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염으로 죽다가 살아났어요

럭셔리마마 조회수 : 5,863
작성일 : 2020-05-12 18:13:47
지지난주 금요일부터 설사를 계속하고 장염기가 있었어요. 1-2일
정도 앓으면 괜찮아져서 그러려니 있었는데 일요일 밤부터 설사가
더 심해지고 새벽이 되니까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복통이 오더라고요
두통과 구토는 없었고요.. 식은땀이 뻘뻘 나고 저도 모르게 울고
있더라고요 119불러서 근처 대학병원에 갔는데 구급차 안에서 혈압
을 쟀는데 엄청 낮게 나왔나 보더라고요 정신 없는 와중에 얼핏
들으니 탈수가 심해서 쇼크가 온 것 같다고..

병원에 도착해서 코로나 관련 질문 500개 정도 들은 다음에 진료
시작했는데 장염이 맞고 엑스레이 찍으니 설사를 많이 해서 장이 쳐지고
가스가 많이 찼다고 수액 링거와 진통제 링거 맞고 약 지어서
일단 집에 왔어요. 집에 와서 가스가 안빠지고 배가 부풀어서 정말
너무 아프더라고요 가스가 배출되긴 하는데 마치 항문을 송곳이
찌르는 것처럼 엄청난 고통 후에 조금씩 배출이 되더라고요

먹는 것도 그냥 정이 떨어져서 식욕은 전혀 없고 제발 복통만 나았
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렇게 7-8일 꼬박 앓고 났더니 어제 오늘 좀
괜찮아져서 거동도 좀 하고 조금씩 먹기도 해요..

살도 많이 빠지고 무엇보다 안색이 참 안좋네요 ㅜㅜ
무얼 먹고 그랬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음식 조심하세요.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음식이 쉬이 상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태어나서 이런 고통은 처음이었네요 ㅜㅜ
IP : 58.226.xxx.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12 6:15 PM (112.167.xxx.9)

    저도 5월 연휴에 장염 걸려서 고생했어요.
    날이 더워지니 음식들 조심하셔요.

  • 2. 원인이
    '20.5.12 6:15 PM (119.198.xxx.59)

    뭔가요??

    음식섭취인가요??

  • 3. 저도요
    '20.5.12 6:16 PM (121.88.xxx.134)

    저는 금욜 밤부터 이틀 고생했는데 아파 죽는 줄 ㅠㅠ 심할때 구토와 두통까지하면 진짜 저세상 나들이.. 멀쩡한 음식 먹어도 그랬어요. 남편 멀쩡한데 저만 ㅜㅜ

  • 4. 건강
    '20.5.12 6:16 PM (121.139.xxx.74)

    고생하셨어요
    3-4킬로는 더 빠지셨을듯
    조금씩 조심해서 음식 드세요
    원인은 모르시는건가요?

  • 5. 에휴
    '20.5.12 6:16 PM (173.66.xxx.196)

    고생하셨어요 ㅜ 따뜻한물 수시로 드세요.

  • 6. .ㅈ
    '20.5.12 6:18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요즘 왜이리장염글이 많은지. 한여름도아닌데.
    혹시 코로나가 신체컨디션에따라 장염증상으로도 발현되나싶네요

  • 7. 찹쌀로
    '20.5.12 6:19 PM (203.236.xxx.7)

    죽부터 끓여 드세요. 요즘 조리한것은 무조건 냉장고로
    바로 넣는거 권해드려요. 매 번 코 킁킁거리며 나를
    걸기 안하시는게 좋아요.

  • 8. 몸조리
    '20.5.12 6:19 PM (110.70.xxx.159)

    에고 고생하셨어요.
    제 동생은 급성 장염으로 2박3일 입원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던
    동생의 얼굴이 아직도 떠올라요 ㅠㅠ

    쾌유하세요 .

  • 9. ...
    '20.5.12 6:21 PM (175.198.xxx.138)

    남편은 59년살면서 장염 처음겪어봤는데
    이런 고통일줄 몰랐다고ㅋ
    제가 장염으로 응급실 3번 병원치료는 5번은 넘었을것같아요.
    그런데 병원에서 스트레스성 장염이래요.
    보통 장염은 제가 겪어본바로 병원다녀도
    시작해서 2일 정점을찍고 서서히 좋아지던데
    남편은 7일은 가더라고요.
    5월연휴내내 고생하다 이제 밥다운밥 먹어요

  • 10. 고생
    '20.5.12 6:29 PM (211.245.xxx.132)

    고생 많으셨어요...
    얼른 회복하세요

  • 11. ㅇㅇ
    '20.5.12 6:37 PM (121.190.xxx.131)

    한번 심하게 앓은 사람은 재발이 잘된대요.
    당분간 늘 음식 조심하셔야해요.

  • 12.
    '20.5.12 6:39 PM (175.209.xxx.44)

    장염아닐지도요 유럽쪽은 코로나에 설사증상있대요

  • 13. 첫댓인데요
    '20.5.12 6:39 PM (112.167.xxx.9)

    코로나는 전혀 아닌게...
    일단 냄새 잘 맡았고
    호흡기 증상 전혀 없었어요.
    열도 다른때 장염보다 덜 올랐고.
    다만 이번 장염.. 탈수가 심했고 기운이 너무 없었어요.

  • 14. 럭셔리마마
    '20.5.12 6:41 PM (58.226.xxx.7)

    위로 말씀 남겨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같이 먹은 신랑은 멀쩡한데
    저만 장염이 와서 원인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약간 살만해지니까
    된장국이 먹고 싶어서 싱겁게 끓여서 좀 먹었더니 기운이 나는 것 같아요~

  • 15. 레베카
    '20.5.12 7:42 PM (14.35.xxx.185)

    저두 연휴에 장염에 게실염까지와서 4박5일 금식으로 입원했었어요.. 항생제 후유증으로 설사가 일주일째 드문드문.. 너무 괴롭고 이제 겨우 밥먹기ㅜ시작하네요

  • 16. 똑같이
    '20.5.12 8:07 PM (223.39.xxx.74)

    먹어도 저만 죽다 살아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599 제가 옷을 정말정말 좋아했는데 덜 사게된 계기 02:31:11 138
1746598 40~50대 키플링 백팩 1 여르미 02:14:03 243
1746597 토비언니가 누군지 넘 궁금해요 3 02:10:45 374
1746596 그때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을 후회해요 3 칠리 02:03:14 556
1746595 남자들은 3 02:03:12 158
1746594 위고비가 20만대로 떨어졌네요 마운자로때문이겠죠?? 2 ㅇㄴㅋㅂ 02:02:37 382
1746593 문정권 후임이 윤정권이라는게 6 ㅎㄹㅇㅇ 01:58:24 284
1746592 에스콰이어 드라마 4 ... 01:45:17 533
1746591 윤석열 만드는데 가장 결정적한방 주신 분 8 그때 01:36:29 887
1746590 외국사람들이 한국사람한테 나는 냄새 그 유명한 섬유유연제 향 6 ㅇㅇㅇ 01:36:21 858
1746589 유지어트어렵네요 8 ㅂㅂ 01:24:05 361
1746588 광화문 젊은이들 입은 옷 좀 보세요ㅠ 12 ㅇㅇ 01:21:25 2,033
1746587 중학생 수업 진도 궁금해요 3 우유유 01:14:17 209
1746586 우리나라 법 중에 제일 웃긴 거 5 .. 01:13:38 673
1746585 잠이 안와요 3 그린 01:10:40 382
1746584 주유소에서 신용카드 건네는것도 위험한가보네요 3 ㅇㅇ 01:08:56 1,117
1746583 맹인은 안내견의 똥같은거 어떻게 치우나요? 11 --- 01:03:16 1,032
1746582 현직 서초경찰서 근무 중인 JMS 신도 주수호 5 나는신이다 00:56:55 1,202
1746581 오징어게임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는? 오겜 00:53:53 114
1746580 살 빠지면 좋은 점좀 알려주세요 15 장점 00:46:38 1,051
1746579 518, 한강 작가 모독하던 극우작가 벌금형 3 ㅇㅇiii 00:42:58 648
1746578 찐~한 연애를 했던 내 남친 3 자격지심? 00:40:01 1,476
1746577 사위 앞에서 싸우는 장인장모 8 00:30:48 1,354
1746576 광화문쪽에 사람 엄청 많았군요. 임명식과 너무 비교 50 ..... 00:27:22 2,654
1746575 재수생 여름 힘드네요 3 재수생 00:12:17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