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딸이랑 아기 강아지 같이 키워요
말티즈에요
저는 단 한번도 곤충 조차 키워본적이 없는데
그 말티즈한테 맘을 뺏겨서
심지어 강아지도 별로 안 좋아했...ㅋㅋ
근데 이뻐죽겠네요ㅜㅜ
첨에 데려올 때 아무래도 제 아이도 어리니까 강아지 험하게 만지고 그럴까봐
절대 아기 강아지 자꾸 만지지마라 강아지 아프다 이런 얘기 해줬더니
우리 딸ㅎㅎ손가락 하나 펴서 슬쩍 털 한번 만지고ㅋㅋ
심지어 자기 손에 코로나 묻었을 수도 있다고 손 깨끗이 씻고 만지고ㅋ
근데 요 강아지가 자꾸 울 딸 품에 안겨서 자고 품으로 쏙 들어와 앵기고ㅜㅜ
그럴 때 딸 표정이 환희?감동?에 찬 얼굴
그러면서 몇십분이고 꼼짝 않고 만지지도 못하고 손가락 하나로 쓱 털 대보고ㅋㅋ
하 정말 이뻐죽겠는 풍경
저희 침대 밑에서 재우는데 방금도 낑낑거려서 침대에 올려줬더니
만세하고 자는 제 딸 겨드랑이에 누워있어요ㅋㅋ
강아지 왜 이렇게 이쁜가요ㅜㅜ
코로나 때문에 아이 유치원 관둬버리고 6세부터 다니기로 했는데 강아지 때문에 하나도 안 힘들어요
1. 아웅
'20.5.31 7:52 AM (188.23.xxx.198)글도 이쁘고, 딸도 이쁘고, 댕댕이도 이쁘고.
2. 하루 시작이
'20.5.31 7:54 AM (220.72.xxx.193)성큼해지게 하는 예쁜 글이네요.
딸아이와 강아지의 모습이 막 그려져요. 너무 사랑스러워요~
읽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ㅎㅎㅎ3. ...
'20.5.31 8:08 AM (101.235.xxx.32)아이 인성에 좋은 영향이 있을거같아요
4. 음
'20.5.31 8:14 AM (222.232.xxx.107)저희는 3살된 푸들 입양했는데 세상 까칠한 중딩 아들이 강아지랑 얘기할때는 완전 다정해요. 어찌나 우쭈쭈 거리는지 ㅎㅎ 사랑받으려고 태어난 존재들같어요
5. ..
'20.5.31 9:00 AM (116.88.xxx.138)어머 이거 강아지 영업하시는 글이면 완전 성공인데요? 이거보고 강아지 키우고 싶어졌어요
6. 베아뜨리체
'20.5.31 9:22 AM (211.109.xxx.92)아기 강아지 키우고 싶은데요 특히 말티즈요
어디서 입양하셨나요?7. ㅡㅡ
'20.5.31 9:45 AM (125.187.xxx.28)아기강아지가아니고 새끼강아지도아니고 그냥 강아지입니다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병아리 올챙이 등등등
8. ㅋㅋ
'20.5.31 10:39 AM (175.116.xxx.162)아이들이랑 강아지는 뭔가 통하는게 있나봐요. 저도 제가 그렇게 이뻐하고 밥주고 산책시키고 다해주는데도, 초등 아들 껌딱지에요.
아들만오면 저는 찬밥 ㅋㅋ 심지어 제가 아이한테 큰소리라도 내면 으르릉거리기까지 ㅜㅜ
그래도 둘이 붙어있는거보면 좋아요.
저도 사춘기때 우리집 개보면서 많이 위로 받았거든요9. ...
'20.5.31 12:15 PM (218.147.xxx.153)아고 이뻐라... 눈앞에 어른어른~
아 저도 정말 키우고 싶네요 ㅜㅜ
외동 일곱살 딸이 고양이나 강아지 키우자고 매번 졸라요.
근데 또 강아지 시중 들 생각하니 깝깝해서.. ㅎㅎ
집에 혼자 오래 놔두면 강아지도 우울증 오더라구요.
성격 이상해지고.. 불쌍 ㅜㅜ
강아지 걱정돼서 어디 멀리 외출도 못하는 생활을 15년 각오해야 한다 생각하니.. 게다가 남편은 강아지는 좋아하지만 동물은 집안에서 같이 지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
맘만 굴뚝입니다 ㅎㅎ
나가면 남의 이쁜 강아지 보고 아이고 이뻐라 아이고 이뻐라 하고 중얼거리며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