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다세대 주택가에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어요
주택가여서 길냥이들이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많이 보이지는 않아요
좀 귀해졌을 정도로 잘 보이지 않죠
그런데 어느날부터
편의점 앞에.
어떤날은 편의점 옆건물 기둥 아래
어떤날은 건너편 건물 자동차 아래서
식빵을 굽거나 민망한 포즈로 그루밍을 하거나
아니면 길게 늘어져서 낮잠을 자거나
그러고 있는 흰색에 검은 점이 박힌 흰색 고양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길고양이 답지 않게 애교가 너무 많아서
사람들 손길에 그릉소리는 기본이고
다리에 착 붙어서 부비부비를 하지 않나
등을 좀 긁어준다 싶으면 발라당 누워서
배를 보이며 엎치락 뒤치락 애교를 길바닥에 뿌려대요
예전과 좀 다르게 길고양이 챙기는 분들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져서인지
며칠되지 않아 편의점 출입문 바로 옆에
고양이 집도 생기고 사료나 간식을 놓아두는
사람들도 생겼죠
욘석 ( 저는 콩설이라 이름 붙였어요 )은
편의점 옆에 집까지 생기자 이제 그곳에 정착했어요
어떤 날은 보이지않고
어떤날은 길옆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오늘 퇴근길에 편의점 옆을 지나오는데
콩설이가 길 가운데 앉아 예쁜 언니한테
애교를 부리고 있더라고요
콩설이는 오늘도 애교 서비스 하느라 바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앞 편의점에는 콩설이(고양이)가 살아요
야옹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20-05-19 21:53:12
IP : 117.123.xxx.1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야옹
'20.5.19 9:59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이름 너무 예뻐요. 콩설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사랑받으며 오래오래 지내주기를..2. ...
'20.5.19 10:26 PM (218.237.xxx.60)사진 없으면 무효!
3. ..
'20.5.19 10:38 PM (223.62.xxx.200) - 삭제된댓글사람 넘무 따르묜 해꼬지당하기도 쉬워서..
아무쪼록 무탈하게 잘 지내길..4. 원글
'20.5.19 10:42 PM (117.123.xxx.138)그렇잖아도 그런 걱정도 있었는데
그래도 편의점 옆에 딱 자리를 잡았고
오가며 신경써주는 분들이 많아서
그만큼 지켜보고 있다는 뜻 같아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애교가 많긴 많아요5. 에고
'20.5.19 10:44 PM (175.123.xxx.2)콩설이 애잔하네요. 잘 지내야 할텐데
6. 혹시
'20.5.20 1:44 AM (223.38.xxx.14)삐용 어머니? 욘석이라고 칭하는 부분에서 삐용이 생각이 났어요. 콩설이 이름 너무 예쁘네요. 흰 설기떡에 검은 콩 박힌 모습인가 봐요.
7. 원글
'20.5.20 9:43 AM (121.137.xxx.231)말이나 글 속에 그사람의 습관이나 특징이 있나봐요.
또 그걸 예리하게 찾아내시는 분들이 신기해요. ^^;
혹시님 너무 예리하셔서 저 좀 민망해요. ^^
맞아요.
흰색털에 검정 무늬가 조금 있어서 콩설이라고 붙였는데
다른 이름도 있더라고요
점박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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