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거북이 주워왔다는 집인데요

거북이 조회수 : 5,380
작성일 : 2020-05-27 22:36:28
거북이는 처음이니 당근 아무것도 없고 집근처 동물 병원. 이동네 동물 병원 다 전화해도 거북이 관련 용품이나 사료 파는곳은 없고요. 불행히도 마트도 문 닫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김치통 밑에 핫팩을 넣어 물 울 몸에 잠길만큼만 넣어주고 기울여서 물없는 땅도 만들어 놨어요. 나름 바둑돌도 넣어두고 건새우를 주었지만 먹지 않고요.
자외선 등을 켜주었어요.
아주 조그만거.
이정도면 하루 버틸수 있을까요.
내일 거북이 밥이랑 집 온도 조절계와 파충류용 전등도 옵니다. 물론 거북이는 파충류는 아니지만요.
이름은 초롱이에요.
머리 없고 길에서 주워서 길이라고 짓겠다고 난리였는데 눈빛이 초롱이라 초롱이라고 지었고 오래 살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집에 고양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어요.
밤사이 괜찮을까요.
왜 저 딱정벌레보다 작은 놈이 길을 혼자 걷고 있었을까요.
근처 개천에 사실 놔주려고 했는데 고래만한 잉어가 수백마리가 거의 몸을 밖에 내놓고 헤엄치고 있더래요.
그래서 손을 물에 적셔서 손바닥에 두고 왔다는데
거북이의 살모넬라 균은 존재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관리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
얘가 커먼머스크던데 긴 목이 특징인줄도 모르고 목을 빼길래 죽었는줄 알고 한번 놀랬고요.
오래 살아서 십센티 만큼 잘 크면 좋겠는데 당장 오늘을 버틸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네요. ㅜㅜ
눈이 너무 예쁘던데요.
IP : 223.62.xxx.9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7 10:38 PM (61.254.xxx.115)

    잡식성이라 상추나 토마토같은것도 잘 먹던데요..

  • 2. ....
    '20.5.27 10:38 PM (1.215.xxx.108)

    아효 고양이땜에 걱정이 되네요 ㅜㅜ

  • 3. ...
    '20.5.27 10:39 PM (58.143.xxx.223)

    그리 작은데 아드님 눈에 띈 것도 희한한 일이네요. 게다가 이리 보살펴주는 이를 만난 것도 그렇구요
    원글님네 복 받으실 거에요
    거북이 건강하게 적응하기 바래요

  • 4. ㅋㅋ
    '20.5.27 10:40 PM (121.158.xxx.233) - 삭제된댓글

    초롱이..ㅎㅎ
    원글님 가족 앞길이 초롱초롱 빛나길..

  • 5. ..
    '20.5.27 10:41 PM (106.101.xxx.131) - 삭제된댓글

    우리 집 고양이는 발 넣어 건들여서 위에 망 덮어줘요.
    500원짜리 동전만했는데 12년 후 남자 손바닥보다 커졌어요. ㅎㅎ
    손은 깨끗하게 닦으심 되요.

  • 6. ..
    '20.5.27 10:41 PM (121.158.xxx.233)

    초롱이..ㅎㅎ
    원글님 가족 앞길이 초롱초롱 빛나길..

    집은 숨구멍 있게하고 덮어줘야할것같아요
    고양이들이라 좀 위험해요.

  • 7. 어머나
    '20.5.27 10:43 PM (121.184.xxx.131)

    웬일이래요, 이렇게 좋은 글을 다 읽고, 오늘 저 계탔나봐요.
    거북이 이름-커먼 머스크 이름도 멋있네요,

  • 8. 수돗물을
    '20.5.27 10:48 PM (125.15.xxx.187)

    넣어 주니까 눈병이 생기던데요.
    거북이는 며칠 굶어도괜찮다고 알아요.

  • 9. 초롱아
    '20.5.27 10:51 PM (211.112.xxx.251)

    건강하게 새 가족하고 깨볶고 행복하렴. 원글님 복받으세요. 거북이 만지시고 비누로 손 잘 닦으시면 되죠. 달걀 만졌을때 처럼요. 냥이들이 잠 못자겠네요. 초롱이 구경하느라 ㅎㅎ. 수조 위 꼭 닫아주세요. 냥이들이 앞발 넣어서 꿀밤 먹여요.ㅎㅎ

  • 10. ㅋㅋ
    '20.5.27 10:57 PM (91.115.xxx.22)

    이름은 초롱이에요.
    머리 없고 길에서 주워서 길이라고 짓겠다고 난리였는데

    이거 너무 웃겨요 ㅋㅋ 길 의문의 1패.

  • 11. 떡붕이
    '20.5.27 11:10 PM (121.134.xxx.245) - 삭제된댓글

    주인 언니가 안놀아줘서 철가방에 숨어 놀러나왔다가
    물속을 새처럼 날아다니는 거북이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다로 무작정 걸어가는 중 아니었을까요? (죄송합니당 아이랑 읽은 동화책 내용이예요 ㅋㅋㅋ)
    초롱이 무병장수하길 바랄게요 맘좋으신 원글님 가족분들도요!

  • 12. ...
    '20.5.27 11:13 PM (118.37.xxx.98)

    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원글님 가정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초롱이와 고양이도요.

  • 13. 커먼머스크
    '20.5.27 11:14 PM (58.230.xxx.101)

    키우는중이에요.. 엄지손톱만할때부터 키웟어요..

    물온도 맞춰주고..땅도 조금 잇어도 좋은데..

    좌간.. 숨쉴수 잇는 높이면 되요..

    눈에 뭐가 끼어잇는거 아니면 병은 없을거에요

    새끼거북이용 아주 작은 알갱이같은 먹이 주면

    잘먹어요..하루에 한두개만 먹어도 일단 살아요~
    일반 거북이보다 훨 이쁘고..
    생각보다 잘커요.. ㅎ 좀 소심하긴 합니다만..

  • 14. 따뜻한글
    '20.5.27 11:18 PM (115.140.xxx.180)

    건강히 잘지내길 빌어봅니다~^^

  • 15. ..
    '20.5.27 11:25 PM (223.38.xxx.30)

    zools. 라고 저희동네에 파충류샵이 있어요 그쪽 계통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검색해서 보세요 모르시는거 문의하시면 알려주실 것도 같아요 파충류매니아였다가 직업이 되신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악어도 수조에 있어요^^ 가까우시면 아이 데리고 구경 가보세요
    초롱이 오늘 좋은 주인 만났네요 잘 키우세요~^^

  • 16. 아이들
    '20.5.27 11:26 PM (1.225.xxx.142) - 삭제된댓글

    정서가 얼마나 훌륭할지 궁금

  • 17. 삼천원
    '20.5.28 12:10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설마 바다거북? 민물자라겠지요??

    금붕어파는데 가면 동글동글한 붕어먹이 있습니다. 그거 넣어주세요.
    어느정도 크기인지 모르지만 자라면 잡식성 맞아요. 안정되면 고기잘라주세요. 2배이상 큽니다.

  • 18. ..
    '20.5.28 11:12 AM (220.72.xxx.159)

    어렸을 때 자라 2마리 키울 때 쓰던 방법.
    급한데로 수돗물 받아서 하루 놔뒀다 사용하시면 되고,
    먹이는 금붕어 파는 곳이나 낚시 용품 파는 곳에 가면 작은 실지렁이 말려서 큐브처럼 해 놓은게 있는데 그거 뜯어서 주면 아주 좋아했어요. (금붕어 먹이 - 동글한 거는 안 먹었어요)
    가끔 특식으로 파리 기절시켜 물에 넣어줬음(죽은 건 안 먹었어요)

  • 19. 거북거북
    '20.5.28 11:48 AM (27.35.xxx.114)

    저흰 붉은귀거북이었는데요
    생 쇠고기 살때마다 다져서 나무젓가락에 눈꼽만큼 발라서 주면 목을 쭉 내어서 정말 잘먹더라구요.
    줄때마다 3~4번씩.
    너무 잘커서 제 손바닥 사이즈됐을때 시댁마당 연못에 넣어 몇년 살다가 갑자기 없어졌어요.
    가서 부르면 돌위로 나오곤했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155 에어팟 뭐 살까요? 7 고민중 2020/05/27 1,496
1080154 전 윤미향보다 정의연 이나영 헤어스타일 바뀐 게 더 웃겨요 48 웃김 2020/05/27 4,594
1080153 이재갑 교수,”뭔가 안 좋은 상황이 시작되려는 듯 합니다. “J.. 14 아이고 2020/05/27 5,191
1080152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5 ..... 2020/05/27 2,015
1080151 세무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 세무사인가요? 레몬 2020/05/27 1,246
1080150 십년도 더된 티비 바꾸려는데 조언 14 티비구입 2020/05/27 2,133
1080149 엄마 아빠 날씬한데 혼자 뚱뚱한건 왜 그럴까요 9 ... 2020/05/27 2,562
1080148 일본 데상트 영업이익 87% 하락!! 6 일본 ABC.. 2020/05/27 2,428
1080147 제가 지능이 낮은 것 같은데 한번 봐주세요 48 ㅇㅇ 2020/05/27 9,524
1080146 무릎 아파서 병원에 가보신 분들~ 7 .. 2020/05/27 2,031
1080145 반려동물 쉽게 키울 게 아니네요 31 ... 2020/05/27 6,421
1080144 쿠팡, 확진자 숨기고 수백명 출근시켰다 24 .... 2020/05/27 9,299
1080143 식사 대용 냉동 식품 추천 6 ... 2020/05/27 1,995
1080142 고2딸 첫등교 1 ... 2020/05/27 1,180
1080141 아까 거북이 주워왔다는 집인데요 14 거북이 2020/05/27 5,380
1080140 도심 구축 학세권 대형아파트 4 ㅇㅇ 2020/05/27 1,803
1080139 예민한 성격이예요. 2 ㅇㅇ 2020/05/27 1,567
1080138 분양 아파트 전매로 공동명의로 변경시 세무서에 신고 해야하나요?.. 1 급해요. 2020/05/27 1,506
1080137 공인인증서를 쓰면 같은 은행 내역이 전체 조회가 되나.. 3 은행 2020/05/27 1,268
1080136 냉장고 메탈과 화이트 9 야드 2020/05/27 2,819
1080135 내딸 서영이 또 봐도 재밌네요 8 ㅇㅇ 2020/05/27 1,670
1080134 홈트하려면 tv 몇 인치가 좋나요? 5 이뻐요 2020/05/27 1,352
1080133 지금 집앞에서 남녀가 엄청 싸우는데 3 .... 2020/05/27 3,386
1080132 쿠팡 물류센터 심각하게 터졌네요 39 큰일 2020/05/27 21,246
1080131 수요집회 선점한 극우단체는 국적이 일본인인건가요? 15 ... 2020/05/27 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