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래도 버틸거냐고 벼랑끝으로 미는듯 하네요

... 조회수 : 4,405
작성일 : 2020-05-26 02:44:49
사실 인생에 별 기대는 없어요
그냥 흐르는대로 가는거고 가족과 자식이 있으니 내 역할과 의무를 하는거지요
그런데 자식이 정신적으로 급격히 아파진 상태라 매일이 충격이고 고난인데 ,
그리고 원인을 저를 지목해요
저 때문에 숨막혀서 못살겠다고..


오늘은 술로 인생을 망친 남편의 형이 간이식을 받아야 한다고
제 생각을 묻네요
알콜성 간경화라 타인에게 이식받는건 순위자체가 밀려서 가망이 없다고, 한다면 자기가 해야 한다고.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요
그동안의 일은 떠올리기도 싫어요
시댁에서 단 하루도 편히 잔적없고 밤을 새다시피 했어요

그래도 남편에겐 피붙이니
대놓고 나쁘게 말하긴 싫어 아무말도 안했지만
마음속에선 소리지르고 난리였지요

가장 소중한 자식이 속수무책으로 망가지고
남편은....

이래도 생을 붙잡고 있냐고 묻는거 같아요
솔직히 내 부모형제나 작은 아이 기억에서조차 흔적없이 사라질수 있으면 그러고 싶어요
IP : 218.38.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0.5.26 2:50 AM (70.106.xxx.240)

    알콜성 간경화면 간이식 받고도 또 술마시고 간 망가뜨립니다

  • 2. ...
    '20.5.26 2:57 AM (172.58.xxx.88)

    다 지나가지요...살면서 그런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 터널을 지나는 동안 모쪼록 원글님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3. Harsh
    '20.5.26 3:04 AM (218.54.xxx.13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런 물음엔 못들은체 하세요.ㅠ 꼭이요

  • 4. 그리고
    '20.5.26 3:12 AM (70.106.xxx.240)

    많게는 세번까지도 간이식받고 또 술먹고 이식 기다리는 환자도 있어요
    다른것도 아니고 알콜성은 기증할 가치도 없어요
    남편도 중년이후 나이면 건강하지도 않고요

  • 5. ...
    '20.5.26 3:18 AM (58.122.xxx.168)

    혹시 조울인가요?
    조울병에서 조증이 주변인을 그렇게 들들달달 볶고 괴롭히거든요. 보통 그 대상이 가족이고 나아가선 형제나 친척한테도 그러고요. 맞다면 마음에 두지 마세요. 말그대로 증상입니다. 아파서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원글님 진짜 원망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 6. ㅁㅁ
    '20.5.26 4:54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알콜성에 기증할 생각을 해주다니 ㅠㅠ
    남편분이 자기 형제들을 많이 생각하나 봅니다
    그치만 윗분 말씀처럼 기증받고 또 술 마셔서 망가뜨릴텐데요
    알콜이라는 게 간이 망가질 정도로 마시는 거면 중독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 7. 자식들이야
    '20.5.26 6:21 AM (121.134.xxx.37)

    늘 만만한 부모탓하고 괴롭히는 법이니... 아픈 아이다, 넘기시면 되고요.
    간이식 우리나라가 유난히 생체이식이 많다고 합니다.
    후유증 많아요. 도리어 남편분이 사회생활 못할수도 있어요. 말리셔야 해요.

  • 8. 원망스럽지만
    '20.5.26 7:15 AM (27.164.xxx.201)

    내 형제가 그렇대도 그냥 둘순 없을거 같은데요;;;
    답답하지만 남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할듯요~

  • 9. 알콜성
    '20.5.26 7:45 AM (211.245.xxx.178)

    저라면 결사반대합니다.
    술은 지가 쳐..죄송..먹고 왜 주변인을 고민하게 만드나요.
    술은요 못고쳐요.
    남편이 혼자몸이면 간을주든 심장을 주든 안말리지요.
    가장인 사람이 혹여 몸이라도 상하면요..
    저라면 반대할겁니다.
    혹여 부작용이라도 있으면 난 당신 책임 못진다구요.
    술이라면 지긋지긋합니다

  • 10. 간은
    '20.5.26 8:49 AM (59.5.xxx.76)

    남편분은 어쩌면 님이 반대해주길 원하지 않을까요?
    반대하세요.
    그리고 자식은 마음에서 좀 내려 놓으세요. 맘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 11.
    '20.5.26 8:53 AM (97.70.xxx.21)

    내형제가 그래도 그냥 둘수없다구요?
    자기는 형제니까 그렇다치고 다른가족은 뭔죄에요
    병수발에 늙어고생하고 돈들면 내가족만 피해보는데

  • 12. 미적미적
    '20.5.26 9:15 AM (203.90.xxx.150)

    아이가 아픈게 내 탓이라고 하는게 남편이고
    부인도 자식도 안중에 없이 자기 원식구만 챙긴다면
    이번 기회에갈라설것 같아요
    나를 내려놓지말고
    나를 보다 행복하게 할 방법을 찾아야죠
    내 아이도 어떻게 할것인지 고민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545 우리단지는 아무도 장애인 주차구역을 안지키네요 26 창피 2020/05/26 2,089
1079544 예지몽 이런건 대체 뭘까요? 15 ... 2020/05/26 3,784
1079543 반신욕기 질문드려요~ 나니노니 2020/05/26 567
1079542 오아시스마켓 Soho 2020/05/26 751
1079541 마스크 끼고 있는 애기들 어쩜 저리 이쁠까요 5 ,,,,, 2020/05/26 1,917
1079540 7살16키로..어찌하면 살이 오를까요?ㅜㅜ 16 ㅡㅡ 2020/05/26 4,345
1079539 피검사로 면역력 수치도 알 수 있나요? 1 2020/05/26 1,562
1079538 아반떼 신형 색상 흰색이 진리일까요? 23 추천해주세요.. 2020/05/26 6,614
1079537 왠지 모를 우울감... 어떻게 벗어나면 좋을까요? 15 00 2020/05/26 2,906
1079536 뉴스타파, 한명숙 총리 건 1~5편까지 다 있어요 3 저녁 2020/05/26 453
1079535 호두 많이 먹음 안좋나요? 2 궁그미 2020/05/26 1,602
1079534 간호사한테 실수한게 민망해서요 7 ㅇㅇ 2020/05/26 3,236
1079533 초등 과학 도와주세요~ 10 아이쿠 2020/05/26 813
1079532 청약부금에 대해 잘 아시는 분~~ 6 재테크 2020/05/26 1,128
1079531 디자인 출력용 프린터추천 부탁합니다 5 ^^ 2020/05/26 451
1079530 여름에 피는 꽃은 뭐에요? 계절꽃 화분 사려고요 6 여름꽃 2020/05/26 1,614
1079529 무죄를 외쳤네요. 15 한명숙 2020/05/26 1,898
1079528 김어준의 뉴스공장 5월26일(화)링크유 32 Tbs안내 2020/05/26 947
1079527 세면대 밑바닥에 물 3 2020/05/26 844
1079526 시어머님이 아들(제남편) 전화번호 기억을 못해 20 ㅡㅡ 2020/05/26 3,868
1079525 외국에서 김치담기.. 성공할까요? 10 2020/05/26 956
1079524 日언론 프레임 -호사카 유지 16 ㅇㅇㅇ 2020/05/26 1,743
1079523 코로나 고위험시설 질문이요 1 이슬 2020/05/26 887
1079522 곽상도타령 28 . . . .. 2020/05/26 1,030
1079521 아마존 직구하려니, priority shipping 만 뜨네요 ㅇㅇ 2020/05/26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