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남아예요. 성실하고 수업태도 좋다고 합니다. 근데 욕심은 없어요. 딱 기본만 합니다.
학원 전혀 안다니다가, 작년 12월부터 영수학원 다녔고 올2월부터 코로나땜에 휴원해서 여태 못가고 있어요 (안보내는거죠 ㅡㅡ::)
집에선 수학 선행 하나도 안하고 현행에 맞게 문제지만 풀렸는데, 학원다니면서 2-1, 2-2를 한번씩 끝냈어요. 방학특강도 듣고해서. 3-1은 집에서 인강으로 개념원리만 한번 봤구요.
2-1은 자이,만렙,최상위라이트 끝냈고, 블랙라벨 하려고합니다. 최상위라이트는 몇 개 안틀리고 풀었어요.
2-2는 만렙 풀었고 최상위라이트 시작하려고하고, 3-1은 이차함수가 좀 어렵다해서 그 부분 연산문제지만 한번 보려구해요.
집에서 하는거치고는 꾸준히 한 거 같긴한데, 확실히 학원다닐때 보단 효율이 떨어지네요
혼자하니 갈수록 집중도도 떨어져 시간도 오래 걸리고 ㅜㅜ
문제는 영어인데, 문법(천일문)인강, 독해만 합니다. 독해 통문장 외우라고 하는데, 문제만 풀려고 하고, 저도 꼼꼼하게 챙기고 다그치는 편이 아니라 대충 넘어가요. 그러다 보니 단어를 전혀 안외우게되고 (저도 단어외우는 거 싫어해서 영어 못했거든요) 문제는 틀린거 거의 없이 다 풀긴하는데, 저는 지문을 듣고 통채로 암기하다 시피해야 단어/구문/듣기/말하기 따로 더 안해도 되지않겠나 싶은데, 아이는 딱 문제만 풀려는 스타일인거죠. 그럼 그냥 문법/독해/듣기/쓰기 문제지 다 따로 풀게 해야하나 싶기도하고.
성실하고 선생님말 잘 듣는 아이라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 하거든요. 조금 빡센 학원보내도 따라갈 아이라, 괜히 시간낭비하면서 서로 스트레스만 받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주변 엄마들 보면 학교 등교는 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학원은 다 보내더라구요 ㅜㅜ
학원안보내니 솔직히 돈도 시간도 여유가 생기고, 아이도 쉬엄쉬엄 책도 보고 자기 관심있는 분야 동영상 찾아 보면서 잘 지내니 좋기도 한데,
중2,3학년에 바짝해야 고등가서 수월하다고들 하니 마음이 자꾸 갈팡질팡이예요.
저나 남편이나 SKY나와서 솔직히 못해도 저희 나온 학교 정도는 갔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지금 하는 정도론 인서울도 힘들다고 자꾸 속 긁어대고, 아이는 주위 자극될 만한게 전혀 없으니 점점 안이해지는 것 같고, 저도 꼼꼼한 스타일이 아니라 깐깐하게 관리는 안되고 ㅜㅜ
욕심없이 성실한 아이 관리잘되는 학원 보낼까요, 집에서 제가 좀더 신경 쓰며 자기주도로 해야 할까요?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