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아빠가 안아서 깨워주셨어요

아침마다 조회수 : 4,405
작성일 : 2020-05-22 07:25:35
밑에 글 보고 생각나네요.

아침마다 꼭 안아서 화장실로 데려가서
수건에 적신물로 얼굴을 닦아 주셨어요.

밑에 글 보니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아침이 즐거웠다는
IP : 223.62.xxx.2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빠.
    '20.5.22 7:29 AM (67.180.xxx.159)

    저도 아빠 얘기 한자락 하고싶네요. 아빠가 맏이인 저를 정말 많이 예뻐하셨어요. 지금도 그러시고요. 저는 어릴때 머리감고나오면 아빠가 수건으로 머리를 말려주셨어요 매번... 그리고 연필깎이를 굳이 안사주시고 칼로 연필을 깎아주셨어요. 늘 다음날 되면 필통에 칼로 가지런이 깎인 연필 여러자루가 들어있었죠. (연필깎이 안사주신 이유는... 스스로 깎을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셨는데 왜 정작 매일 깎아주셨는지 -.-)
    아빠 보고싶다... 그때의 아빠가...

  • 2. ...
    '20.5.22 7:31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앗 저도 윗님처럼 어릴때 항상 아빠가 연필깍아준 기억이 있네요..ㅎㅎㅎ

  • 3. ..
    '20.5.22 7:42 AM (222.237.xxx.88)

    저희 아빠는 조용히 피아노를 치셨어요.
    반전은 우리 아빠의 피아노 실력은 참 형편없었다는거.
    딸 둘이 괴로워 일어났죠. ㅎㅎ
    1970년대 우리 아빠는 참 멋쟁이셨는데
    이제 고인이 되시고 안계셔요.

  • 4. ...
    '20.5.22 7:51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저는 아빠가 저녁에 들어오면 저보고 피아노 치라고 듣고 싶다고..ㅋㅋ 근데 전 너무 싫어서 울고 안친다고 떼쓰고..ㅋ 그게 7살 8살때인데 그때 저 왜그랬을까요? 그때 제가 부르크뮐러 치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곡 듣고 싶다고..벌써 4~50년전 일이네요.ㅋ

  • 5. 저는..
    '20.5.22 8:52 AM (221.141.xxx.222)

    늦둥이 막내딸인데... 아빠가 아침마다 다리 쭉쭉이 맞사지 해 주시면서 깨워 주셨어요. 키 크고 다리 이쁘라고...ㅎㅎ
    그렇게 이쁘게 신경써서 키워 주신덕분에 나름 이쁘다고 주문 걸고 삽니다~^^ㅎ 내 나이 이제 40... 일찍 돌아가신 아빠 보고싶네요 ㅠㅠ

  • 6.
    '20.5.22 10:01 AM (220.123.xxx.111)

    전 이름이 공주님이었어요 ~^^
    그냥 항상 공주님이라고 불러주셔서..

    엄마는 아가씨라고 불렀어요.

    항상 집에선 공주님, 아가씨로 불렸는데..
    (어릴떈 내가 진짜 공주님 아가씬줄 알았다는)

  • 7. ㅇㅇ
    '20.5.22 10:26 AM (119.198.xxx.247)

    아주아주 어릴땐 쭉쭉이 좀커서는 중딩이때부턴
    아빠의 미니미 늦둥이 돌쟁이 동생시켜서 깨웠어요
    방문 팍 열고 아장아장 애기가 들어와서 같은말 반복.
    일으나라~~ 누나 이르나라 한 오십번
    걔가 이제 서른바라보네요

  • 8. ....
    '20.5.22 2:56 PM (175.223.xxx.53)

    저 유치원 다닐때까지
    아빠가 사무 보시면 (공무원인데 보자기에
    서류 싸서 들고와서 사무보셨어요)
    아빠 다리 위에 누워서
    간식도 먹고 낮잠도 자고.. 세상 편했던 개인 소파..

    지금도 기억나는건
    초2때 어느날 아침
    어쩌다보니 그날 집에 우산이 하나뿐이었는데
    저 우산쓰고 학교가라고
    아빠가 손수건인가 쓰고 출근하시던 뒷모습이
    50인 지금도 눈에 선해요..

    뉴스, 다큐 보면서 항상 토론상대
    돼 주셨고요..
    존중하고 존중받는 법, 아빠한테 배웠어요..
    지금도 다큐 보면, 항상 아빠생각 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718 절친이 생일선물로 새우장을 담궈왔어요 ㅋㅋ 13 누리심쿵 2020/05/26 6,150
1079717 사주의 기능 9 사주상 2020/05/26 2,929
1079716 연작 이라는 한방 화장품 어때요? 3 ..... 2020/05/26 996
1079715 방금 마트에서 간만에 웃었네요. 5 ㅋㅋㅋ 2020/05/26 4,076
1079714 한관종 치료 보험 되나요? 6 .... 2020/05/26 2,193
1079713 1호가 될순없어 최-팽 부부 19 ....1 2020/05/26 7,575
1079712 따지고 우기기 좋아하는 중2 아들 어쩌면 좋을까요? 15 지친다 2020/05/26 2,306
1079711 곽상도 의원 재산 2008년,2013년 12 ... 2020/05/26 1,758
1079710 숨못쉬는 고무줄치마 힘으로 늘어날까요 2 생글맘 2020/05/26 1,333
1079709 에어프라이어로 누룽지 5 .... 2020/05/26 1,587
1079708 목가적 분위기 영화 7 ㅡㅡ 2020/05/26 1,193
1079707 인테리어(?) 작업 순서 알려주세요. 조언 2020/05/26 904
1079706 동창 모임에서 관심가는 경우요 9 .. 2020/05/26 2,220
1079705 드라마 쌍갑포차 피디. 그거 루머라던데요 5 쌍갑 2020/05/26 3,378
1079704 도리도리... 1 목운동 2020/05/26 570
1079703 등산화 구매 3 ** 2020/05/26 1,015
1079702 슬로우쿠커 잘 사용하시나요? 14 살림정리 2020/05/26 2,732
1079701 윤미향은 위안부 피 빨아먹는 거머리,심미자 할머니 일기 25 고양이와생선.. 2020/05/26 2,327
1079700 히피펌의 장점과 단점 6 머리 2020/05/26 3,573
1079699 고등어회가 이틀되었는데 못먹겠죠? 3 --- 2020/05/26 1,105
1079698 침대 옆에 둘 작은 장식장? 협탁? 2 텅장~ 2020/05/26 1,012
1079697 결국 극우 산케이가 나섰다.. '위안부 운동 그만둬야' 19 ㅇㅇㅇ 2020/05/26 1,476
1079696 용인 선불카드 가능한 맛있는 정육점 추천해주세요 1 호야 2020/05/26 436
1079695 서울 가도 될까요 6 머냐 2020/05/26 1,456
1079694 오늘운세요 운세 2020/05/26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