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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이 공부를 아주 잘했는데요.

ㅇㅇ 조회수 : 8,334
작성일 : 2020-05-28 14:05:01
집이 가난했고 집에서 어머니가 공부를 봐주실 상황이 안되었는데 그냥 혼자 공부해서 과학고 들어가고 카이스트 졸업했습니다.

지금 연구직에 있는데 며칠씩 야근하고 필요하면 밤새서 일하구요.. 머리도 좋은데 끈기까지 있어요.

학교 다닐때 고등학교부터 기숙사 들어가고 부모님께는 너무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을 것 같아요. 과고나 카이스트에서도 엄마가 열심히 사교육시켜 들어온 자기 동기들보면 그 친구들 보다 자기가 더 공부 잘했다고 하네요.

제가 학벌 좋고 똑똑한 남자에게 약한데 제가 복이 많아 이런 남자랑 결혼을 했네요. 근데 애들이 아빠 머리를 닮은 것 같지는 않네요ㅜ

평소에 82쿡에 남편욕을 많이 해서 오늘은 자랑 좀 적어봤습니다..
IP : 223.62.xxx.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8 2:07 PM (203.175.xxx.236) - 삭제된댓글

    남편 자랑 자식 자랑은 하는거 아니래요 앞날 모르고 자랑하면 나간다는 말이 있어요

  • 2. .......
    '20.5.28 2:08 PM (112.221.xxx.67) - 삭제된댓글

    누가물었나 갑툭튀자랑이시네

  • 3. dd
    '20.5.28 2:10 PM (218.147.xxx.243) - 삭제된댓글

    남편 욕하고 자식 욕 하는 것보다는 듣기 좋아요.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면 결국 본인에게 복이 오죠.

  • 4. ...
    '20.5.28 2:11 PM (116.127.xxx.74)

    시어머니는 어떠신가요? 다른 개룡남 집안같은 시집 살이는 없으신가요?

  • 5. ..
    '20.5.28 2:12 PM (116.88.xxx.138)

    평소 욕만 하다가 잠깐 칭찬좀 한다는데 왜 그리들 꼬이셨는지....

    행복하게 사세요.
    저도 욕만하면 욕할거 넘쳐 보이고 좋은 점만 보면 훌륭륭한 남편이랑 사는데요...근데 석달째 재택근무라 24시간 붙어 있기 진짜 힘드네요..

  • 6. ㅇㅇ
    '20.5.28 2:12 PM (211.205.xxx.82)

    자식이었으면 진짜 기특했을듯하네요
    저도 아는분 홀어머니 맨날 아들 밥도 안차려주고 화투치러다녔는데(74년생인데 요즘세상에 배고파서 수돗물 먹었다고...듣고도못믿음) 혼자공부해 그지역자사고 ㅡ의대 들어가 교수하는 집 알아요

  • 7. 원글
    '20.5.28 2:13 PM (223.62.xxx.1)

    좀 있다 글 내리려구요 시어머니는 하늘나라에 계세요..고생만 하시다가 떠나셔서 마음이 아파요. 남편도 불쌍하구요. 실은 저 이혼도 많이 생각하고 성격도 안 맞아서 남편 욕 여기사 무진장 많이 했어요..ㅜㅜ

  • 8. ㅇㅇ
    '20.5.28 2:13 PM (211.243.xxx.3)

    신기해요 그런 똑똑한사람들 보면..

  • 9. 제목과 본문이 좀
    '20.5.28 2:15 PM (14.63.xxx.145) - 삭제된댓글

    그런데 자식은 원글님 닮은 것 같다?

  • 10. ..
    '20.5.28 2:15 PM (223.62.xxx.203)

    첫 댓글 넘 꼬이셨네.
    그나저나 아이들 머리는 엄마 유전이래요..

  • 11. ㅇㅇ
    '20.5.28 2:15 PM (211.205.xxx.82)

    근데 원글님같이 개천의 용 타입은 부인이 많이 힘든경우 많아요

    개천이 아들을 가만 안놔두거든요ㅜ
    개천까진아니지만 비슷한 계열 케이스라 잘 알아요

    내아들 못준다는식
    손주한테도 허구헌날 니네아빠는 할머니 아들이야~~

  • 12. ......
    '20.5.28 2:16 PM (1.227.xxx.251)

    이궁 마음이 짠해지는게...
    이렇게라도 알아주는 부인이 있어 남편분 살맛나실거에요
    좀 모지라보일땐 82에 욕하시고, 훌훌 털고 또 데리고 살아주세요

  • 13. ..
    '20.5.28 2:22 PM (180.70.xxx.218)

    신랑분 대견하네요
    에고... 복받으시길...

  • 14. 그냥
    '20.5.28 2:22 PM (1.235.xxx.193) - 삭제된댓글

    여기 이런글저런글 올리는 곳이에요.

    글 내리지 마세요.

    섣불리 판단하지도 말고, 공부 외 다른 곳에 소질이 있는지 봐 주세요.

    아이들은 부모 사랑만 제대로 받아도 행복하게 살더라구요.

  • 15. ...
    '20.5.28 2:23 PM (210.103.xxx.130)

    에궁 아이들도 아빠머리 물려받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뭔가 좋은 유전자를 후대까지 물려받을 확률이 있었는데 그걸 놓친 것 같아 아쉽네요.

  • 16. 윗ㅇㅇ님?
    '20.5.28 2:24 PM (116.41.xxx.121)

    시어머니 돌아가셨다잖아요

    그래도 남편 본성이 착하시니 이런글도 올리시는거죠
    행복하세요^^

  • 17. 원글
    '20.5.28 2:24 PM (223.62.xxx.1)

    그러게요.. 애들 공부 못하면 제탓이죠..ㅜㅜ

  • 18. ㅡㅡ
    '20.5.28 2:25 PM (14.0.xxx.78)

    욕먹을 짓해도 존경할만한 한구석이라도 있음 또 멋져보이는게 남편인듯...
    저도 남편이 머리가 좋고 제가 그부분에 반해서 이해해요
    제가 본사람 중에 머리 가장 좋은 축에 속하는게 남편이라 그 부분이 섹시해보이기까지함...;

  • 19. 부럽네요
    '20.5.28 2:28 PM (1.241.xxx.109)

    저는 진짜 아이큐만 높고 공부 무지 안하는 아들 키워요.
    공부는 진짜 학원숙제만 달랑 해가요.그것도 대충~
    숙제엉망이라도 해가는 이유는 ..온리 게임하기 위해서 ㅠ
    저도 원글님남편처럼 아이들이 알인서 공부좀 했으면 좋겠네요.안하려는 아이 억지로 끌고 가기 너무 힘들어서 거울보면 정말 폭삭 늙었어요.흰머리도 엄청 생기고..
    차라리 제가 공부하는구나 나을거 같아요.
    이렇게 하면 공부할까?저렇게 하면 공부할까?
    어떻게 해도 잔머리만 쓰고,최소한만의 노력만 하는 아이..
    정말 놔버리고 싶어요.ㅠ
    저랑 남편이 불쌍한 생각이 들어요.머리엔 게임만 할 생각만 가득차 있는 아이를 위해 밥해먹이고 학원 데려다주고,학원비 버느라 고생하고 ㅠ

  • 20. 리슨
    '20.5.28 2:31 PM (122.46.xxx.24)

    아들 지능은 당연 엄마에게서 나오니까요.

  • 21. 원글
    '20.5.28 2:33 PM (223.62.xxx.1)

    딸만 있답니다.. 제가 수학을 못해서 좀 보완하고 싶어서 그랬는지 수학 잘하는 남자를 골랐지요. 근데 제가 공부를 아주 못한 건 아니고 인서울 대학은 나왔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평범하면 제탓 맞네요^^;;

  • 22. 저도
    '20.5.28 2:35 PM (210.180.xxx.194)

    오랜만에 이런 글 보니 눈 정화되고 너무 좋아요
    기회되면 남편분에게 왜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동기가 뭔지 물어봐주심 안될까요? 걍 넘 쉬워서? ㅎ

  • 23. ......
    '20.5.28 2:36 PM (112.186.xxx.238) - 삭제된댓글

    꼭 엄마 머리 따라가는건 아닙니다.
    저 수포자에 공부 못해서 전문대 나왔는데
    아들이 과학고 조졸하고 좋은 대학 다녀요.
    제 입장에선 원글님 인서울 나왔으면 공부 아주 잘한거에요..^^

  • 24. 아오진짜
    '20.5.28 2:58 PM (118.235.xxx.23)

    이런글에 엄마닮아 공부 못하겠다 그런 댓글 써야 되요???왜이렇게 심술이 그득한 인간들 이 점점 넘치는건지

  • 25. 원글님
    '20.5.28 3:58 PM (121.88.xxx.134)

    괜찮아요. 따님은 평범해도 손주들은 똑똑할거에요. 원래 아들은 외할아버지 머리 닮는다잖아요. 그러니까 똑똑아빠와 평범엄마 사이에 나온 딸은 똑똑반 평범반 유전자를 갖고 있어서 그 딸이 아들을 낳으면 똑똑해요. X유전자에 지능이 담겨서 그렇대요. 참고로 제가 산증인 입니다. 제 아들셋 모두 똑똑하고 명문대 다녀요. 천재는 한대 걸러서 나온다는 말도 여기서 유래된게 아닌가해요.

  • 26. 나무
    '20.5.28 4:15 PM (121.125.xxx.49)

    제 남편도 아주 똑똑하고 성격도 온화해요...
    살아볼 수록 꼬이지 않은 성격이 장점인 거 같아요.. 시댁 식구들이 아주 어렵게 살았지만
    다 성격이 온화해요...저희 매우 힘들게 시작해서 (반지하) 지금 그럭저럭 잘 살아요..
    시댁 스트레스 없었고 다 제 맘대로 되고 ^^...................................
    그렇지만 모든 인생에 암초는 있는 법....네..제 아들이 암울해요 ㅎㅎ
    요즘 세상에 고졸입니다..그것도 검정고시....앞으로도 뭘 할 수 있을지 암만봐도 안 보입니다...
    단순 학력의 문제가 아니라 아무 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고 게임만 해요...그렇다고 게임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만 죽여요..알바도 오래 못하고 ㅠ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의욕이 없어요,,

    그러니 다 인생 거기서 거기입니다......남편이 속썩이거나 시댁이 속썩이거나 자식이 속썩이거나 친정이
    속썩이거나 내 맘이 속썩이거나 .....완벽한 인생은 없으니까요~~`

  • 27. 리기
    '20.5.28 4:50 PM (59.3.xxx.199)

    결핍이라는게 노력의 원동력이 되는게 분명 있어요...애들 공부 못한다고 다 원글님 탓은 아닙니다...그렇게 생각해요...ㅎㅎㅎ

  • 28. 저의경우
    '20.5.28 5:09 PM (49.166.xxx.136)

    남편 스카이, 대기업
    중간에 삐딱선
    자녀 아들, 딸 그냥 평범 성적 중간
    현재 애비보다 나아요.
    평범해서 열심히 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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