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선우도 그렇고 외로움이 사람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인생 조회수 : 3,229
작성일 : 2020-05-19 10:34:55

사람이 외로움을 탄다는거 참 무서운거거든요

저는 외동으로 부모님은 사이가 안좋았고 늘 외로운 마음으로 컸던 것 같아요

외로움이 숙명인데도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요즘도 집에 와서 혼자 티비보는 시간 잠자기 전 혼자 누워있는 시간 혼자 운전할 때 등 그럴때 조차 넘 외로움이 느껴져요

그러다 남자친구와 연애 할때면 세상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을 얻는 것 같고
헤어지면 그 허전함이 이루말할수가 없죠

미래가 안보이던 남자와 그 허전함 때문에 헤어지고도 혼자 계속 생각이 나고 연락도 해보고 그러던 나를

지선우라는 캐릭터를 보며 이해가 되었어요

그 별볼일 없던 남자를 계속 걸치고 집착하고 부서트리면서도 걸쳐두고 싶던것은 아들때문도 아니고
같이 살때 행복했던 기억 때문이구나
리마인드 웨딩하자고 했던 다정한 순간이 마지막회에 나왔던 것도 그런 다정한 순간의 기억이 내 이성을 마비하고 그렇게 외로운 마음을 후비는 것이

외로움이 사람을 참 나약하게 만드는구나

외롭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저는 점점 마음이 단단해지는것 같네요 그러다 또 약해졌다 반복이겠죠
IP : 58.148.xxx.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19 10:42 AM (203.142.xxx.241)

    사회적 관계망을 잘 만드세요.
    공적으로 사적으로
    나를 지지하고 인정하는 그물망이 촘촘하면 견딜 힘이 생깁니다. 위로 받을 곳을 여러곳 만드는거죠. 안전지대를..
    원글님 심정에 공감하는 바 있어서 주제넘게 댓글 남깁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 2. ㅡㅡ
    '20.5.19 10:42 AM (211.178.xxx.187)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저도 오랫동안 외로워서 본가족에 휘둘리며 살았는데
    다행히 믿을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서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언젠가 외로움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사람과 함께 하는 날이 옵니다

  • 3. 내비
    '20.5.19 10:43 AM (223.39.xxx.113)

    저도 원글님에 공감해요. 외로움이 이성을 마비시켜요. 합리적 판단을 못 하게 하구요. 외로움을 견디는 것, 평생의 숙제라 생각해요

  • 4. 맞아요
    '20.5.19 10:48 AM (124.5.xxx.148)

    저도 얼마 전 너무 힘들었는데
    더 힘든 울엄마도 잘 견뎠다 싶으니까
    힘이 되더라고요.

  • 5. 제가그래요
    '20.5.19 10:50 AM (175.223.xxx.248) - 삭제된댓글

    외로움을 많이 타요.
    남편이 있어서 감사해요. 언제든 무조건 내편인
    든든한 친구예요.
    연애땐 엄청 설레는 남자였지만 지금은 편안한 가족.

    결혼 안했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 6. ...
    '20.5.19 10:53 AM (58.143.xxx.223)

    결핍이죠
    그래서 가정이 화목한 게 중요하다하나봐요

  • 7. 맞아요
    '20.5.19 10:57 AM (121.137.xxx.231)

    외로움이 참 무섭죠
    그걸로 인해 사람을 나약하게 만들고요.
    근데 전 차라리 외로움이 나은가봐요
    사람한테 상처받고 실망한 경우가 너무 많아서
    지금은 인간관계에 큰 마음을 안둬요

    오히려 반려동물 키우고 함께 하는게 더 위안을 많이 받아요.

  • 8. 175 님 글은
    '20.5.19 11:10 AM (175.119.xxx.87)

    원글님 또한번 염장을 지르는 글 ㅡ 위로 받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자기자랑 참 눈치없다

  • 9. 175
    '20.5.19 11:15 AM (218.155.xxx.21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또한번 염장을 지르는 글 ㅡ 위로 받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자기자랑 참 눈치없다 2222

  • 10. ..
    '20.5.19 11:21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저도 온갖 뻘짓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서 공통적으로 외로움이 있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상한 이성과 연애하거나 결혼하는 사람, 불륜 저지르고 다니는 사람, 해가 되는 친구랑 몰려다니는 사람 등 마음의 안정이 안되는 사람들 천지죠.
    근데 외로움은 인간의 숙명이라니 이것 참.

  • 11. ㅡ.ㅡ
    '20.5.19 11:33 AM (125.191.xxx.231)

    지선우가 많이 아프다는게 느껴졌어요.
    자라면서 부모의 부재로 울타리 없이 홀로 지낸 세월이.
    이태오 껍데기라도 붙잡아 두고 울타리 삼고 싶었나보다.

  • 12. 그렇궁요
    '20.5.19 11:36 AM (223.62.xxx.25)

    전남편 바람펴서 이혼했는데 다정한 기억이나 행복한 기억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끔찍하고 서러운 기억만 떠올라 다행이다 싶어요.
    아마 지선우처럼 평소 잘하고 다정다감하고 젊을 때 추억이 있었다면 저는 이혼 안 했을 거예요.

  • 13. 에휴
    '20.5.19 1:15 PM (180.230.xxx.161)

    원글님 또한번 염장을 지르는 글 ㅡ 위로 받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자기자랑 참 눈치없다 3333333

  • 14. ㅇㅇ
    '20.5.19 1:38 PM (39.7.xxx.21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사람들은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요.
    혼자 살면 편하겠죠.시댁하고 엮일 일도 없고
    자식 공부 시키느라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남편, 내아이들과
    한울타리 안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느끼며 사는 쪽을
    훨씬 많은 사람들은 선택한다는 겁니다.
    저는 지금 빈 집에 혼자 사는 걸 상상하기도 싫어요.
    지금도 그런데 노후엔 끔찍하네요;;

    원글님도 가족을 만들어 보세요. 더 늦기 전에....

  • 15. 175님이
    '20.5.19 1:50 PM (110.70.xxx.80) - 삭제된댓글

    무슨 자기자랑이고 염장일까요? 소소하게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죠. 저를 포함 제 주변에도 보이는 가장 흔한 모습이죠.
    아무리 비혼주의가 많다한들 결혼 가정하고 숫적으로 비교가 될까요?

    세월이 갈수록 느끼는 것은 이해관계없이 내가 죽을 때까지 완전한 내편이 되어 줄 사람은 내 남편이에요.
    원초적인 인간의 외로움을 같이 나누면서 살아갈 사람...
    늙어갈수록 외로움의 깊이는 점점 깊어지겠죠. 등 토닥여주며 나눌 내사람이 필요해요.

    원글님도 내편이 필요해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414 이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8 happyh.. 2020/05/25 2,657
1079413 가수 김지애 37 2020/05/25 18,963
1079412 종로 3가 14k 심플한 가게 있을까요 4 궁금 2020/05/25 1,505
1079411 내일부터 마스크 안쓰면 대중교통 못탑니다. 4 ㅇㅇㅇ 2020/05/25 1,470
1079410 코로나바이러스는 면역력이 6개월? 1 .. 2020/05/25 1,213
1079409 3부다이아 반지를 목걸이로 하고 싶은데.. 8 다이아 2020/05/25 2,856
1079408 보통 아파트 매수하려할때 ㅇㅇ 2020/05/25 1,431
1079407 김복동 할머니 계셨으면..이런 일 없었을까! 21 ........ 2020/05/25 2,367
1079406 갓뚜기 ㅠㅠ 유투버분 말이에요 7 오 ! 꾹 2020/05/25 2,853
1079405 미통당이 위안부든 정신대든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 25 진짜 뻔뻔 2020/05/25 980
1079404 테이크댓 막내둥이 로비윌리엄스 코로나 라이브 3 뜨헉 2020/05/25 945
1079403 펫버킷에 시킨물건 안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ㅇㅇ 2020/05/25 537
1079402 이 원피스 어때요?? 19 .. 2020/05/25 5,258
1079401 할머니들이 편안하셨으면 다 이해했을것을 19 간단하다 2020/05/25 2,148
1079400 rain "깡"challenge.......... 5 ..... 2020/05/25 1,718
1079399 아버지가 팔순 모임을 하고 싶어하시는데.. 8 ㅇㅇ 2020/05/25 2,832
1079398 굿 캐스팅 vs 저녁같이 드실래요 중 뭐 보실거에요? 4 ... 2020/05/25 1,734
1079397 맘카페며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도 시민단체가 운영? 2 혹시 2020/05/25 932
1079396 지역마다 등교방법 어떻게 하기로 했나요? 19 등교 2020/05/25 2,245
1079395 광파오븐에 바로 두부조림 하신 분 계신가요? 신속 2020/05/25 617
1079394 몇달째 재택인데 저는 얼마전엔 눈물이 주르륵 나더라고요 10 어우 2020/05/25 3,158
1079393 잠수교 도보로 강북으로 건너면? 6 마미 2020/05/25 1,091
1079392 질염 1 질염 2020/05/25 1,647
1079391 큰애는 기숙사가고 둘째만 데리고 있으면 7 444 2020/05/25 1,924
1079390 선배 어머님들, 아이를 보내야 할까요? 3 ㅠㅠ 2020/05/25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