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을 만나면 자꾸 나빴던 점만 생각하게 되네요

Mnn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20-05-13 11:59:59

예를 들자면요

제가 제주도에 사는데 육지에서 살때 알던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이 왔어요
주말에 제주도에 가는데 우리집에 묵어도 되냐고

저는 별 생각없이 오라고 했어요. 방도 하나 남고 저녁에 적적하니까 말동무라도 하면 좋고 해서요

친구가 주말동안 이틀 묵고 갔는데

마침 제 차가 이상이 생겨 공업사에 들어갔고 부품이 육지에서 올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일주일 정도 차를 못 쓰고 있는데

친구가 렌트 해와서 주말 이틀동안 교통 안좋은곳을 같이 가기도 했고 생각해보면 친구가 와서 저도 도움을 받은 측면이 있는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친구가 우리집에 묵고 갔다, 이불빨래도 다시 해야하고 같이 먹은 음식물 쓰레기며 처리는 나 혼자 해야하고 쓰고간 비품 들 등 그걸 세세히 쪼잔하게 따진다기 보다 어째꺼나 나로 인해 친구가 혜택 본것이 많다는 생각에 휩싸여서

친구를 우리집에 재웠다는것이 못마땅해졌어요

밥을 통으로 쏜것도 아니고 더치할땐 더치하고 밥을 살땐 밥을 샀지만 커피같은건 또 제가 사고 해서
친구가 저보다 가격대가 나간걸 산건 맞는데 저도 편의점 술 등 못지않게 썼고
관광객이야 오면 돈 쓰는게 당연하겠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은 생활이다 보니 친구가 안왔으면 안썼을 밥값 술값 커피값 등 꽤 많은 돈을 이틀동안 썼어요

저 왜이렇게 마음이 쫌생이같죠

또 3~4년에 한두번 만나는 지인이 놀러왔다고 연락이 와서 본인이 팬션을 잡았는데 같이 바베큐 해먹자고 불렀어요

가서 밥은 잘 먹었는데..사실 저는 그날 육체적으로 힘든 운동을 해서 안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이날 안오면 못본다고 오라고 해서 거기까지 택시타구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제가 너무나도 아끼는 나이키 바람막이를 두고 왔어요
가격도 20만원 가까이 하는건데..
다음날 생각나서 연락했더니 이미 체크아웃해서 모르고 팬션에서도 안보인다고 모르겠데요 ㅠㅠ

얼굴 보고싶어서 불러서 고기구워서 먹은거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또 간것도 옷을두고 온건도 다 제 잘못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갔으면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오가는 택시비가 제가먹음 고기값보다 많이나왔을것 같은

저 왜이렇게 쪼잔하죠???

어떻게해야 돈적으로 대범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손해보고 살고싶지 않은 마음이 너무 크고 그런 제 자신이 넘 싫을때도 있어요

사람들에게 잘 배푸는 사람들의 삶은 어때요? 마음적으로 인간관계적으로 더 풍요롭나옷?
IP : 223.39.xxx.14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나
    '20.5.13 12:04 PM (115.21.xxx.164)

    저나 소심과인듯^^

  • 2. 부정적 감정은
    '20.5.13 12:07 PM (59.8.xxx.220)

    삶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아요
    손해봤다는 생각은 그야말로 쓸데없는 생각이니 버리시구요, 쌓인 스트레스 풀려고 만났고 만나서 행복했다..라고 생각하세요
    긍정적인 측면만 떠올리세요
    매사에 부정적으로 사고가 흘러가고 있고 호르몬이 그렇게 작용하고 있어요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져요
    더 나이가 들면 굳어져버리기까지 해요
    지금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건 아주 대단한 발견이구요, 매사에 생각회로를 긍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세요
    그래야 좋은 에너지가 자꾸 내게로 오고 그래야 좋은일이 생겨요

  • 3.
    '20.5.13 12:07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친구가 불러 집에갔는데 제대로 먹은것도없고 늦에 택시비만 잔뜩나오고;;; 뭔가 손해잔뜩본 느낌, 짜증

  • 4.
    '20.5.13 12:09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친구가 불러 집에갔는데 제대로 먹은것도없고 늦어 택시비만 잔뜩나오고;;; 뭔가 손해본 느낌, 짜증

    윗님 좋은말씀이네요
    새겨들어야겠어요

  • 5. ///
    '20.5.13 12:10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저희 언니가 엄청 사회성좋아 사람이 많은데요
    아주 긍정적 성격이에요 그러니 사람들이 언니랑
    만나면 즐거워지죠 언니가 항암치료도 받았는데
    한번도 힘들다고 징징대는 소릴 한적이 없어요
    원글님은 성격이 되게 부정적인가 봐요
    그리고 안내키는건 억지로 하지 마세요

  • 6.
    '20.5.13 12:11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친구가 불러 집에갔는데 제대로 먹은것도없고 늦어 택시비만 잔뜩나오고;;; 뭔가 손해본 느낌, 짜증

    윗님 좋은말씀이네요
    새겨들어야겠어요;;;;;
    저도 늘 부정적생각이 많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주문을해야겠어요

  • 7.
    '20.5.13 12:11 PM (220.117.xxx.241)

    저도그래요
    친구가 불러 집에갔는데 제대로 먹은것도없고 늦어 택시비만 잔뜩나오고;;; 뭔가 손해본 느낌, 짜증

    59.8 님 좋은말씀이네요
    새겨들어야겠어요;;;;;
    저도 늘 부정적생각이 많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주문을해야겠어요

  • 8. 저도
    '20.5.13 12:13 PM (211.36.xxx.175)

    그런편인데
    최근에 늦게 자는 버릇 고치고.. 일찍일어나고
    좋은 문구 가득 있는 책 곁에 두고 매일 봅니다.. ;

  • 9. 음...
    '20.5.13 12:21 PM (71.184.xxx.65) - 삭제된댓글

    저는 40대 중반을 넘었어요. 나이를 굳이 말씀드리는 이유는 세대별로도 차이가 있을 것 같아서...
    저희 떄는 친한 친구끼리는 그날 돈 있는 사람이 사고, 뭐 그런 것이 자연스러웠던 세대인데, 요즘은 조금 다르니까요.

    혹시 지금 경제적 사정이 조금 타이트 하신가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돈 생각이 많이 날 수도 있죠.

    그런데 경제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는데도 계속 그런 성향이시라면
    본인이 그냥 난 그런 사람이다 라고 인정하시고- 내가 이런 상황이면 짜증이 날 것이다 - 알 수 있으니까
    두 번째 상황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거절하는 것이 원글님 마음이 편할 것이고

    처음 경우는...
    하나하나 얼마 얼마 누가 돈을 어떻게 썼는지 계산하다가 결국 그 시간을 즐기지 못하게 된 경우잖아요.
    그 당시에는 못느끼셨더라도 나중에 이리 생각이 많아지니 결국 시간을 낭비하는 셈인데
    뭐가 더 큰 손해일지도 생각해 보세요.

    -사람들에게 잘 배푸는 사람들의 삶은 어때요? 마음적으로 인간관계적으로 더 풍요롭나옷?-
    이렇게 질문하셨는데

    결론은 네 그래요. 잘 베푼다는 것이 또 어떤 경우에는 상대방의 베품도 크게 부담감없이 잘 받는다는 것도 의미하거든요.
    그들과 함께한 기억으로 행복하고, 또 그래서 또 다른 계획을 하고

    그런데 음.. 이것도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을 만나서 자꾸 돈 생각만 난다면 그런 만남은 할 필요가 없고, 돈 생각도 나지만 함께 했던 즐거움이 컸다면
    그 즐거움을 계속 생각해보세요.

    돈이라는 것이 사실은 내 인생의 풍요로움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잖아요.

  • 10. ..
    '20.5.13 12:22 PM (223.62.xxx.100)

    저도 예전에 그랬는데 바뀌었어요
    웃어보세요

  • 11. ....
    '20.5.13 12:22 PM (211.206.xxx.31) - 삭제된댓글

    그런 생각 전혀 안 드는 사람도 있을까요?

    하지만 어떤 일에서든
    누구와의 관계에서든
    득실이 100% 공평할 순 없으니
    어느 정도 득 보거나 손해 보는 건 그러려니 하면 될 것 같구요.

    손해 보다는 느낌을 자주, 깊이 들게 하는 일이나 사람은 피하는 게 좋죠.
    님이 호구가 될 수도 있으니...
    반대로
    님이 이득만 챙기면
    상대가 호구 되기 싫어 님을 피하겠죠.
    내가 득을 너무 본다 싶으면
    때 됐을 때 갚으려 노력하면 되고.....

    이론은 이렇지만
    고민하고 갈등하고 해소하고 담 쌓고 ..... 뭐 이러면서 사는 게 인간사....ㅎㅎ

  • 12. 음..
    '20.5.13 12:24 PM (73.3.xxx.5)

    돈쓰고 아까운 관계는
    저라면 정리 할래요 스트레스 받느니.

  • 13. ㅇㅇ
    '20.5.13 12:34 PM (1.243.xxx.254)

    몸이 힘들거나 만날까말까 망설일때는 만남을 피하시고
    돈을 쓰더라도 만남이 주저가 안될때 사람을 만나셔요
    내마음의 주인이 되면 됩니다

  • 14. ...
    '20.5.13 12:39 PM (190.16.xxx.145)

    첫번째는 좀 그렇고 두 번째는 저도 속상했을 거 같긴 하네요.

  • 15. ...
    '20.5.13 12:44 PM (110.70.xxx.184) - 삭제된댓글

    휴...님같은 성정 못고쳐요. 돈이 많고 적은 게 문제가 아니구요. 친구가 쓰고 이불빨래 수고 따위도 손익으로 쳐서 계산하고, 자기가 옷 두고 온 건데 거슬러 올라가 부른 친구 탓하는 그런 성정은 돈많아도 안 변합니다. 그냥 주변에 사람 없이 사시고, 괜히 어울려 지냈다가 손해봤다고 억울해하는 걸 그만두세요. 그래야 자기 자신이라도 지켜요.

  • 16. ...
    '20.5.13 12:46 PM (110.70.xxx.184)

    휴...님같은 성정 못고쳐요. 돈이 많고 적은 게 문제가 아니구요. 친구가 쓴 이불빨래 수고 따위도 손익으로 쳐서 계산하고, 자기가 옷 두고 온 건데 거슬러 올라가 부른 친구 탓하는 그런 성정은 돈많아도 안 변합니다. 그냥 주변에 사람 없이 사시고, 괜히 어울려 지냈다가 손해봤다고 억울해하는 걸 그만두세요. 그래야 자기 자신이라도 지켜요.

  • 17. 으아
    '20.5.13 12:47 PM (180.66.xxx.74)

    저도 좀 이래요
    제곁에 남은 사람들은 확실히 좀 무디고
    이런 저를 넘겨주는 사람들...
    그리고 어느정도 거리를 둬야
    제가 그 사이에 좀 회복하고 그래요

  • 18. 계산적이라서
    '20.5.13 12:59 PM (49.174.xxx.31)

    그래요..너무 쪼잔하게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손해보면 힘들고...

    그냥 사람을 안만나야죠..

    만남의 목적이 즐겁고 재미있는게 더 크면,돈을 써도 그돈이 안아까운데,돈이 아까우니 사람 만나는것도 즐겁고 재밌지 않을거 같네요..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람을 안만나고 살아야 할듯~

    돈이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예요 님은~ 근데 차곡차곡 모아서 어딘가는 쓸텐데,안아까운것도 있으시죠?

  • 19. 내마음
    '20.5.13 1:06 PM (14.52.xxx.157)

    감정은 어쩔수 없어요
    그냥 속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건데 티 내지않는 이상 나만 알수 있는 거죠
    감정은 나쁜거나 좋은게 아니고 재치기처럼 툭 하니 드는 마음이에요
    단지 그걸 밖으로 부정적으로 나타내면 성격 나쁜게 되는거고 참고 긍정적으로 대하고 웃으면 세상 사람좋은사람 이라고들 생각하죠

    원글님은 글을 보니 그런것들은 남탓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있는그대로내마음을 드려다보고 있네요
    마음수양을 하신다면 감정을 컨트롤 하는 연습이 되는데 한번 시도해보셔요

    감정이 툭 튀어나올수는 있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마음을 다듬어 보셔요

  • 20. ㅇㅇㅇ
    '20.5.13 2:12 PM (39.121.xxx.140)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감정이 들때가 많은데 댓글들 보고 고쳐야겠다 다짐 합니다

  • 21. 유유
    '20.5.13 2:28 PM (121.166.xxx.50)

    한마디로 자기가 저질러놓고 남한테 뒤집어 씌우는거죠..고차셔야지 본인만 힘들고 계속 남탓하고 살면 복나가요..곰곰히 생각해보세요..본인탓이지요..
    50먹고 그 이후에 이런성격 가지면 자식도 다 떠나갑니다.계속 짜증 불평만 하거든요.본인 이상한건 모르구...

  • 22.
    '20.5.13 2:38 PM (223.62.xxx.83)

    저는 굳이 따지면 호구 쪽에 가까운데요
    아삐를 닮아 호방하고 태평한 성격에
    남 사주는 걸 좋아합니다~
    젊을 때부터 택시 거스름돈 안 받고
    친구 만나면 1차 늘 비싼 걸로 쏘고요
    근데 안 아까워요 타고난 듯요

  • 23. ...
    '20.5.13 2:46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만난 사람이 좋다기보다 의무감으로 만나서 그런건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942 22살이면 라식하기 괜찮은 나이일까요? 13 2020/05/18 3,182
1076941 사안 심각, 조사 계획은 없어 6 ㅇㅇㅇ 2020/05/18 908
1076940 눈으로 들어간 날벌레 어떻게 됐을까요.? 5 2020/05/18 2,030
1076939 햄스터에 마스크 사용했더니 코로나19 전염률 '뚝' 2 코로나19아.. 2020/05/18 2,232
1076938 관리비질문 드려요 제주도 살기.. 2020/05/18 410
1076937 알푸스라는 깔창 써 보신분 계신가요? 2 조조 2020/05/18 838
1076936 오이소박이할건데 부추가 없어요. 13 ㅜㅜ 2020/05/18 3,348
1076935 그냥 상상인데 불륜남들을 거세해버리면 어떨까요? 12 .. 2020/05/18 2,055
1076934 당근에서요 // 2020/05/18 619
1076933 임을위한 행진곡이 국가로 부적합하다구요? 30 ..... 2020/05/18 2,413
1076932 내 정은 청산이요 보셨어요? 소름ㅠ 4 지금꼭보세요.. 2020/05/18 2,054
1076931 반그늘이 뭔가요? 2 ㅇㅇ 2020/05/18 1,004
1076930 윤미향은 이용수 선생님 기억 운운할 주제가 아니네요 30 오락가락 2020/05/18 1,562
1076929 진비빔면 시식해보고 사왔는데요 28 망함 2020/05/18 7,297
1076928 팔굽혀펴기 여쭤봅니다 5 푸쉬업 2020/05/18 1,056
1076927 박선주 강레오부부 재미있네요 18 ㄱㅂㄱ 2020/05/18 10,104
1076926 가전제품이요, 백화점이랑 전자제품 판매점,온라인 다 같은 제품인.. 8 언제나 궁금.. 2020/05/18 1,528
1076925 재난지원금으로 가구 샀어요 1 ㅇㅇ 2020/05/18 2,947
1076924 김희애 이혜영 고소영 김정은 이렇게 친한가봐요 5 ㅇㅇ 2020/05/18 7,459
1076923 스무살 남자아이 쌍커풀 수술 해줘야할까요 23 남자아이 2020/05/18 4,580
1076922 김희애 염정아 김남주 셋이 함께 출연하면 21 ㅡㅡ 2020/05/18 5,034
1076921 쿡셀(cookcell) 스텐레스 후라이팬 어떤가요? .. 2020/05/18 1,737
1076920 닭이 제일 힘들게 살다 가는거네요? 20 uf 2020/05/18 3,304
1076919 밥을 한끼도 안먹고 다른걸로 세끼를 먹는데 9 괜찮나요? 2020/05/18 3,287
1076918 찹쌀가루에 쑥을 넣어찌면 쑥떡이 되나요?? 9 ㅇㅇ 2020/05/18 2,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