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너무 좋지 않나요?

그때 조회수 : 6,076
작성일 : 2020-05-12 23:03:56
저 비밀사내연애하고 결혼했는데요
연애 너무 즐거웠던거 같아요
남편이랑 같은 동네 살아서 아침 일찍 만나 같이 운동하고 카풀 출근
회사에선 비밀이라 전 티를 하나도 안냈는데 남편은 완전 저 좋아하는 티 팍팍내서 공개짝사랑처럼 됐어요
웃긴건 제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된거고 그 전에 사내연애 안한다는 남편한테 한번 차이기도 했다는거
같이 퇴근하면서 맥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회식하면 거나하게 마시고 집까지 같이 걸어가고
엄숙한 분위기 집에서 자라 항상 포커페이스였는데
재미있고 재치있는 남편 만나 주말에 데이트할 때면 하루종일 웃었어요

결혼하고 피터지는 신혼지나 15년차 지금도 알콩달콩 서로 위하면서 애틋하게 사는데요
연애때같은 설레임이 없네요
그때가 참 그리워요
제가 저같지 않던 시절.. 많이 웃고 행복했던 그 때가 그리워요
지금은 저녁 뭐 먹나, 주말에 할 집안일 목록, 반찬 뭐할까 이런 생각 많이 하는데 ㅎㅎ
IP : 117.111.xxx.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애...
    '20.5.12 11:07 PM (178.162.xxx.226)

    서로 한창 마음 맞고 좋을 땐 좋고
    아니면 무척 괴롭기도 한 게 연애 아닌가요...

  • 2. ...
    '20.5.12 11:09 PM (110.12.xxx.88)

    셀레고 좋은거 너무 잠깐이라서요 그이후가 진짜연애나 사랑에 진입한다고 생각해요

  • 3. ...
    '20.5.12 11:11 PM (180.230.xxx.161)

    글만봐도 너무 행복했을것 같아요 원글님^^

  • 4.
    '20.5.12 11:15 PM (112.154.xxx.225)

    미소가 지어지는글.^^

  • 5. 재밌는
    '20.5.12 11:19 PM (210.95.xxx.56)

    그리고 오래 기억하고픈 추억이 있어서 앞으로 나이들어가며 더욱 소중해질 두분인거 같아요.

  • 6. ...
    '20.5.12 11:19 PM (221.151.xxx.109)

    좋네요
    저는 누가 그렇게 아직 좋지가 않아서 여전히 싱글인데

  • 7. ㅎㅎㅎ
    '20.5.12 11:27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그렇게 알콩달콩 예쁘게 재밌게 연애하다가 결혼했고
    지금도 재밌게 살긴 하지만 그 때의 가슴 떨리는 기억이 그리운 요즘..
    싱글 친구들한테 연애 너무 재밌지 않냐고, 할 수 있을때 재밌게 많이 하라고 했다가 눈치없다고 혼났어요;;

  • 8.
    '20.5.12 11:28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글읽으니 연애하고 싶네요

  • 9. aa
    '20.5.12 11:30 PM (121.148.xxx.109)

    저도 나름 알콩달콩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왜 원글님 연애가 부럽죠? ㅎㅎ
    결혼 26년찬데 사는 게 뭔지, 연애 시절 다 까먹었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이 남자 안 만나야지 그 생각뿐 ㅋ

  • 10. 부러우면지는거
    '20.5.12 11:35 PM (124.111.xxx.107)

    연애시절은 달콤달달

    전 요즘 달콤한 드라마로 대리만족....

  • 11. 연애와 맥주
    '20.5.12 11:39 PM (117.111.xxx.97)

    처음 맥주 마시러 간 날 생각나요
    천씨씨 맥주잔 앞에 놓고 흐뭇하게 웃으면서 자기 맥주 좋아한다고
    저희집 근처 맥주집 아지트삼아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둘 다 위가 안좋아 아주 어쩌다 막걸리 한 잔 하는 사이가 됐어요
    위에 26년차분에겐 명함도 못내밀겠지만 젊음도 그립습니다 ㅎ

  • 12. bbbb
    '20.5.13 12:07 AM (1.233.xxx.68) - 삭제된댓글

    비밀 사내연애보다
    새벽에 만나서 운동했다는 부분에서 감탄을 금하지 못하는 ... 부지런하시군요.
    전 아침에 운동하면 하루가 힘들어서

  • 13. .
    '20.5.13 12:43 AM (223.38.xxx.183) - 삭제된댓글

    알콩달콩 부럽당~

  • 14. ㅇㅇ
    '20.5.13 11:29 AM (124.49.xxx.217)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4747 코로나때문에 고딩들은 수시 포기하는게 나을듯해요 5 .... 2020/05/12 2,827
1074746 클래식을 찾습니다 6 이 밤에 2020/05/12 2,413
1074745 명치하고 왼쪽 갈비뼈 사이 공간을 누르면 아픈데요. 환자ㅠ 2020/05/12 755
1074744 야구 잘 모르는데 빠던이요. 8 빠던 2020/05/12 1,867
1074743 교사들은 본인 직업 안밝히고 싶어 하나요? 8 궁금 2020/05/12 3,294
1074742 고등 아들 순진한거죠? 19 고등생 2020/05/12 4,400
1074741 이태원 유흥업소 다녀간 교사들 58 ㅇㄱㅇ 2020/05/12 21,529
1074740 연애.. 너무 좋지 않나요? 11 그때 2020/05/12 6,076
1074739 산딸기 곰팡이 6 womanp.. 2020/05/12 1,816
1074738 재난 지원금 - 세대주만 해외체류 중일 때? 4 질문 2020/05/12 1,620
1074737 간헐적단식중 배고파서 어지러울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7 2020/05/12 4,516
1074736 걸을 때마다 한쪽 고관절이 아파요 8 ㅇㅇ 2020/05/12 3,337
1074735 맞벌이 저학년 엄마.. 너무 힘드네요 ㅠ 30 ... 2020/05/12 8,815
1074734 변상욱 기자 '뉴있저' 빨간 아재와 양지열 변호사 출연 (조국과.. 8 YTN 2020/05/12 1,943
1074733 어제 현직 에어컨 기사글 삭제하신 건가요 6 찾아도 2020/05/12 2,385
1074732 11시 PD수첩 ㅡ 목사님 , 진실을 묻습니다 2 본방사수 .. 2020/05/12 1,700
1074731 주말에 미용실 가도 될까요? 10 ㅇㅇ 2020/05/12 2,433
1074730 자꾸 남친한테 직장욕을 하게 되요 ㅠㅠ 3 .. 2020/05/12 1,635
1074729 요즘 막김치 만들면 얼마만에 익나요? 4 ... 2020/05/12 1,105
1074728 달콤한것 좋아하시는 샘에게 추천해주실 선물... 8 ㅇㅇ 2020/05/12 1,194
1074727 에어컨 배관 구멍 어떻게 막나요 2 벽에 2020/05/12 1,862
1074726 초5 남아 집표 영어 공부량 좀 봐주세요 9 00 2020/05/12 2,523
1074725 진상 대처법 있으신가요? 2 무개념들 2020/05/12 2,082
1074724 중1 아이랑 4시간 동안 청소년 체조 연습했어요 3 ... 2020/05/12 1,535
1074723 송파구 수제케익 4 ... 2020/05/12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