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아버지, 폐암 2기에 발견했어요.
수술하려고 입원했는데, 간 수치며 뭐며....
상태가 안 좋아서 수술 불가 판정 받고 퇴원했고요.
약물, 주사 등을 할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방사선만 했는데, 마지막 몇 회는 못 채웠어요.
몸을 가누지를 못하시더라고요.
애초에도 기침할 때 피가 조금씩 나와서 폐암인 걸 알게 됐고,
지금도 기침을 하면 피가 나온다는데...
병원에서는 폐에 상처가 있거나 종양이 있거나... 하면
기침 할 때 피가 나오기도 한다.
조금씩 묻어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양이 많아지면(?)
그때 지혈제를 처방해 주겠다,
이미 암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기침할 때 피가 조금 나오는 것 자체는
병(임)이 확 나빠졌다거나... 하는
그리 의미 있는 신호는 아니다, 하는데요....
질문입니다.
1. 방사선 하신 분들, 방사선 전후로 이런저런 수치 검사나
엑스레이나... 어떤 걸 하셨나요?
2. 병원에서는 그냥 경과만 지켜보자는 것 같은데,
4기인 분들도 적극적으로 이 약 저 약 먹어 보고 하는 것 같은데
아버지의 경우 특별히 약 처방을 하거나 뭔가를 하는 것 같지가 않아요.
80세쯤 되면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러신 걸까요?
다른 병원에 가 봐야 할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있을까 하여 여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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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버지는 고집불통이고요, 파킨슨도 있으십니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같이 병원 한 번 가려고
다른 병원 예약했는데, 처음에는 같이 간다더니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뭐라뭐라 하다가
금방 온다고, 잠깐 집 앞에 볼 일 있다면서 사라져서
저만 혼자 다녀왔네요.ㅠㅠ
다른 병원에 간 이유는
수술할까요, 말까요 물어보기 위한 거였고,
하라고 하셔서 수술 안 하신다는 사람을
설득 끝에 수술하려고 입원했는데
수술 못한 채로 퇴원하게 되자 역성이 역성이... ㅠㅠ
그리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