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연구소 엔지니어인데 곧 퇴사 예정입니다.
코로나로 상황이 안 좋긴 한데 본인 의지가 확고 해서 그냥 별 말 안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좀 있습니다. 마흔 중반 되어가구요. 옆에서 보니 일을 사장님이 무작위로 시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돌리는데 성과를 보여야 되니 인력이나 납기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프로젝트 따 와야 하니 따와서 직원을 혹사 시키네요.
남편이 12시까지 일하고 들어와서 힘들어서 그런가 소주 한병씩 먹고 잡니다. 주말에도 이틀 중 하루는 출근하구요.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그만 둬도 괜찮다고는 했습니다. 몸이 망가질 것 같아서요.
아마도 그만두면 당분간 애들 챙기겠다고 하는데...
지금 오시는 시터이모님도 계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보통 그만두면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는 이직이 힘들다고는 하는데, 남편이 너무 힘들어 해서.. 뭐라고 말도 못하겠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