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싫어하는 아이...조언 부탁드려요

나도울고싶다 조회수 : 3,012
작성일 : 2020-05-09 07:16:45
머리 싸매고 고민하다 현명한 분들 계시는 곳에 조언을 구하고 싶어 남겨봅니다

저희 딸은 8살
입학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못하고 있어요
제가 집에서 따로 공부를 거의 시키지는 않는데 (너무 하기 싫어해서 더더욱)
코로나로 등교 못하는 날이 길어지고 있으니 마냥 놀게 둘 수도 없어 최소한으로
10~20분이면 끝날 분량을 조금씩 시키고 있어요

공부 좋아하는 아이야 몇이나 되겠냐마는
한없이 자기 감정 표출을 바로 바로 하는 아이라 좋고 싫고 짜증나고 바로바로 얼굴과 온몸으로 드러내니...
할때마다 얼굴이 구겨지고 짜증내는걸 도저히 봐주지를 못하겠어요

습관이 되면 괜찮겠거니 했지만 한두달 진행해도 늘 그렇고
전문가(100프로 믿지는 않지만)들은 공부를 억지로 하면 애가 바보된다고 하더라고요 ;;
아직 어린애 즐겁게 시키고 싶어 대화도 여러차례 해보고 스티커, 동기부여식 설득 ,책임감부여 ,혼내기 안된다는 용돈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봤는데
일단 해야되는 공부라고 생각하면 다 싫다네요

그럼 책이라도 많이 읽으면 좋을텐데 책도 읽어주는게 아닌 혼자 스스로 읽는건 정말 싫어하고
역할놀이 만들기 이런것만 하고 싶어해요

승부욕 경쟁심은 있는 애라 학교가서 친구들보면 하겠거니 했는데 이러고 있어서(앞으로도 이런 날들이 얼마나 더 생길지도 모르고요)
그냥 받아주지말고 억지로 쭉 시키는게 맞을까요?
신통한 방법이라도 있을까요?ㅠㅠ
IP : 175.195.xxx.1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어요
    '20.5.9 7:21 AM (120.142.xxx.209)

    거의 평생가요
    애기때부터 성향이 그러더니 평생 그래요
    전 포기
    대신 돈 잘 벌어서 뭐가 답안지는 모름

  • 2.
    '20.5.9 7:40 AM (210.99.xxx.244)

    8살인데 고등도 공부하기 싫어해요

  • 3. 평생가기는 무슨
    '20.5.9 7:47 AM (211.219.xxx.63)

    기회가 있음 바뀝니다
    님같은 경우는 별로 걱정해야 되는 경우는 아닌 것같습니다

    어떤 부족은 부모가 잔소리 전혀 안하니 6살 때 다 철든다고 하더군요
    사람은 잔소리 해서 안 바뀝니다

    본인이 깨달아야 바뀝니다

    양치 아주 싫어하는 아이에게 양치해라고 오래 이야기해도 잘 안 바뀝니다

    양치 안해서 많이 썩은 치아 사진 같은거 좀 보여주면
    걱정이 되어 바뀌곤하죠

    좀 해보다가 안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죠
    돼지를 돼지우리에 넣을 때 엉덩이 밀어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대신
    꼬리를 잡아 당기면 된다고 하더군요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책인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억지로해서 될 것같으면
    공부 못하는 사람 하나도 없겠죠

  • 4.
    '20.5.9 8:19 AM (210.99.xxx.244)

    책은 아무나 다 좋아하는거 같지는 않아요. 이제 8살인데 무슨 공부를 했으면 하시나요? 애들 공부는 부모맘대로 절대 되지않더라구요. 본인이 목표가 생기고 하고싶어지면 하지말래도 합니다 이제 8살인데 엄마가 너무 걱정이 많네요

  • 5. 시키지
    '20.5.9 8:43 AM (182.215.xxx.201)

    마세요.
    방식이 안맞을 수도.
    머리가 나빠서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든 제 앞가림할 거예요.
    마냥 놔두진 마시고
    책을 읽어준다던가
    외출이 자유로와지면 미술관 박물관도 다니시고요...

  • 6. 저희는
    '20.5.9 8:55 AM (49.196.xxx.52)

    교육용보드 게임이나 퍼즐이라도 주세요
    저는 유치원생 데리고 있는 데 담주부터 학교 보내려구요. 외국이라 저번주 개학했어요.

  • 7. ..
    '20.5.9 9:32 AM (49.166.xxx.56)

    짧게 시키세요 아침은 학습지한바닥 저녁엔 연산한바닥 부담의 크기를 줄이는거죠 엉덩이힘이ㅜ생겨애하는데 제 둘째는 4학년되서ㅜ겨우 챋상앞에 있네요

  • 8. 저는
    '20.5.9 9:41 AM (211.36.xxx.227)

    그 시기에 그릇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냥 뛰어나지 않지만 제 때 해야할 것은 하는 아이였구요.
    뭐든지 오래할 수 있게 했어요. 지구력을 길러야한다는 생각을 해서 노는 것도 오래 놀 수 있게 하고, 만들기를 해도 끝까지 만들 수 있게 도와줬어요.
    2학년 되니 관심 분야가 생겨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데려다 주기도 하고, 사주기도 하구요.
    물론 아이의 공부 독립이 목적이었는데 그렇게 만들기 위해 도움닫기를 충분히 해줬어요.
    관심 분야책 엄청 읽었고, 시간 나는대로 서점에 데려가 좋아하는 책 고르게 했어요.
    4학년 이후에는 학교 공부도 잘해나가서 공부 독립했어요.
    지금은 공부 강요마시구요. 오히려 같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같이 해주세요. 충분히 도움닫기가 되면 아이는 스스로 잘할꺼예요.

  • 9. 잘하고계시네요
    '20.5.9 10:12 AM (125.186.xxx.27) - 삭제된댓글

    할수있는만큼 조금씩 시키세요
    크면서 서서히 달라지더라고요
    격려 아끼지 마시고 주변과 비교는 금물입니다

    초등지식은 책읽기만 잘해도 충분해요
    책도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시면 자기가 고른책 더 잘읽어요
    도서관이나 서점 자주 데려가세요

  • 10. .....
    '20.5.9 10:48 A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과학고 나와서 의대 수석입학한 울 조카에게
    "넌 공부가 재밌니?" 했더니
    울 조카가 "공부가 재밌는 사람이 어딨어요?
    해야하니까 하는거지요. 힘들어 죽겠어요"
    하더라구요요
    목표가 생기니까 그 때부터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게 되더래요

  • 11. 팽생가요222
    '20.5.9 11:41 AM (175.198.xxx.204)

    그런 아이 저희 집에도 있어요

    현재 중1인데
    그 아이 인생 평생 그렇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안되요
    평생이 좀 길어지면 달라질까요?

    일단은 좋아하는 친구랑 같이 학원가는 걸로 잡아두고 있어요
    그 친구랑 학원가려면 숙제라도 할테니

  • 12. 공부가
    '20.5.9 11:55 AM (210.95.xxx.56)

    재밌는 사람이 잇긴 하지만 몇이나 되겠어요.
    문제는 어린 나이에도 하기 싫은걸 참고 할줄 아는 습관이 들어야하는데 그게 어려운 애들이 있어요. 제딸 중 하나가 어릴때부터 적은 학습지 양에도 울고불고 했거든요. 끼고앉아 재밌게 같이 풀어도 보고 별별 노력 다했지만 결국 학습에 있어서는 인내심 극도로 부족했고 공부 못했어요.그런데 몸쓰는 일.. 운동이나 요리 제빵 이런 것에는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하더군요. 다 제 몫이 있나봐요. 그런데 되도록이면 그게 공부였으면 하는거죠. 그래야 나중에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까요.

  • 13. 제니
    '20.5.9 3:21 PM (220.233.xxx.131)

    처음에 놀이처럼 시작을 했어야하는데 너무 학습주도로 한게 아닌지 싶어요.. 지금이라도 놀이처럼 하는 방법 찾아보시면 어 떨 까요.. 한국 나이로 8살이면 만 7살인데, 그 정도면 읽기는 거의다 할텐데요.. 아이가 싫어한다고 그냥 두시면 수업따라가기 힘들거같아요..

  • 14. 혹시
    '20.5.9 3:40 PM (39.7.xxx.14)

    지능 문제는 아닌지...

  • 15. 답변
    '20.5.10 10:24 AM (175.195.xxx.162)

    감사합니다
    읽기는 할줄 알구요
    근데 혼자 책읽는건 싫어하네요
    소중한 답글들 읽어보니 어느정도 방향 잡는데 도움이 될거같아요
    아직은 ᆢ함께하는걸 좋아하니 같이 붙어서 하면서 끈기를 길러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649 설에 사돈댁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고민 05:24:50 219
1678648 여러분 이 미친 미국 여자 신고해주세요 3 유툽 돈벌이.. 05:23:35 608
1678647 교권침해 5 알통다리 05:08:53 249
1678646 한국무용이나 발레 취미로 하시는분 계세요? ㅇㅇ 04:49:20 108
1678645 외국발행 카드 국내에서 사용하면 3 .. 04:40:48 181
1678644 멜라니아는 진짜 싫은가봐요. 6 .. 03:54:42 2,791
1678643 트럼프가 취임식에서 한 공약 8 탄핵인용기원.. 03:44:16 1,716
1678642 아버지...요양원.... 7 ... 03:21:15 1,112
1678641 명태균 황금폰 묻히면 안됩니다. 폭도 쇼일 수도 있어요 6 ㅇㅇ 02:59:52 1,023
1678640 김건희와 최은순은 왜 친일 권력 가진 남자들에게만 붙었을까요 3 궁금 02:57:18 918
1678639 쇼킹한 거 얘기해 드릴게요. 14 오이 02:54:15 3,839
1678638 비염, 코막힘 해결경험 공유 5 탄핵 02:25:25 1,373
1678637 60대 옷 선물 1 상의 02:23:06 483
1678636 가사도우미에게 컴터 작업 시켜도 되나요 18 ㅇㄴㄹ 02:14:41 2,597
1678635 훼손된 서부지법 cctv 선 9 ... 02:10:02 1,863
1678634 50전후 전업 취미활동 뭐하세요? 6 ㅇㅇㅇ 02:07:08 1,342
1678633 갤럭시폰 S급은 음질 좋은가요? 1 갤럭시 02:00:41 360
1678632 윤석열지지자들 생식기 욕하며 여자폭행 6 유튜버폭행 01:59:22 1,819
1678631 고딩이 졸업 담임샘들 선물 1 라라 01:55:23 331
1678630 경찰, "尹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 3 .... 01:48:14 1,676
1678629 대한민국에 이런검찰이 존재할 필요 있을까요? 11 이나라에 01:30:56 1,272
1678628 10.19날 윤석열 탄핵을 예견한 이도사 이름이 뭔가요??? 2 ㅇㅇㅇ 01:22:24 1,645
1678627 헐!!! 미세먼지 수치가 다 비슷한게 아녔다니ㅠ 4 01:21:56 1,810
1678626 초등 방과후수업(선생님)어떤가요? 3 초등방과후 01:19:23 660
1678625 충격 오발접시가 그 오발.이예요??? 7 ..... 01:12:22 2,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