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같이 편하면서 평생 사랑하는 남자 만날 수 있을까 싶어요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20-05-27 13:01:25

나이가 너무 들었어요
적어도 30대 초중반엔 찾았어야 했어요
그때도 연애를 하긴 했지만 결혼하기 힘든 사람들과 연애를 했어요

당시에 회사 발령땜에 연고없는 지방에 내려가서 살았는데 외로워서 그것만 충족시켜주고 저를 사랑하주기만 하면 되었나봐요

이제는 사랑조차도 뭔지 모르겠어요

나랑 감성도 조금은 맞고 운동도 조금은 하는 건강한 사람에 적당히 자기일 열심히 하고 모아놓은 돈 나이에 맞게 조금 있는 사람이면 되는데

그러면서 서로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기가 너무 어려워요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가고 벌써 올해도 반이 지나가버렸는데..나는 왜 여전히 혼자이고 외로워 할까..

이 생애는 없는 것일까

나이가 더 먹으면 더 어려울텐데

최근 썸타던 사람이 있었는데 두번 만나고 아무일도 아닌것 처럼 되어버렸어요
그땐 그 사람이 자기 톡이며 sns에 올리는 하나하나가 신경쓰이더니 이젠 감정이 사라지니 다 유치해보여요

썸을 타면 빠르게 진행되어야하는데 그게 아니면 연애로 이어지지가 않고 40대 남자들은 이제 밀어부치지를 않네요

최근 제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이 또 있는데
제가 운동 모임 나갈때 와서 같이 하고 좋은 차로 집에 데려다줬어요
그리고 디엠으로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는거면 제게 호감있는건 맞는거죠?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 이상형은 아닌데..운동선수 출신에 팔에 문신도 있고..뭔가 나긋한 사람은 아닌것 같은 느낌

그래도 뭐라도 빨리 썸타던 말던 만나서 결론이 났으면 하는 생각도 있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썸으로 걸쳐놓는거 말구요

혼자 이렇게 방황하며 사람 찾으러 다니는것도 너무 지쳐서요


평생 가장 편한 친구 같고 서로를 사랑하는 애정이 가득한 남편을 만나고 싶어요

전 남친이 그런 사람이였는데 빚이 많고 해결능력이 약하고 나중엔 고집도 소통도 불가인 점을 보아서

그런 사람이라도 잡고 있었어야 했나 요즘은 너무 외로워서 그런 생각도 하다 진저리 치다 그럽니다


나이 먹어도 좋은짝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러다 못만나면 혼자 살아도 괜찮은 삶인거죠?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자기를 바꾸는것 밖에 없는것 같아요

몸매도 다듬고 얼굴도 생기있게 변하도록 노력하고 일에도 더 몰두하고 하고싶은 공부도 찾아서 더 하고..

그러면서 주말엔 새로운 사람들 만날려고 노력하고..

그걸 알면서도 너무 제 상황을 보면 축축 쳐져요
날씨가 좋은날에 더욱 그러네요
이제 곧 6월이네요


IP : 58.148.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신
    '20.5.27 1:05 PM (223.38.xxx.156)

    경락 잘하는 분 찾아 받아보세요 10회 이상 받음 달라진걸 느낄거얘요
    피부도 훨씬 좋아지고요

  • 2. ..
    '20.5.27 1:09 PM (70.187.xxx.9)

    주변에 소개 받으세요. 근데 부모님 인맥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죠. 님 나이 또래가 유부남이 더 많으니까요.

  • 3. Hh
    '20.5.27 1:47 PM (39.7.xxx.224)

    중반이면 괜찮아요.
    저희 회사에 36살 둘 올해 시집가요.
    36살은 넘기지 마세요.
    예쁘고 집안 좋으니 각각
    의사, 대기업 다니는 부잣집 아들이랑 결혼하네요.

  • 4. 옛생각
    '20.5.27 1:53 PM (112.76.xxx.163)

    지나다가 글 남겨요. 마치 작년의 저를 보는것만 같아서 감정이입하면서 글 읽었어요. 작년 이맘때의 저는 매우 괴로웠고 나이때문에 힘들었어요. 소개팅 닥치는대로 했었지요. 근데 올해 결혼 앞두고 있고 결혼준비중이에요. 이렇게 사람일은 모르는것 같아요.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항상 옳은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만나중에서도 이건 아닌것만 같아..라는 느낌이 드는거라면 아에 시작하지 마세요. 저또한 나이에 쫓겼지만, 아닌것 같은 사람 다 쳐냈고 벼랑끝에 섰다고 싶을때 좋은 사람 만났어요. 제가 지금도 잘한일 처럼 느껴지는 것은 만나고 싶은 사람에 대해서 절대 타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눈 낮추지 마시고 지금 갖고 계신 바램대로 맞는 사람 찾아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 5. 좋은 짝
    '20.5.27 4:16 PM (107.15.xxx.175)

    좋은 짝을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그런데 평생 마음 잘 통하고 친구같고 평생 사랑할 수 있는 남자이면서 원글님 이상형 스타일에 맞고 같이 가정을 꾸리고 살기에 문제(경제력, 성격, 외모, 직업, 가족관계, 취미나 문화취향, 가치관, 도덕성) 없고 걸리는게 없는 사람은 참 찾기 어렵습니다...우선순위를 정하시고 몇 가지는 좀 느슨하게 넘어가야 할듯해요. 차라리 애정이면 애정, 조건이면 조건 이렇게 무게중심을 두고 찾는게 나아요. 여러번 만나고 헤어지고 하다보면 내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절대 포기 못하는건 뭔지 잘 알게되실거에요. 지금 사귀다 헤어지는 일들은 원글님께 더 잘 맞는 짝을 찾는 과정이니 그러려니 하세요.

  • 6. 좋은 짝
    '20.5.27 4:21 PM (107.15.xxx.175)

    그리고 원글님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면 만나지 마세요. 나이가 뭐라고 그래야 하나요. 열심히 찾다보면 만날 수 있으니까 꼭 마음에 드는 분 찾으셨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834 권고사직때 .. 2020/06/02 675
1081833 코로나 언제쯤 끝날것 같으세요? 5 궁금 2020/06/02 2,282
1081832 영어 1등급이나 2등급 별차이 없지요? 14 정시 2020/06/02 3,002
1081831 눈물이 많은지 첨 알았네요,,유채훈 그들의 엔젤 4 이렇게 2020/06/02 1,271
1081830 고급식재료 다들 자주 드시나요? 22 ㄷㄷㄷ123.. 2020/06/02 4,129
1081829 40대 초반 영양제효과 13 배고파 2020/06/02 3,526
1081828 가수 영탁이랑 팬들은 코로나 19 못 퍼뜨려서 안달이네요 9 절레절레 2020/06/02 5,688
1081827 조영제 부작용으로 가려운데 내과를 가는 건가요 아니면 3 ㅇㅇ 2020/06/02 867
1081826 빨간아재 유투버와 SBS 기지 2명 2대 1로 7 .... 2020/06/02 1,398
1081825 오늘 22도 6 2020/06/02 1,678
1081824 부부사이의 신뢰 15 2020/06/02 5,600
1081823 46% 오래된 위스키로 청소할 수 있을까요? 6 분리수거 2020/06/02 1,807
1081822 어제 새로하는 드라마에 원미경이 나오더군요 12 .. 2020/06/02 5,857
1081821 종합소득세 신고를 잊어버리고 못 했어요 4 오월 2020/06/02 2,375
1081820 평범하지 않은 이름이라 인생도 평범하지 않은건가 8 ? 2020/06/02 2,591
1081819 종가집김치 배추관련 5 ㅇㅇ 2020/06/02 1,875
1081818 김태년 대표는 그대로 주욱 가세요. 미통당은... 6 .... 2020/06/02 1,088
1081817 태어나서 홧병 한번도 안걸려 본 분 계신가요? 7 2020/06/02 1,779
1081816 꽃화분 키우기 2 주전자 2020/06/02 1,416
1081815 장염 일주일 넘게 앓고 있는데 병원 다른 데 또 가볼까요. 11 ㄷㄷ 2020/06/02 5,301
1081814 한명숙 전 장관님 언급 2 추미애 2020/06/02 686
1081813 "일본 직판장·온라인몰서 방사성 물질 오염 산나물 판매.. 1 후쿠시마의 .. 2020/06/02 1,522
1081812 인간관계.. 놔버리면 다시 돌아볼까요? 4 꾸꾸 2020/06/02 4,450
1081811 새벽부터 급질해요 11 너왜그래ㅠ 2020/06/02 3,070
1081810 김어준의 뉴스공장 6월2일(화)링크유 4 Tbs안내 2020/06/02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