 빠릿해져서 ㅋㅋ
    혼자 살면 폐인처럼 살았을듯...
    지금이 좋아여~

  • 13. 맞아요
    '20.6.1 8:59 PM (118.235.xxx.192)

    그런데 혼자 살려면 그만큼 능력이 있어야합니다 10대 20대에 미리 준비한 사람이 위너

  • 14.
    '20.6.1 8:59 PM (39.7.xxx.182)

    내가 어떤지 파악 하는게 중요해요
    저질체력에 일갔다오면 뻗어있는데
    어찌 살림하고 애키우나요

  • 15. ...
    '20.6.1 9:00 PM (94.134.xxx.252) - 삭제된댓글

    아이를 그렇게좋아하지않아서..핏줄에대한 본능도 없구요

    이건 모르는 거에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는데, 마흔 되면서 내 새끼 낳고 싶더라구요. 42에 낳았어요. 행복해요. 물론 남편이 자상남이라 육아잘하는 것도 있지만...(애도 남편 훨씬 더 좋아함)

    남편, 시가 성향을 보면 결혼 생활 어느 정도 보일거에요.
    남자 능력도 능력인데 기본 성정이 온화하고 평안한 사람이 있어요. 맨날 결혼 불행허다 이런 말만 곧이 곧대로 듣지 말고, 남자, 집안을 유심히 봐요. 결혼 든든하고 할만해요.

  • 16. ...
    '20.6.1 9:07 PM (14.1.xxx.84)

    네 맞아요.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인생의 동반자가 곁에 있다는것보다 할일들과 의무감만 눈에 들어오니 비혼이네요.

  • 17.
    '20.6.1 9:07 PM (39.7.xxx.182) - 삭제된댓글

    누군 해라 누군 하지마라 하는데 내성향 잘 파악하고
    싱글라이프도 좋아요
    유심히봐도 사람은 알수없는게 사람이에요
    전 40대인데 자식에 대한 욕구는 없어요
    나중에 그런맘 생기더라도 낳고 후회보단
    안낳고 후회하는게 낫잖아요

  • 18.
    '20.6.1 9:09 PM (39.7.xxx.182)

    누군 해라 누군 하지마라 하는데 내성향 잘 파악하고
    사는게 최고예요 결혼이 하고 싶은 사람은 하는거고
    아닌사람 애써 권할건 아니라봅니다
    유심히봐도 알수없는게 사람이에요
    전 40대인데 자식에 대한 욕구는 없어요
    나중에 그런맘 생기더라도 낳고 후회보단
    안낳고 후회하는게 낫잖아요

  • 19. 당연하죠
    '20.6.1 9:13 PM (70.106.xxx.240)

    돈많아서 입주 가사도우미 시터 24시간 쓰는거아니면
    해야할 노동이 폭증인걸요
    힘들어요. 아줌마들이 괜히 골골하는게 아니에요

  • 20. 성격 꼼꼼하고
    '20.6.1 9:35 PM (58.236.xxx.195)

    완벽주의면 더해요. 남한테 맡기는게 못미더우니...
    어쨌든
    성향 파악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더불어 그걸 잘 캐치했다는 것 모두 행운입니다.

  • 21.
    '20.6.1 9:38 PM (123.212.xxx.175)

    요새 같이 좋은시절에 독박육아에 경제적 압박에 밤시중까지.... 딸은 결혼안하고 살 능력되기를 바랍니다
    절대 조건따져서 사람 만나라할거구요 남자는 여자하기나름이란 헛소리대신에 사람평생 안 변한다고 말하고있지요
    결혼은 희생이아니라 행복해지려는 과정인데 그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우울증에 홧병에 그럴바에야 혼자 사는게 맞지요...이혼도 안해주는 대책없는놈은 더 방법이 없구요

  • 22. ..
    '20.6.1 9:51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동생이 갔다 오더니 혼자 사니까 집안일을 할 게 없대요.
    중딩 조카가 놀러오면 밥 차려 주는 것도 가끔 하니까 너무 재밌대요.

  • 23.
    '20.6.1 10:02 PM (211.206.xxx.180)

    다 지금 노년 세대의 기이한 가정 속 삶을 보고 자란 세대가 결혼 거부하는 겁니다. 아직도 멀었어요.

  • 24. ㅡㅡㅡㅡ
    '20.6.1 10:57 PM (70.106.xxx.240)

    아 특히 애낳고 너무 힘든데 밤에는 밤일까지 요구당하니
    진짜 이혼하고 싶더라구요
    살림이면 살림 육아면 육아 맞벌이도 해야하고
    거기다 밤에는 잠자리 요구해오고
    일 때려쳤네요

  • 25. dda
    '20.6.1 11:51 PM (211.51.xxx.225)

    저요 ..제일 잘한게 결혼 안한거 같아요 ..결혼 했어도 이혼했을듯.. 제 부모님 한테도 못하는데 남의

    부모님한테 잘할 자신도 없고 ..거기다 맞벌이 집안일 육아 ..생각만 해도 ..멘붕 ..

  • 26. ...
    '20.6.2 1:06 AM (110.70.xxx.177) - 삭제된댓글

    저요.
    경제적으로 아쉽지 않아서인 결혼으로 잃게 될 자유와 노동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 27. ...
    '20.6.2 1:07 AM (110.70.xxx.177)

    저요.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28. ..
    '20.6.2 3:33 AM (172.56.xxx.235)

    원글님 참 똑똑하신 분. 올바른 판단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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