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참 팍팍하네요 ㅜㅜ

ㅇㅇ 조회수 : 3,878
작성일 : 2020-05-22 02:18:16
남자가 나이들면 입으로 양기가 다 올라간다는 말이 맞는거같아요
남편이 오십줄에 접어들더니
말이 너무 많아요 ㅜㅜ
그냥 간단하게 해도 될 말들도
ㅣ일절부터 사절까지하고 다시도돌이표
아 진짜 미치겟어요 ㅜㅡ
게다가 잔소리는 또 왜그리 많은지
사사건건 머하나 그냥 지나치는게 없어요
반박하면 노발대발 눈에 쌍심지를 켜대니
같이해봐야 싸움밖에 안하고
애보기에도 안조아서
그냥 저는 다 흘려들어요
근데 정말 못참고젤 미치게하는게
반찬을 해주면
이건 얼마주고 삿어?
원가는 얼마인가
엔분의 일로 환산하면 개당 얼마인가
머 이딴걸 자꾸 물어봐요
하 진짜ㅜㅡ
제가 참다참다 한번은
우리집이 식자재마트상이냐고
그렇게 모든 울가가 궁금하면 본인이 직접 장보라고
소리 질럿더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래요
나창 미치겟어요
금전적인 걸로는 안그랫는데
점점 이상해지는거같아요
제가 막 비싼거 사거나
소비가 심한사람도 아닌데 ㅠ
얼마전에 김치찌게를 끓엿는데
김치를 아깝게 너무 마니넣엇다고타박
김치 담앗는데 양념 아깝게 마니 넣엇다고 한소리 ㅠ
진짜 간장이랑 밥만줄까봐요 ㅋ
시댁이 잘사는데 엄청 짠돌이시거든요
그런거보면 피는 못속이나 싶기도 하고
진짜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어서
이런벌을 받나 ㅜㅡ
그런생각 까지 들어요 ㅜㅜ

IP : 39.7.xxx.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0.5.22 2:39 AM (121.88.xxx.134)

    글만 읽어도 넘 끔직하네요. 제 남편도 오십 넘었는데 그리 될까 무서워요ㅠㅠ 젊을땐 안그랬는데 50 지나면서 참 추잡스러워지긴 했어요. 밥 먹는데 후르륵 쫩쫩 먹다말고 퉤퉤 뱉고 ㅠㅠ
    저 어릴 때 노망났던 할아버지 생각나요ㅠㅠ
    이 상태에서 말까지 많아지고 오만간섭하면 정말 어휴...
    저라도 말 줄이고 품위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애들이 불쌍해서라도 ㅠㅠ

  • 2. 원글
    '20.5.22 2:49 AM (58.142.xxx.117)

    남편이 말이 많아지고 간섭이 심해질수록 저는점점 말이 없어지고 잇어요 ㅜㅡ 듣는것만으로도 지쳐서 말할 생각이 안들어요 ㅡㅡㅡ

  • 3.
    '20.5.22 3:32 AM (202.166.xxx.154)

    고민하지 말고 간장에 밥만 주세요.

  • 4. ...
    '20.5.22 4:57 AM (121.161.xxx.197) - 삭제된댓글

    제 아버지 보는 것 같네요.
    엄마가 평생 참 불쌍하다 생각해요.

  • 5. ....
    '20.5.22 6:42 AM (121.143.xxx.151)

    말이 없는 남자였는데 나이 들면서 쪼잔해지고 별것도 아닌거에 참견하고 수다쟁이 됐어요. 하는일이 잘안풀려서 그런가... .우리집도 대화가 잘안통해요. 부부사이도 젊었을때부터 사이가 좋아야지 나이들었다고 갑자기 좋아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 6. 가을여행
    '20.5.22 8:59 AM (122.36.xxx.75)

    울집 남자도 마찬가지. 늙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고 했는데
    이남자는 거꾸로 가네요,, 쓸데없이 주절주절, 전 조용히 밥만 차려주고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281 공부 안 하다가 갑자기 맘 잡고 공부 하는 경우 6 ㅇㅇ 2020/05/22 2,098
1078280 꾸깃 펭수 7 ... 2020/05/22 1,063
1078279 종합소득세 신고시(올연말 잔금대출 실행예정)유의할 사항이 있을까.. 종합소득세 2020/05/22 564
1078278 가정집 화분좀 추천해주세요 4 ........ 2020/05/22 1,116
1078277 보배드림댓글에 위안부할머님 임대주택에 월300 5 궁금 2020/05/22 1,358
1078276 왜 50Kg 일까요? 9 체중 2020/05/22 3,444
1078275 으악 ! 한반도 강진 가능성 무서워요 13 Athena.. 2020/05/22 3,222
1078274 최근에 뷔페 가보신 분? 8 2020/05/22 2,094
1078273 재수생들 아침 뭐 먹고 가나요? 9 에고 2020/05/22 1,426
1078272 결혼 출산하면 왜 살이 찌죠? 20 ... 2020/05/22 3,628
1078271 시어머니 문자 계속 답장 해드려야 할까요?? 50 ㅠㅠ 2020/05/22 7,706
1078270 집사는거 포기하신분 9 무주택 2020/05/22 2,713
1078269 딸이 어떤 남자와 결혼했으면 좋으시겠어요? 9 2020/05/22 2,713
1078268 제 부모님은 저를 눈꼽만큼이라도 사랑했을까요 ????? 19 정말로 2020/05/22 3,560
1078267 어제 좀 마셨는데 속이 니글거려요. 뭐 먹을까요?ㅜ 5 rhkdma.. 2020/05/22 785
1078266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리막 코팅 해보신분 1 참나 2020/05/22 1,123
1078265 7세 유치원 개학을 앞두고 3 ... 2020/05/22 1,254
1078264 티브.. 23 .. 2020/05/22 3,014
1078263 무슨 말을 못해... 1 82에선 2020/05/22 592
1078262 윤미향 옹호 입장문 원로 내가언제? 17 이용할건다하.. 2020/05/22 1,187
1078261 근황이 궁금한 연예인들 5 서울 2020/05/22 2,546
1078260 잠보 우리 강아지 4 잠보 2020/05/22 1,125
1078259 재수학원 다니는 딸이 오늘 아침먹으면서 하는 말이 17 재수생 엄마.. 2020/05/22 7,513
1078258 베란다 일조량이 생각보다 적네요 8 베란다 2020/05/22 1,283
1078257 한국 강진나면 고층 아파트 어쩌죠 13 .... 2020/05/22 4,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