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친절은 폭력이다(feat.부부의세계)

민들레 조회수 : 3,110
작성일 : 2020-05-10 10:25:03
어제 부부의 세계 보면서,
여다경이 죽도록 노력해서 준영이의 미래을 세팅해놓고
준영이나 이태오가 마뜩치않아 하는거 보고 한zral 하잖아요.
그건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나는 그런 적 없나?
자식에게는? 남편에게는? 동료나 친구들에게는?
내가 이만큼 배려해줬는데, 내가 널 위해서 이렇게 많이 준비하고 희생했는데
넌 왜 내가 원하는대로 따라오지 않아? 반응이 왜그래?

가쉽거리 많은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이런 부분을 깊이 생각하게 되네요.
IP : 118.37.xxx.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캬~
    '20.5.10 10:31 AM (59.8.xxx.220)

    명언이네요

    목을 조이는 경험..생난리를 쳐서 떨쳐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내가 해준게 얼만데..하는 소리에 너 좋자고 한거잖아..그걸로 사람을 조종하려고 든 건 니가 해준걸로 치면 택도 없다..라고 한마디 날리고 빠이~
    근데 그게 정말 끝이나도 빡치고 기분 드러워요ㅋ

  • 2. 맞아요
    '20.5.10 10:34 AM (112.164.xxx.246)

    그런데 여다경은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고
    본인 또한 그것이 친절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죠.

    문제는 베푸는 당사자가 정말로 친절을 베푼다고 생각할때
    비극이 시작되죠.

    사소하게 흔히 하는 말로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리고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내가 뭘 원하는지....

    그런거죠.

    어버이날 아들한테
    엄마는 GS편의점에서 펭수 그려진 굿즈 사달라 하니
    그런걸 왜 사냐고...
    방금전 금은방 들어가서 팔찌 뭐 사면 되냐고 묻는 전화에 대고 얼른 거기서 나와라 했던 아들한테요.

  • 3. oo
    '20.5.10 10:36 AM (39.7.xxx.55)

    오우 명언명언!!!! 댓가를 바라는 친절은 폭력이에요. 상대방을 자기 뜻대로 좌지우지하려는 포석이니까요.

  • 4. ..
    '20.5.10 10:36 AM (175.223.xxx.13) - 삭제된댓글

    여다경은 친절이 아니라 가식이고 그걸 쌍방 다 느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오히려 사랑과 배려로 포장된 친모 친부의 집착이 폭력에 더 가깝죠

  • 5. 맞아요
    '20.5.10 10:50 AM (222.119.xxx.18)

    폭력.
    저도 오지랖을 자꾸 부리려해서 누르느라 무진장 애쓰면 살아요.

  • 6. ...
    '20.5.10 10:56 AM (222.110.xxx.56)

    여다경은 상대를 위한게 아니었죠.

    자신을 위해 준영이를 이용한것 뿐이에요.

    그러니 폭력이 맞죠.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것과는 사뭇 다른것 같아요.

  • 7. 특히
    '20.5.10 11:04 AM (175.120.xxx.131)

    남을 도와주겟다는 것도 얼핏 다 좋은 일 같지만
    그게 상대에게 필요한 것인지 동의를 구해야하죠
    즉 그 상대에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일을
    자신의 만족삼아 베푼다며 해놓고 또 고마워 하지 않는다면서
    욕하는...

  • 8. ...
    '20.5.10 11:33 AM (154.5.xxx.178) - 삭제된댓글

    준영이는 다경이가 생각하는 완벽한 가족에 필요한 하나의 퍼즐 조각일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5447 경기 의왕시는 재난지원금 얼마나오나요? 5 ㅇㅇ 2020/05/14 1,290
1075446 라세느 뷔페 여기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식사 가능한가요? 2 리리컬 2020/05/14 4,691
1075445 간단빵 나만 뭔가 이상한것같네요 ㅜㅜ 5 ... 2020/05/14 2,273
1075444 흰색 철제 선반 닦는 법 알려주세요 2 .. 2020/05/14 857
1075443 마가렛꽃 9 빛의 속도 2020/05/14 2,281
1075442 한명숙 전 총리님....넘 가슴이 아픕니다. 18 세상에 2020/05/14 6,787
1075441 일못하는 사람 16 사회생활 2020/05/14 4,815
1075440 기숙사학교 다니는 고3은 위험하지않나요? 14 .... 2020/05/14 2,466
1075439 4도어 냉장고 쓰시는 분, 냉동실이 너무 좁지 않나요? 7 엣헴 2020/05/14 2,794
1075438 아일랜드 기도문인데 아는분 계실까요? 5 플랫화이트 2020/05/14 1,742
1075437 서울 너무 춥지않나요? 7 2020/05/14 4,113
1075436 얘가 툭하면 손가락 물고 비틀고..야단치면 새벽이고 밤이고 계속.. 6 강아지 2020/05/14 1,121
1075435 슬의생) 그 상간녀 X된거죠?? 39 .. 2020/05/14 21,464
1075434 "공수부대원은 시위대 아닌 계엄군 장갑차에 숨졌다&qu.. 6 뉴스 2020/05/14 1,271
1075433 8살 여아 훈육 제가 민감한걸까요? 12 궁금하다 2020/05/14 3,704
1075432 슬의>>오늘 고백씬들 다 넘 좋아요 6 행복 2020/05/14 3,874
1075431 엣날에 뷰리..라고 마사지기.. 4 베베 2020/05/14 1,653
1075430 남북평화 멀게 느껴졌는데, 저같은 소시민은 2 ㅇㅇ 2020/05/14 828
1075429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터뷰 5 ㅇㅇㅇ 2020/05/14 1,975
1075428 슬의생) 진짜 힐링드라마네요. 14 .. 2020/05/14 6,545
1075427 팔꿈치가 스마트폰 때문에도 아플까요 6 ㅇㅇ 2020/05/14 1,171
1075426 술자리에서 술을 안 마시는 데 취하는 것도 알코올 탓인가요? 2 aa 2020/05/14 913
1075425 안경쓰시는 분들요~ 11 ..... 2020/05/14 3,213
1075424 슬의생 우주 토스트씬 10 봉다리 2020/05/14 6,270
1075423 소형스텐 코펠,소형 버너 .. 2020/05/14 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