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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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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맘 때46kg->현재 53kg의 변화

.. 조회수 : 9,176
작성일 : 2020-05-09 20:05:58

키는 160입니다


작년 이 맘때 46kg였어요


거의 반평생 저녁을 안먹다시피하면서 살았고, 40대 몸무게를 평생 유지했어요.


원래 좀 살이 안 붙는 체질이기도 했고요.


많이 뺐을 땐 몇년 전 44,43까지 찍었는데

이 땐 점심한 끼, 커피한 잔, 저녁 아이스크림 약간먹고 3시간씩 걸어다닐 무렵이라

비일상적인 시절이었구요.


50대를 넘어본 게 평생 대여섯번 정도 되었어요.


그러서인지 골골거리는 걸 달고 살았어요.

그러다 직장에서 회식을 많이하고 뭐 그러다 먹어버릇을 했더니

반년 만에 50kg되더니 51, 52, 53 이렇게 되서 잘 안빠지네요 ㅠㅠ

(거기다가 코로나때문에 집에 많이 있고, 덜 움직이니 그 영향도 있음)


그런데 40후반일 때는 거의 저녁 안먹었는데

항상 뭔가 불안,초조,우울하기 그지 없었고 힘도 없고, 잘 골골댔던 거 같아요


50넘으니 뭔가 몸이 활력이 생기고, 기운이 나고, 마구 우울하고 그런 증상이 없네요


몸이 이젠 53대로 가기로 결정했는데, 여기서 조금만 빼려고 굶고 그러면

몸에서 난리부르스가 납니다 ㅜㅜ 얼마전에 한 3일 밥 한끼먹고 굶다시피 했더니 1.5kg빠졌는데

몸 으슬으슬하고 감기와서

치킨시켜 먹고, 밥 잘 먹고 약먹고 했더니 이틀만에 정상 컨디션을 찾았어요


이젠 아플까봐 무서워서 굶어서 살 빼고, 저녁 스킵하고 그런 건 못하겠어요


40몇키로대가 언제적이야기인가 싶네요 불과 반년 전인데..

나이들면 살 잘 안빠진다, 이 말 정말이네요 한 해 한 해 갈수록 100프로 공감해요


빼려고하면 두배세배네배의 노력이 점점 필요해지는 것 같아요


좀 마르다 싶은 분들은 안 보이는 곳에서 혼연의 노력을 하고 계신걸겁니다

저만해도 약속에서도 거의 안 먹다 시피하고,

과자 라면 한 달에 한 두개정도 먹고, 엄청나게 움직이고 그랬어요ㅜㅜ



그치만 마르고 옷발 잘 받아서 비실거리는 인생보단

적당히 살집있고, 잘 챙겨먹고, 운동 열심히하고 그런 인생을 살아야 될 것 같네요 (강제적)


이젠 안녕 극도의 다이어트야 옷발아...

건강을 위해서 나도 이젠 좀 먹어야겠다



IP : 49.173.xxx.8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9 8:14 PM (211.36.xxx.123)

    저도 알아요. 저도 살이 좀 올라야 에너지도 더 생기고 활기차 지더라구요

  • 2. 별동산
    '20.5.9 8:14 PM (49.180.xxx.224)

    정신적 안녕이냐 아름다움이냐를 택해야 하는 거네요 ㅜ ㅜ

  • 3. ...
    '20.5.9 8:14 PM (112.161.xxx.234)

    건강과 옷발은 비교불가죠.
    자기 몸을 미용으로 볼 게 아니라 기능적으로 봅시다.
    쌩쌩 잘 돌아가는 활력 넘치는 몸이 짱입니다.
    몸무게도 그정도면 전혀 뚱뚱하지도 않아요.

  • 4. ..
    '20.5.9 8:15 PM (49.173.xxx.83)

    이 시국에 죄송 코로나도 모두 잘 먹어서 튼튼해야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5. ...
    '20.5.9 8:15 PM (221.151.xxx.109)

    나이 생각하면
    지금 키에 몸무게도 충분히 날씬하세요^^
    더 찌지만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 6. 내말이
    '20.5.9 8:17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저 161 53킬로인데 좀 빼보려고 했더니 징그럽게 안빠져요
    보기엔 배도없고 운동해서 허벅지 엉덩이 딱딱해요
    그런데 무게는 안내려가네요
    저 밥 거의 안먹고 산지 한달 넘었는데 ㅠㅠ
    저도 50킬로아래면 어지럽고 짜증나고 알레르기 심해지는데 요즘은 운동도 잘되고 근육도 붙고
    컨디션 좋아요
    다이어트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 7. 제가
    '20.5.9 8:17 PM (223.33.xxx.171)

    제가 평생 166에 47?로 살았어요.
    그냥 82기준 평범한 몸무게죠.
    그런데 저는 보통 사람보다 몸이 너무 약하고 병원 가도 늘 이러다 죽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몸무게는 보통인데 한의원에선 맥이 안나오니 그렇다 쳐도 아이랑 같이 간 소아과에서 의사분이 이 상태로 모유 먹이면 산모가 오래는 못살거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늘 기운 없고 약하고.
    그러다 오십되면서 세끼니를 다 먹어봤어요.
    예전엔 두끼도 안먹고 살았는데
    세끼 다 먹으니 항시 배부른 상태더군요.
    몸무게가 쑥쑥 늘어서 지금 52.5정도에요.
    운동은 말랐을때도 항상 했는데 지금도 매일 해요.
    그런데 몸이 정말 좋아보여요.
    말랐을땐 운동해도 어좁이였는데 지금은 어깨도 딱 열리고
    광배도 넓어지고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도 안아파요.
    아. 밥잘 먹으란 어른들 말이 틀린게 아니었구나
    난 그 말을 오십이 되서 알았구나 합니다.
    아주 건강한 몸으로 요즘은 환절기 몸살 한번 안 앓고 살고 있습니다.

  • 8. ...
    '20.5.9 8:19 PM (49.173.xxx.83)

    그리고 연예인들 자살하거나 그런 거 보면
    다이어트 무리하게 해서 예민하고 우울한 데 거기다가 잘 안먹고 술 먹고 계속 그러면
    그럴 확률이 높을 수도 있을 거 같단 생각까지 들었어요
    우울한 게 밥 잘 먹고, 잘 자고, 광합성, 산책하고 물리적으로만 좋은 컨디션 유지해도
    많이 개선되는 것 같더라고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맞더라고요

  • 9. ㅇㅇ
    '20.5.9 8:26 PM (85.255.xxx.200)

    키164 , 몸무게 46키로때 말도 못하게 약했어요.여름까지 감기달고 살고.
    53키로 넘으니 진짜 건강해지고 체력좋은걸 느끼겠더라구요.

    잘먹는데도 46키로였다면 달랐겠지만
    잘 안먹어서 마른 경우는 체력이 딸리는게 당연하다 싶어요.

  • 10. 저도
    '20.5.9 8:28 PM (202.166.xxx.154)

    저도 20대때 다이어트 달고 살았는데 버스 탈때 멀미도 많이 했어요. 3-4키로 붙으니 훨씬 체력 좋아지긴 했지만 인생 최저 몸무게대 예쁘다는 소리도 제일 많이 들었어요.

  • 11. ...
    '20.5.9 8:29 PM (112.161.xxx.234)

    맞아요 모델들 세계가 그래서 힘들대요.
    다들 굶어서 초예민한데 경쟁까지 치열해서 지옥같은 기싸움.

  • 12.
    '20.5.9 8:30 PM (175.114.xxx.64)

    이런 글을 보면 82 기준 정상 몸무게 기준이 얼마나 박한지 알 것 같아요 ㅎㅎ

    저 작년 이맘 때 70.5키로 찍었어요. 키는 162.
    앞자리가 7을 찍고야 정신이 번쩍 들었죠.
    두달 동안 죽지 않을 만큼 먹고 10키로 뺐고 이후엔 입맛을 잃었는지 6키로 더 빠져 지금 54.5키로에요.
    82 기준으로는 여전히 뚱뚱이고 제가 거울 봐도 통통합니다. 그럼 작년에는 도대체 어떤 몸이었을까 싶은데 기억이 안나요. 어마무시 뚱녀였을텐데...
    저는 고도비만이었으니 당연히 지금 컨디션이 훨씬 나아요. 그러니 의학적 정상체중이 건강한 체중 맞다고 봅니다. 52키로 정도면 하체 군살이 좀 빠져 핏이 나을 듯 싶은데 억지로 뺄 생각은 없습니다.

  • 13. 기준
    '20.5.9 8:56 PM (221.149.xxx.183)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죠. 정확히 48살까지 다이어트 해본 적 없고 밤 12시도 라면 먹고 아이스크림 달고 살았어요. 키는 158. 44 사이즈.근데 나이 들고 일 안하니 금방 50 되네요. 지금은 마음껏은 못 먹어요. 46 나갈 때 건강했고 살 때문이라기보다 늙어서 여기저기 시원찮아요. 허리가 두리뭉실해서 2kg 빼고 싶어요.

  • 14. ..
    '20.5.9 8:57 PM (223.38.xxx.132)

    82에서는 53이면 돼지잖아요.'
    160이면 45.46이 제일 예쁘다는 이곳

  • 15. ..
    '20.5.9 8:59 PM (175.117.xxx.158)

    마르면 뭔가 체력이 부치긴하죠 힘도 없고

  • 16.
    '20.5.9 9:06 PM (218.155.xxx.6)

    무게기준도 사람마다 다른가봐요.암튼.
    전 평소 몸무게보다 2.3키로 빠지면 컨디션이 정말 나빠져요.
    그래서 내가 편안한 적정 무게를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예요.원글님께 적극 공감해요.

  • 17. ...
    '20.5.9 9:13 PM (125.177.xxx.43)

    그 나이에 그 정도면 안빼도 괜찮아요
    여기서나 48키로 46키로 좋다고 떠들죠

  • 18. ..
    '20.5.9 9:17 PM (49.173.xxx.83)

    그 전에는 비교해본적이 없어서 몰랐던 거에요
    비교해보고 깨달았어요
    아 내가 미용목적을 위해서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칠만큼 다이어트하는 게 의미가 있는 건가..
    45,6되보세요 진짜 사는 게 사실 잘사는 게 아닙니다
    옷발 잘 받고 사람들 시선 많이 받지만
    맘 놓고 음식을 먹지를 못해요 하루 1.5끼만 먹어야하고..

    그냥 조금 더 살찌든지 아님 칼로리조절해서
    삼시세끼 챙겨먹고 운동 많이하는 다이어트가 역시
    정석인 것 같아요

  • 19. 160에
    '20.5.9 9:43 PM (61.252.xxx.29)

    48키로인 처녀때 훅 불면
    날아가 버릴거 같다고 처음 본
    큰시누이가 그랬다네요.
    53키로면 지극히 정상 아닌가요.

  • 20. 마른개
    '20.5.9 9:46 PM (211.179.xxx.129)

    좋아서 마른몸매 유지하는게 아니라
    찌고 싶어도 못찌는 사람도 있어요. 저요.
    160에 46이면 마른 것도 아니에요. 전 170에 48~9 나가요 ㅜㅜ
    그런데 소화기능이 원래 약해서 많이 못 먹어요.
    힘이 없고 비실거리는데 오킬로만 더 나가도 살거 같을텐데
    평생 적정 수준 몸무게 근처도 못 가는 사람도 있어요.

  • 21. ---
    '20.5.9 10:14 PM (121.133.xxx.99)

    저두요..40중반 일때까지만 해도 항상 춥고 기력없고 소화력 약하고
    출산후 50후반까지 갔을때 몸매 보면 우울해도 건강은 너무 좋았어요.
    기력이 난다고 할까..추위도 안타고..
    지금은 50딱 중반인데 다시 40키로로 가고 싶지 않아요..
    단 50초반되고 싶네요

  • 22.
    '20.5.9 10:29 PM (1.236.xxx.31)

    저랑비슷하세요. 42살 160에 53키로
    아침안먹어요
    점심 일반식 제대로먹어요.
    저녁 거의안먹어요
    금토일 맥주한캔씩
    이게 뭐 대단하게 먹은것도아닌데
    저몸무게 안빠지네요.
    너무한거같아요ㅜㅜ

  • 23.
    '20.5.9 10:31 PM (59.10.xxx.57) - 삭제된댓글

    167-52 운동 엄청 해요
    체지방 7킬로대이고 근육량 많아요
    춥지 않고 힘들지 않아요 활력 넘치고 좋아요
    기운 없지 않고 우울하지 않아요
    각자 맞는 삶의 방식이 있겠죠
    전 49킬로였던 적도 있고 55킬로였던 적도 있지만
    그냥 운동하며 움직이고 적당히 클린한 식사하는 지금이 제일 좋네요

  • 24. ㅇㅇ
    '20.5.9 10:32 PM (221.140.xxx.96)

    사람마다 적정 몸무게가 다 다르죠
    근데 여긴 글써봐야 무조건 살 빼라 하는 곳이라서 ㅎㅎ
    암튼 오십대에 님 정도 몸이면 건강에도 보기에도 좋죠

  • 25. 마른여자
    '20.5.10 2:01 AM (124.58.xxx.171)

    저는부럽네요
    키도저랑똑같고
    제발53키로되는게소원이에요
    왜저는50키로넘는게힘든건지 미안해요ㅜ

  • 26. 43살
    '20.5.10 2:21 AM (61.101.xxx.195)

    162인데 고3때 최고 무게가 53kg 였거든요
    그때만해도 50 넘는거 극혐하고 막 빼고 그랬는데

    헐 어느새 제가 54kg가 되어 있더라고요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해서 좀 빼고 그래서 52kg 만들어 놨는데
    이게 참... 50kg 일때는 뱃살은 좀 있어도 못입는 옷이 없었는데
    52kg는 제약이 참 많네요 ㅠㅠ

    하이웨이스트 옷을 입어도 뭔가 뱃살땜에 두둑해보이고
    팔뚝살 때문에 얇은 가디건도 잘 못입겠고 말이죠

    근데 원글님 쓰신대로 항상 행복해요 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먹을걸 가리지 않고 먹기 때문이죠 ㅠ
    세끼 잘 먹고 중간에 단것 먹고 싶으면 뭐 먹고
    폭식은 없어요 세끼를 잘 먹으니까!!!!
    하지만 잘먹으니 살은 안빠지고 행복하네요.

    그냥 차라리 이 몸무게가 중년의 내 몸무게다 인정하고
    조금 라인만 가다듬는 순으로 갈지
    아니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다 하고 코로나 끝나면(하 언제 끝나ㅠ) 운동 빡시게 할지
    나름 고민 중이에요

  • 27. 60kg 대
    '20.5.10 2:38 PM (124.62.xxx.189)

    정신 바짝 차리고 갑니당.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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