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선 보면서 낭비한 지난 시간들이 억울해요

... 조회수 : 2,343
작성일 : 2020-05-15 10:28:46
알아요 지나간 일 억울해하는 거 어리석은 거라고..
하지만 한번 쯤 감정 풀이 하고 싶어요

능력있는 남자 만나야 여자 인생이 편하다는 엄마의 신념 아래
마마걸 처럼 휘둘리면서 선을 봤어요
선에서 나온 남자들.. 제 마음에 드는 남자 없었고..(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이성으로 느껴지는 남자)
그렇게 7년을 봤어요
첫 시작은 우유부단하게 끌려 가 선을 봤지만
중간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선 안나가겠다고 엄마와 엄청나게
싸웠고
새 남친이 생긴 지금 역시 선 안나가겠다고 엄청나게 싸우는 중이에요
내가 경제적 독립을 안해서 그런가 싶어
경제적 독립을 해도 내 결혼에 집착하는 엄마는 여전하고.

가장 억울하고 화나는 건
내가 어떤 걸 하면 행복한 사람인 지 모른 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라 휘둘렸다는 거에요

판검사 의사 결혼하면 여자 인생으로써는 행복하다
저는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요.... 저 중 하나와 결혼했다가 바로 이혼했어요(두 달도 안살았어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일주일에 한 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너무... 죽고 싶더라고요 ㅠ

저는 남자 능력을 안보는 데, 그냥 나 같은 사람도 있는 건데,
내가 다른 사람과 비슷하지 않아서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고민하던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요.. 제가 착해서 우월해서(?) 남자 능력을 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풀이 자연스럽게 각자의 모양새로 나듯이
나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긴 거에요.
남들이 뭐라하던 내 개성을 내가 인정해줬어야 했는데...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기준이 있는 거고
나는 나만의 행복에 댜한 기준이 있었던 거에요.

그걸 30대 중반이 되가는 지금 깨달았지만
근데 행복하기도 하네요 ㅠ 이제야 내가 내 인생 사는 거 같아서.

IP : 223.39.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15 10:31 AM (70.187.xxx.9)

    다행이네요. 애 낳기 전에 헤어진 것도. 서른 중반에 깨달음이면 다행이죠. 돌싱이라도.

  • 2. ..
    '20.5.15 10:31 AM (180.230.xxx.69)

    힘내세요

  • 3. 독립
    '20.5.15 11:01 AM (123.254.xxx.248)

    그런주장은 경제적으로좀 독립하고 하세요
    그나이에 부모아래 신세지고 살면서
    그런소리하고싶나요?
    해맑은건 좋은데 보는사람 속터져요.

  • 4. 본문좀
    '20.5.15 12:51 PM (223.62.xxx.188)

    윗님 경제적 독립했다고 씌여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005 경주맛집 추천해주세요 8 ㅇㅇ 2020/08/02 2,769
1101004 바짝 마른 보리굴비는 어디서 구입 가능할까요? 2 nn 2020/08/02 1,619
1101003 뉴질랜드 방송에서 문대통령 언급, ''외교관 여기서조사 받으라'.. 43 ... 2020/08/02 3,365
1101002 검언유착NO 검언총선개입YES 6 ... 2020/08/02 771
1101001 투기꾼들에게 큰 변화 아닌가요? 9 ㅇㅇ 2020/08/02 2,379
1101000 채널에이 검은 유착 의혹 2 제보자 2020/08/02 864
1100999 스벅이 인기 많은 이유는 주인 없는 게 제일 크죠? 61 ........ 2020/08/02 22,499
1100998 물꼬 튼 LNG선 수주 소식..韓조선 하반기 반등 노린다 4 조선수주 2020/08/02 1,325
1100997 지금현실과 똑같은 대박미드 'years & years' 13 ㅇㅇ 2020/08/02 2,491
1100996 '휴가 모드' 이재명, SNS도 잠시 멈춤 "재충전 필.. 22 이재명홍보단.. 2020/08/02 1,718
1100995 ‘자격증’을 ‘최고학위’로, 허은아 의원의 이력 논란 5 ㅇㅇㅇ 2020/08/02 1,590
1100994 아파트 현관문 이쁜 호수 문패? 5 꾸미고파 2020/08/02 2,384
1100993 내 집인데 왜 세입자 못 내보내냐고요? 28 ㅇㅇ 2020/08/02 5,092
1100992 마더진 싸이즈 좀 알려주세요. 1 아시는분 2020/08/02 1,580
1100991 전세 가계약금 안받았는데 2천만원 증액해도될까요? 4 궁금하다 2020/08/02 1,492
1100990 전세입자들을 월세입자로 전락시킨 19 아웃 2020/08/02 2,478
1100989 애들 어린데 차 없이 사는 거 괜찮을까요? 21 ㅇㅇ 2020/08/02 2,873
1100988 바람막이) 화이트 vs 베이지 어떤 게 더 무난할까요 4 컬러 2020/08/02 1,365
1100987 요즘 넷플릭스로 드라마 다시보기하는데요 5 나야나 2020/08/02 2,627
1100986 '제2의 윤석열' 최재형, 대선후보 급부상하나 13 ㄱㄴ 2020/08/02 2,081
1100985 구글에 제가 보낸 문의 내용 : 제가 찍은 사진을 200명이 봤.. 12 ... 2020/08/02 3,258
1100984 까페 나오는 오래된 영화 제목 알 수 있을까요? 2 옛날영화 2020/08/02 1,421
1100983 보험중에 세금없이 상속되는게 있다 들어서요 10 상속 2020/08/02 2,399
1100982 갱신청구권 위반 손해배상 사실상 불가능 8 ᆞᆞ 2020/08/02 1,638
1100981 조선일보에게 반성문 6 조국 장관 2020/08/02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