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이한테 심했나요?
제가 워킹맘이라. 그간 온라인수업도 알아서 하겠지하고 두었어요. 매일 수업 체크해보면 완료는떴길래 그냥 하는가보다했는데.
아무래도 집에 감시자기 없으니 틀아놓기만 한건지.
딴짓도 많이했나봐요.
코로나로 그간 학원도 안가고 몇달째 방학이고
저도 해이해진거 같아요.
그러다 곧 개학도 다기오니
수학교과서 앞부분이라도 해보자했어요.
애가 쇼파에 누워 교과서 펴자마지 눕더니
잘것 같아서 바닥에 바로 앉자 해도 말도 안듣고,
30분간 1장인가 하다가 발톱깍길래
저도 좋게넘어가려도 한계가가 다달아
/공부못하는 애들 특징이라고/
한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눈이 시뻘개지더니 우네요ㅠ
진짜 교과서 1장 겨우풀고 저러는게 이해되시나요?
1월부터 2월말 코로나 터지기전까지는 수학학원다녀서 모르지도 않은부분이에요..
방학4개월 넘게 책학권 안읽고
핸폰만빠져있고
온라인수업은 하는지 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두고 포기해야 할까요?
제가 말이 심했나요?
1. 사과하세요
'20.5.26 7:57 PM (175.193.xxx.206)꼭 그런다
박성우
두 시간 공부하고
잠깐 허리 좀 펴리고 침대에 누우면
엄마가 방문 열고 들어온다
또 자냐?
영어 단어 외우고
수학 문제 낑낑 풀고 나서
잠깐 머리 식히려고 컴퓨터 켜면
엄마가 방문 열고 들어온다
또 게임 하냐?
일요일에 도서관 갔다 와서는
씻고 밥 챙겨 먹고 나서
잠깐 쉬려고 텔레비전을 켜면
밖에 나갔던 엄마가 들어온다
또 티브이 보냐?
[출처] 꼭 그런다 / 박성우|작성자 조흔 세상
저도 아이못믿고 참 이상한 소리 잘 했는데 나중에 가장 후회되는것이 그런순간이더라구요. 그냥 사과하세요. 널 못믿어서 미안하다고 엄마가 가까이서 못챙겨줘서 엄마한테 화가난것 같다고요.2. 사과하세요
'20.5.26 7:58 PM (175.193.xxx.206)지나고 나니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결과는 내 잔소리로 달라지는건 단 하나도 없는데..... 아무튼 엄마 자신한테 짜증이 난 상황인건데 아이한테 퍼부운거니 아이한테 그맘 전달하세요.
3. 사과하세요
'20.5.26 8:06 PM (222.112.xxx.70)엄마의 역량 부족을 아이에게 화풀이하는 전형적인 케이스
결과는 내 잔소리로 달라지는건 단 하나도 없는데..... 아무튼 엄마 자신한테 짜증이 난 상황인건데 아이한테 퍼부운거니 아이한테 그맘 전달하세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널 못믿어서 미안하다고 엄마가 가까이서 못챙겨줘서 엄마한테 화가난것 같다고요.222222222222222222
상대방 탓하기는 너무 쉽죠, 엄마는 엄마의 입장에 있지 절대 님이라는 엄마를 둔 아이의 입장에 있지 않으니까4. 아이한테
'20.5.26 8:24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비하는 하지 마세요.
달라지는거 없음 관계라도 좋게 가져가는쪽으로
하세요. 나중 후회해요5. ...
'20.5.26 9:57 PM (183.100.xxx.209) - 삭제된댓글속터지는 거 이해해요.
우리 집 중2는 한 장도 아니고 한 문제 풀고 손톱 깎아요. 한 장 풀고 손톱 깍으면 땡큐일 정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