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넘게 저에게 의지하는 친구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고민 조회수 : 5,082
작성일 : 2020-05-22 11:50:21
10대때부터 40넘은 지금까지 저에게 의지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연락 끊어본적도 있는데 어떻게도 찾아내서 연을 이어가려 하더군요.

굳이 찾자면 좋은 점도 있어요. 물질적으로도 퍼주고 저에게 신경써주거든요.

문제는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저에거 의지하고 종속되려고하고요.
무슨 일만 있으면 의논하려하고 너무 웃긴 얘긴데 다른 친구와의 관계를 질투합니다.

왜 이 친구가 잘해주는 것도 있는데 왜 싫을까 싶으니 말은 제가 좋아서라고는하지만 제가 감정의 쓰레기통 같아요. 남편과의 사적인 얘기까지 저에게 털어놓으며 조언받기를 원하고 정말 모든걸 저에게 얘기합니다. 24시간 묶여있고 싶어해요. 결혼식때도 제가 골라준 식장 제가 골라준 드레스입고 했고
요즘도 물건살때마다 저에거 의견을 구합니다.

그러면서 저도 그러길 바라네요. 이런 감정소모가 너무 힘들고 싫어요.
특히 친구는 전업인데 저는 바깥일도 하고 여러 사회활동을 하니
피로도가 높거든요. 어디까지 솔직하게 얘기해도 될까요.

IP : 106.102.xxx.1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0.5.22 11:54 AM (223.62.xxx.23) - 삭제된댓글

    단칼에 그렇게 이어온 세월 꾾으면 아깝네요. 살면서 친구 만들기가 진짜 쉽지 않거든요. 솔직하게 정도를 찾아 내가 바쁘고 시간없음 이야기 그때 그때 이야기 하세요. 저런 친구 어려울때 또 님을 도와주고 힘을 줄 수 있거든요. 차한잔 하면서 잘 말하면 알아들을거 같아요.

  • 2. Aa
    '20.5.22 12:04 PM (221.140.xxx.80)

    본인이 싫으면 어쩔수 없지만
    회사생활해서 만난 관계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알고 지냇으니 더 사소한 얘기가 가능한 사이 아닌가요?
    저도 오래된 친구랑 남편과 사소한 가정얘기도하고 물건 살때 조언구하고 그걸로 결정도 하고
    그 친구가 이상하기보다는 그냥 친구가 싫은거예요

  • 3. 아..
    '20.5.22 12:05 PM (211.248.xxx.147)

    전가요..종속성향이 강해서 그래요 판단을 잘 못하고 강한사람잇음 자석처럼 끌리는..관계의 성격을 바꾸면되죠. 들어주기 힘들면 거절할부분 거절하면 또 다른사람찾아요.

  • 4. 솔직합시다
    '20.5.22 12:34 PM (220.76.xxx.57) - 삭제된댓글

    그냥 친구에게 애정이 없는것은 아닌지...
    물질적으로 그쪽 친구가 더했으니 관계 유지가 되었지
    아니였으면 원글님은 벌써 그 친구와 관계 끊었을것 같아요. 그 친구 안되었네요

  • 5. ...
    '20.5.22 12:37 PM (183.103.xxx.154)

    진짜 피곤해요.. 이런 친구(저는 질려서 친구라고도 안합니다. 그냥 개체)
    30년 다 되어가는데 저를 따라하고 저몰래 제가 자주 가는 식당, 식품점 다 찾아서 갔다오고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감시하듯 매일 톡보내고 문자하고 전화하고 제가 자연스럽게 끊어내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들러붙어요. 제가 한번은 도저히 못 참겠다고 싶어서 매몰차게 말한적도 있는데 그래도 무시하고모른체하고 다시 먹을 것 갔다주면서 들러붙어요.........스토커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이 인간을 친구라도고 안하고 지인이라고도 안하고 그냥 어떤개체라고 생각하고 절대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상식을 깨어도 무슨 이런 인간이 있나 싶어 소름이 확 끼쳐요...
    요즘은 그냥 자연스럽게 대합니다..단지 먹이가 될 빌미만 안주고,,같이 어울리지 않아요..

  • 6. 에이프릴91
    '20.5.22 12:40 PM (118.217.xxx.52)

    20년 넘는 세월이 있으니 그냥 끊지마시고 이런점이 힘들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심 안될까요?
    그친구는 다 얘기한다면서요.
    20년 세월에 대한 예의라고생각하시고 이런점이 힘들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연인관계에서도 이유에 대한 얘기없이 그냥 잠수타는 이별이 가장 안좋은 이별이라잖아요.
    친구는 원글님이 감정의 쓰레기통역할도 일부 있겠지만 님이 좋으니까 돈쓰고 자기 치부를 드러내죠.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행동이에요.

  • 7. ㅇㅇ
    '20.5.22 1:02 PM (221.154.xxx.186)

    네번연락오면 한번 받아요. 말 길게하면 끊자그러고.
    의존성도 있고 전업 워킹맘 차이도 있고.
    밖에서 역동적으로 막 일하고 일중심으로 사람 만나면,
    전업의 고민이 다 잃는소리, 같은소리 반복으로 들리긴합니다. 도전적으로 사는 전업 아니면.

  • 8. ㅇㅇ
    '20.5.22 1:05 PM (221.154.xxx.186)

    스포츠중계하듯 본인 모든 사생활 생생히 묘사하는것도
    듣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시간은돈이고 쉬어야하는데, 맥을 잡아 얘기를 못해요. 괴리는 점점 생기고, 무성의하게
    리액션 하게 되고 정말 간절한 사이 아니면, 차차 멀어져요.

  • 9. Dd
    '20.5.22 1:07 PM (210.2.xxx.161)

    감정의 쓰레기통 맞죠.
    20년된 관계다 보니, 나 아니면 이 친구가 어떻게 살아갈까 싶어 번번이 손을 내밀게 되겠지만 피곤한 관계 맞구요.
    원글님이 그 역할을 피하면
    그 친구는 다른 사람 찾을 거예요.
    그냥 솔직히 본인의 감정을 표현 하시고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어쩔 수 없이 떠나겠다고 하세요.
    이미 스트레스 많이 받고 계시네요

  • 10. 와..
    '20.5.22 1:23 PM (175.223.xxx.207)

    내 이야기인줄.... 단칼에 끝내도 찾아내서 눈물바람으로 이야기 합디다. 작년 10월에 저희집까지 찾아와서 다시 받아주었으나 결국 5개월만에 끝냈어요. 한쪽이 지치는 사이는 오래 못가요. 참 잘하셨습니다.

  • 11. ..
    '20.5.22 1:54 PM (175.113.xxx.154)

    솔직히말하고 할수있는만큼만 하세요
    친구도 상호작용로 이어졌을텐데
    친구분이 의존도 줄일수있도록 유도해보시면 어떨까요

  • 12. ㆍㆍㆍㆍ
    '20.5.22 2:22 PM (112.169.xxx.188)

    친구가 아니라 기생충인 것 같네요
    친구분이 매우 미성숙하고 병리가 심하네요
    치료는 전문가에게 맡기시고
    그냥 거리두고 마음이 건강한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세요

  • 13. 어이구
    '20.5.22 2:49 PM (58.122.xxx.168)

    님은 그 친구 애인도 남편도 가족도 아니에요.
    지금 이 관계가 건강하다고 보시나요?
    연락도 족족 다 받지 말고 통화도 빨리 끊고 거리를 두세요.
    그 친구한테 일절 받지도 마시고요.
    내 정신과 삶이 피폐해지는데
    친구 의리나 예의 지키는 게 무슨 필요가 있어요?
    그 친구도 정신차리고 독자적으로 살아야죠.
    그 친구도 진짜 문제네요.

  • 14. hap
    '20.5.22 2:52 PM (115.161.xxx.24)

    친구 아니죠.
    서로 위안 받는 사이가 아니잖아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건데...
    가까이 하면 싫을만 하죠.
    원글도 병들어요.
    끊어낸다고 독하게 굴지 않는 건
    상대에게 틈을 주는 거라고 판단할 수도 있어요.
    진지하게 한번 얘길하고 연락 끊는 게 어떨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351 프렌차이즈 어떤게 괜찮을까요 9 2020/05/22 1,003
1078350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S20 공짜폰 구입해도 될까요? 15 핸드폰 2020/05/22 2,258
1078349 이혼해도 잘 살 수 있는 여자가 결혼생활도 행복하다 9 가치 2020/05/22 3,644
1078348 분당 고등 수리논술 학원 어디가 좋은가요? 3 감사합니다~.. 2020/05/22 1,226
1078347 빨간머리 앤 이외에 캐나다배경의 멋진 소설 있나요? 7 ㅇㅇ 2020/05/22 1,880
1078346 3만원에 50장 부직포 마스크 샀는데 9 .... 2020/05/22 3,194
1078345 아이가 열이 나고 목이 좀 아프다는데요 4 .... 2020/05/22 1,197
1078344 결혼20주년 넘어서 부부의 날 챙기나요 22 ㄴㄴ 2020/05/22 2,958
1078343 혹시 손바닥 다한증 고치신 분 계세요? 13 ... 2020/05/22 1,811
1078342 윤중천은 13년 구형인데 김학의는 왜 무죄에요? 10 ... 2020/05/22 1,011
1078341 유튜브 화면을 보면요 1 ㄱㄴㅎ 2020/05/22 566
1078340 구찌 가방 잘 아시는 82님들.. 10 .. 2020/05/22 2,683
1078339 주차장 조심관련글.하나 더 추가요!! 5 쿨한걸 2020/05/22 1,848
1078338 고딩아들 어젯밤에 6 융프라우 2020/05/22 2,066
1078337 부추김치 담느라 난리피운 썰. 5 쿠킹 2020/05/22 1,738
1078336 저는 부모님과 행복했던 순간이... 21 영혼 2020/05/22 4,332
1078335 폼 클렌징은 뭔가요? 4 ㄹㄹ 2020/05/22 1,577
1078334 갤폰으로 아이튠즈에 있는 음원들 다운 받는 방법 없나여? 2 ㅇㄹㅎ 2020/05/22 320
1078333 의료용 압박스타킹 효과있나요? 6 ㄷㄷㄷ 2020/05/22 1,607
1078332 먹는 양과 운동량이 같다면 운동은 언제 하든 상관 없나요? 2 다이어트 2020/05/22 884
1078331 '빨간머리앤'이 왜 이렇게 좋을까요... 23 화이트라떼 2020/05/22 4,911
1078330 시골들기름 얼마에 팔아야될까요 29 2020/05/22 3,968
1078329 어디서 건강검진 받는게 좋을까요? 5 초보자82 2020/05/22 1,480
1078328 선진국들은 세금이 어마무시한가요?? 28 ㅡㅡ 2020/05/22 2,138
1078327 매경이 나서는거 보면 8 대충 견적 .. 2020/05/22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