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지인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인 조회수 : 3,487
작성일 : 2020-05-13 15:03:53

동네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지인이 있어요

저랑 비슷한 나이고 아이들 나이도 비슷해요.

어느날 이사가려는 동네에 그분이 먼저 이사를 간걸 알았고

그 계기로 활발히 연락하고 지냈어요.

저도 그 동네 이사계획이 있던터라 지인 집에 놀러도 갔구요.

갈떄 휴지랑 간식 사가지고 갔어요.

얼마뒤 저도 그동네로 이사를 갔구요.

이사후 얼마뒤 카톡으로 딸들 데리고 저녁에 잠시 온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사후라 정신없었고 저녁이면 남편 올시간이기도 해서

부담되긴 했지만 잠시 들른다해서 그러라 했어요.

저녁에 아이들 데리고 왔고 제가 저녁준비로 분주했어요

오더니 집구경하며 뭐 먹을거 없냐고 대놓고 묻더라구요

순간 당황하며 음료라도 줄까 물으니 저희 주방을 둘러보며 생밤이 있는걸 보더니

그걸 삶아 달래요

저 순간 기분 묘했는데 부랴부랴 밤을 삶았어요

그분이 퀼트를 하는데 그날도 가방에 그게 있더라구요

앉아서 퀼트를 하며 수다를 떠는데 제가 이쁘다며 구경을 했어요

그집 초딩딸아이가 " 엄마 이거 여기 아줌마 하나 선물해줘" 라고 말하는거에요

저 순간 당황해서 멋쩍게 웃으며.." 이뻐서 선물해주면 영광이죠" 라고 말했더니

그분이 딸에게 이게 얼마짜린데 그러냐며 한마디 하더라구요

정말 기분 상했는데 그집 딸아이가 " 엄마 이사온집에 빈손으로 왔잖아..이정도 선물해도 되지"

순간 저는 얼음이 ㅋㅋㅋ

사실 그날 뭐라도 들고 올줄 알았는데 빈손이라 좀 서운한 맘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암튼 밤을 삶는데 저희 남편이 퇴근해서 왔어요

그랬더니 삶은 밤 다 먹고 간대요..

식탁에서 까서 애들 먹이더라구요..

그 뒤로 이유없이 쌩하더니 어느날 아침에 저한테 톡이 오네요

아래로 내려오래요

내려갔더니 슈파 다녀온다며 휴지를 주네요

마치 나는 갚았다 하는 느낌으로

저  그 뒤로 연락 안하게 되더라구요..



IP : 180.230.xxx.1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13 3:06 PM (211.109.xxx.92)

    흔하디 흔한 동네 아줌마(염치없는)
    그냥 잊어요~~

  • 2. 펄러비즈
    '20.5.13 3:07 PM (211.114.xxx.126)

    무슨 그런 사람이...
    그 사람은 딸보다 못한 정신연령이네요,,
    정서적 지능이 초등에서 머물렀군요

  • 3. 한마디로
    '20.5.13 3:10 PM (118.235.xxx.95)

    님을 우습게 보는것임

  • 4.
    '20.5.13 3:11 PM (222.96.xxx.147)

    엄마가 딸보다 못하네요.

  • 5. 윗분말대로
    '20.5.13 3:12 PM (118.221.xxx.161)

    딸이 그나마 상식이 있네요

  • 6. ...
    '20.5.13 3:22 PM (221.151.xxx.109)

    그 사람 참 예의가 없네요

  • 7. ....
    '20.5.13 3:24 PM (210.100.xxx.228)

    딸이 엄마 안닮아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안닮아야할텐데요.

  • 8. 그나마
    '20.5.13 3:25 PM (110.70.xxx.15) - 삭제된댓글

    딸은 엄마 안 닮았네요

  • 9. ㅉㅉ
    '20.5.13 3:43 PM (125.177.xxx.106)

    어린 딸만도 못한 엄마네요.

  • 10. ㅇㅇ
    '20.5.13 3:52 PM (211.193.xxx.69)

    그 집 딸은 엄마 기질 안닮고 아빠나 다른 사람 기질을 닮았나봐요
    기질은 백퍼 유전이라네요. 환경이 조율할순 있어도 타고난 기질은 어디 안간다고 하잖아요

  • 11. 미친여자
    '20.5.13 4:41 PM (183.103.xxx.231)

    아니예요? 도저히 이해가 안됌ᆞ
    진짜 시트콤에 나올법한 여편네가 존재해요???

  • 12.
    '20.5.13 5:11 PM (175.123.xxx.2)

    진상들은 항상존재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556 초6남아 책상사이즈 1200 작을까요? 3 열매사랑 2020/05/22 985
1078555 저녁 식사 준비 소요시간 여쭤봅니다. 4 함께 볼겁니.. 2020/05/22 1,659
1078554 올초에 건물을 매매했는데 종소세 나오나요? 2 질문 2020/05/22 1,110
1078553 보지 말아야 할것을 봤네요 8 수이드림 2020/05/22 5,698
1078552 한혜진 나혼산 완전 복귄가보네요 29 한인순 2020/05/22 10,886
1078551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4대보험 회사 취업하면 2 *** 2020/05/22 2,202
1078550 국민연금 부부 둘다 백프로 못받는게 맞나요? 11 궁금이 2020/05/22 5,251
1078549 강동구 사시는분들 선불카드 쓸 마트 추천 해주세요 7 강동구선불카.. 2020/05/22 817
1078548 재수생 영양제 어떤 게 좋을까요?(도움절실) 4 2020/05/22 1,764
1078547 쌍갑포차 황정음이요 14 왜지? 2020/05/22 8,296
1078546 팬텀싱어.. 병민우v와 이리 존노? 9 팬텀짱 2020/05/22 2,751
1078545 82에서 보고 쓴 단어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영향주나요 7 ㅇㅇ 2020/05/22 1,302
1078544 펌)우주방사선 피폭으로 백혈병 발병 ㅡ전대한항공승무원 끝내숨져.. 4 방사선 2020/05/22 2,156
1078543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반대했던 경주시가 일본은 지원? (펌) 1 정체가? 2020/05/22 1,235
1078542 팬텀싱어 보느라 앰프연결했더니 보람이 2020/05/22 1,433
1078541 더킹은 러브라인이 아쉽네요. 10 ... 2020/05/22 3,154
1078540 어바웃섬옷 사보신분 6 qhtp 2020/05/22 3,124
1078539 낼 둘째 백일촬영인데 첫째가 콧물이 나네요ㅠ 2 2020/05/22 901
1078538 마스크 언제 벗을수 있을까요? 2 dd 2020/05/22 1,729
1078537 언제부턴가 나라가 개판이 된 것 같아요 57 그냥 2020/05/22 7,905
1078536 필러 몇번까지 해보셨나요 3 . . . 2020/05/22 2,566
1078535 편스토랑 이유리 하차했나요? 4 ....ㄷ노.. 2020/05/22 5,102
1078534 레깅스입은 여자보면 딱 두가지네요 83 .... 2020/05/22 38,028
1078533 '시민노무현' 영화가 3일간만 메가박스에서 개봉된다고하네요 3 영화개봉 2020/05/22 808
1078532 정의연 사용처모를 기타항목이 예산 절반 넘는다. 3 구조적문제 2020/05/22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