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앞에서 수업이나 교수에 대한 비난
아이는 현재 대학 신입생인데 집에서 떨어져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고 있습니다.
통화를 하다가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재 안내도 제대로 안하고 너무 어려운 과제를 내서인지 아이가 아빠에게 믈어보더군요. 남편 분야의 내용인데 남편이 내일 알아봐주겠다고 하면서 교수가 뭐 이런 과제를 내주냐고 이상하다고 뭐라하더군요.
옆에서 제가 듣고 있다가, 학생들에게 먼저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해보라고 냈을 수도 있다고 앞으로 수업하면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 일단 아이와의 전화는 끊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번만이 아니라 전에 다른 수업과 과제에 대해서도 이상한 수업이다, 등록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여러번 애한테 말한 적이 있어서 제가 정색을 하고 왜 애한테 자꾸 학교나 교수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느냐 아이한테 도움이 안되니 우리끼리 얘기하고 못마땅해도 애한테는 일단 긍정적인 이야기만 하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이런 말을 하는 제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대학생 아이가 부모가 그렇게 말한다고 크게 영향을 받을 것도 아니고, 비판을 할 건 해야지 문제가 있는데 그냥 무조건 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고요. 아빠가 애한테 편하게 그런 이야기도 못하냐고 화를 냅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데 이야기를 하다가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남편이 앞으로 아이한테 과제에 대한 이러쿵저렁쿵 말을 안하겠다고 잘라 말해버리고 각자 방에 따로 들어앉아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 수업이 만족스런 상태가 아니겠지만 그 수업을 받으며 과제를 해야하는건 아이인데 아이한테 지금 필요한건 비판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보다 가능한 긍정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부실한 내용의 수업을 하는 무능한 교수자도 있겠지만, 수업을 안 듣고 과제를 안할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 아이도 공부하고 과제하는게 힘들고 안하고 싶을텐데, 남편이 아이에게 하는 말은 아이에게 핑계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1. 자녀가
'20.5.16 11:03 PM (223.62.xxx.198)이제 성인인데
남편의 말에 핑계거리를 삼는다던가 교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초등이면 몰라도 아버지와 자녀가 객관적으로
수업내용 비판할수 있죠.
교수 능력 떨어지는 교수들도 많은게 사실이구요.2. ....
'20.5.16 11:04 PM (1.233.xxx.68)예민 하신 듯
학습을 위한 과제와 괴제를 위한 과제가 존재하듯
배우자님이 아는 분야니 ... 교수가 내준 과제는 후자라서 저런 행동을 했겠죠.3. ..
'20.5.16 11:06 PM (175.213.xxx.27)님이 과한 거 같아요. 아이가 초증등인줄 알았어요
4. ㅇㅇ
'20.5.16 11:06 PM (49.142.xxx.116)뭐 어쩌면 이 밑으로 대학생 과제를 부모가 해주느냐 헬리콥터 맘이냐 부모냐 댓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은 아직 신입생이고 잘 모르면 부모에게 물어볼수도 있고,
현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보니 올 신입생들도 참 고생이 많다 싶습니다.
아무리 대학생이라도 부모가 부정적으로만 말하면 거기에 영향 받을수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그런 말을 한걸 원글님이 나서서 애한테 영향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 말한 남편 입장도 기분이 나쁠것 같네요.
저도 가끔 이런 저런 문제로 남편하고 언성이 높아질때도 많아서 누구에게 충고할 입장은 못되지만, 제 3자 입장에서 봤을땐 남편분이 기분이 상했을것 같습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듣기 좋게 포장할수도 있는데요.5. 음
'20.5.16 11:08 PM (121.168.xxx.142)저는 원글님 자세가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대딩 아이 있지만
이런 상황이 결국은 문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거든요.
불평 불만 부정적인 태도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인생 사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일단 나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될 일은 될 것이고
그래도 안 될 일은 안 되겠지요.
지금 이 상황에서 교수가 어떠네 등록금 어떠네 해봤자
기분만 상하고 얻는 것은 없어요.
결과는 과정이 말해주는 겁니다.
아버님께서 알아볼 의향이 있으시다면 깔끔하게 해주시고
아니라면 관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6. 원글님
'20.5.16 11:57 PM (175.117.xxx.127)충분히 이해되는데요~~
7. 음
'20.5.17 12:48 AM (112.151.xxx.152)원글님이 좀 예민하신 듯.
대학생이면 그런 말 할 수도 있죠.
같이 수업 듣는 과 친구들과도 그런 얘기하잖아요.
교수가 성역도 아니고요.8. ...
'20.5.17 7:58 AM (58.143.xxx.223)저도 원글님이 맞는 것 같아요
애한테 득될 거 없어요
학교 욕이나 교수 욕을 친구들과 얘기하는 거랑 부모가 나서서 얘기하는 건 다르죠
대딩 숙제를 부모가 봐주는 건 문제 없고 대딩에게 교수 욕하는 건 애도 성인이니 괜찮다 좀 그러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76504 | 셔츠 뒤로 젖혀입기 등 (김희애) 15 | ㅇㅇ | 2020/05/17 | 7,520 |
1076503 | 마사지 건 사용하고 계시면 추천 해 주세요 4 | 마스코트 | 2020/05/17 | 1,228 |
1076502 | 내일 유방암 조직검사 예정입니다.. 10 | 아기사자 | 2020/05/17 | 2,596 |
1076501 | 재미있는 미드 추천 6 | 미드 | 2020/05/17 | 2,542 |
1076500 | 모텔 재난지원금 쓸수있나요? 1 | ㆍ | 2020/05/17 | 3,314 |
1076499 | 윤미향 홧팅!!! 49 | 놀며놀며 | 2020/05/17 | 2,013 |
1076498 | 주식 재미나요 16 | 갱년기투자 | 2020/05/17 | 4,673 |
1076497 | 그럼 보수단체와 미통당은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서... 17 | ... | 2020/05/17 | 867 |
1076496 | 재난지원금 여쭤봐요 6 | 경기 | 2020/05/17 | 1,435 |
1076495 | 아이클라우드질문입니다. 2 | 아이클라우드.. | 2020/05/17 | 402 |
1076494 | 정의연은 할머니들 돌아가시기만 기다리고있을거 27 | ..... | 2020/05/17 | 2,467 |
1076493 | 드라이브 코스 추천 해주실래요? 3 | 지로영수증 | 2020/05/17 | 1,548 |
1076492 | 오늘자 방구석 1열 어땠나요 2 | 누구냐 | 2020/05/17 | 1,170 |
1076491 | 반팔티 12만원주고 샀는데 이정도에 사시나요? 13 | 질문 | 2020/05/17 | 5,204 |
1076490 | 우리나라가 이렇게 부자인줄 몰랐어요 75 | ooo | 2020/05/17 | 27,017 |
1076489 | 회사 인테리어 하려는데 제가 틀렸나요? 5 | ㅇㅇ | 2020/05/17 | 1,309 |
1076488 | 그알) 돌아가신 세분의 신부님과 성추문 최신부는 관계가 없습니.. 26 | .. | 2020/05/17 | 6,695 |
1076487 | 숙소 | 춘천 | 2020/05/17 | 442 |
1076486 | 마지막에 준영이 차에 치어서 즉사하는 걸로 끝냈으면 31 | 부세엔딩 | 2020/05/17 | 7,899 |
1076485 | 위안부 할머니 ‘쉼터’가…고기 굽는 펜션 둔갑 5 | .. | 2020/05/17 | 1,045 |
1076484 | 가성비블루투스 이어퐄 7 | 가성비 | 2020/05/17 | 750 |
1076483 | 일본 코로나 검사수 3 | ㅇㅇㅇ | 2020/05/17 | 1,041 |
1076482 | 코로나19 정말 골때리는 바이러스 | ㅇoo | 2020/05/17 | 880 |
1076481 | 보수단체가 집회장소를 강남쪽으로 옮긴게 맞나요? 8 | ㅇㅇ | 2020/05/17 | 994 |
1076480 | 다들 일상생활 하시는 거죠? 26 | ㅇㅇ | 2020/05/17 | 4,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