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회사를 옮겼는데ㅜ
같은 대학나왔는데 성격따라 행보가 좀 많이 다릅니다
전 게으르고 안정주의적이고 도전무서워해요 실패를 좀 많이해와서 내까짓게뭘할수있나 생각도하고 그냥 가늘고길게살자에요
예전엔 잘나갔으나 현재는 반쯤망한 회사에서 시간제로 근무하고있어요
저랑 근무하는 사람들은 한때는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스카이출신의 엘리트였으나 이제는 누구도 불러주지않아 그나마 제가 근무하는회사에서 적은용돈수준의 월급받고 일하는분들 ㅠ
남편이 얼마전에 회사를 옮겼어요
그전 회사가 진짜 코로나할아비가 와도 괜찮을 아이템가지고있는 회사이고 엄청 탄탄하고 안정적인 외국회사에요 대신 월급이 그리좋진않으나 복지가 좋고 사람도 안짤라요 그런데 너무안정적인곳에만 있으니 자기개발도 안하게되고 여기서 본인이 탑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다른직원들은 진짜 다 대애충 회사다닌대요 외국회사인데 영어제대로 할줄아는사람이 본인과 몇몇밖에 없다할정도로 겉으로보기엔 그럴싸한데 안에보면 다 능력없는사람들뿐이면서 이렇게 계속다니다가는 도태된다면서 신사업을 한다는 회사로 옮겼어요
저는 진짜반대했어요 코로나시기에 그런탄탄한회사 다닌거 진짜 감사해야할판인데 이와중에 옮기냐고 삼십대도 아니고 이제 옮기면 나중에 갈데없다고 그렇게 반대했으나 도태되기싫고 거기서 편하게 돈버는것도 싫대요 자기능력의 20프로도 발휘안하고사는게 싫다고 엄청힘들고 개고생할만한데로 갔어요
편하게 일하다가 갑자기 개고생하니 힘든지 집에오면 자꾸 짜증내는데 누가옮기랬나 저도 화가 나는거에요 그렇다고 월급이 대박 늘은것도 아니고요
왜옮겼는지 이해가 안가요
근데 저랑같이 일하는분들 그분들 대기업다닐때 꾸준히 자기개발안하고 놀기만해서 이렇게 된걸까요? 어차피 마찬가지일거같은데 개고생하는 남편이 불쌍해요ㅠ
1. ...
'20.5.26 6:39 PM (59.29.xxx.133) - 삭제된댓글남편 말씀이 맞긴 합니다. 사람은 꾸준히 발전해야 되요.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어요.
2. ...
'20.5.26 6:39 PM (59.29.xxx.133)남편 말씀이 맞긴 합니다. 사람은 꾸준히 발전해야 해요.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어요.
3. ㅁㅁㅁㅁ
'20.5.26 6:39 PM (119.70.xxx.213)사서 고생하시는 타입이네요 ㅋ
4. ㅇㅇ
'20.5.26 6:40 PM (110.70.xxx.238)님 남편분은 40년 인생 헛사신듯. 그전회사에서 인생2막 설계하고 자기발전하는 공부 열심히 하는게 답이었습니다. 회사에서 힘든노동으로써 자기개발을 하겠다는거부터가 고전적인 틀에서 아직 못벗어났다는 증거에요. 곧 못버티고 나이때문에 일용직 할게 너무 눈에 선하네요.
5. ㅇㅇ
'20.5.26 6:42 PM (124.62.xxx.189)지금 시국에는 회사를 안옮기시는게 좋죠. 얼마나 힘든시기인데요.
남편분이 고생을 안하셔서 그런 판단 하신거 같아요.6. 제가
'20.5.26 6:43 PM (180.65.xxx.173)남는힘으로 주식공부하고 부동산투자하자했는데
그건그거고 자기일분야에서도 더 배워서 몸값을 높이고 싶대요7. 막상
'20.5.26 6:46 PM (180.65.xxx.173)회사옮기니 이번엔 너무잘난사람들만 있으니 기가 죽나봐요
공부할게너무많다고 ㅠㅠ8. ㅡㅡ
'20.5.26 6:46 PM (111.118.xxx.150)옮긴데서도 오래 안있을것 같네요..
9. ...
'20.5.26 6:47 PM (221.151.xxx.109)이미 옮긴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요
누가 아나요
코로나로 이렇게 될 줄 몰랐잖아요
이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면
남편분의 판단과 선택이 옳았을 수도 있고요
같이 힘내요 ^^10. ㅇㅇㅇㅇ
'20.5.26 6:53 PM (1.233.xxx.68)42살면 도전하는 나이인것은 맞는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한곳에서 근무해서 편한 보직의 보중함을 모르셨던거 같네요.
나이드니 도전보다 ... 다른 중요한것이 많던데11. 말이 그렇지
'20.5.26 7:40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한곳에 듬직하게 못있고
쉽게 싫증내는 타입 있어요 제가 그런타입..
남들이 다 부럽다하는 직장
이 핑계 저핑계 대고 떠났고 힘들었지만 또 다른 직장 찾아 잘 있다가
또 그병이 도져서 아 햇볕 짱짱한 날에 이렇게 청춘을 보내야 하나..
그러다 결혼후 애낳고 한참을 쉬다 다시 잡은 직장
적성에 맞았는지 절박했는지 그 직장에서는 은퇴할때까지 있었네요.12. 저도
'20.5.26 9:42 PM (112.168.xxx.10)너무 편한 직장이 지루해서 이직 했던 경험이 있어서 남편분입장이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집에서 짜증을 내는 건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