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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잃어버린 얘기 읽으니 저어릴때도 생각나고

ㅇㅇ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20-05-08 23:23:44

우리 큰애는 엄청 크게 울어서 잃어버리자마자
즉각 찾게되더라구요.
막내는 저처럼 얼굴만 하애지고 속수무책.
가까이라서 2,3분 내에 찾았는데,

10분 넘게 못 찾은 분들은 속이 얼마나 타셨을지요.


핸폰 번호 외울
나이되고 폰 가질 나이되니 너무 좋아요.
대공원 사무실에서 아이 찾아가라고 연락오더라구요.
IP : 221.154.xxx.18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분요
    '20.5.8 11:2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제 인생이 지옥으로 가는구나 헀어요.

  • 2. 아아아아
    '20.5.8 11:25 PM (14.50.xxx.31)

    저도 손이 벌벌 떨리고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주위 아무도 안 보이고 정신이 나가더라구요.

  • 3. 그러게요.
    '20.5.8 11:26 PM (221.154.xxx.186)

    드물게 10분동안 못 찾았을때는
    사람이 순간 미친다는게 그런거구나 싶었어요.
    우리 어머니들 존경스러워요.

  • 4.
    '20.5.8 11:26 PM (223.62.xxx.218)

    혹시 아이 찾았나요?
    댓글로 알려준다고 한거 같은데요

  • 5.
    '20.5.8 11:27 PM (221.154.xxx.186) - 삭제된댓글

    찾았대요.

  • 6. ㅡㅡ
    '20.5.8 11:28 PM (211.178.xxx.187)

    전 제가 엄마 잃어버린 기억이 있어요
    키가 작으니까 시야가 낮아서 도저히 하반신만 보고
    엄마가 어디 있는지 가늠이 안돼서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저도 일단 울음 터뜨렸고 얼마 안가 엄마가 나타났어요

  • 7. 저도 10분요
    '20.5.8 11:2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정말 눈 앞에 다른 할머니 손 잡고 오는 애가 내 애처럼 보이더라고요.
    드라마에서 그럴 때 과장인가 싶었는데
    정말 눈 앞에 오는 애가 내 애처럼 보였어요.

  • 8.
    '20.5.8 11:28 PM (121.146.xxx.35)

    아이 찾았다고 하네요

  • 9. 찾았대요
    '20.5.8 11:28 PM (221.154.xxx.186)

    목걸이,폰번호외우기 등 주의사항도 알려주셨다고.

  • 10.
    '20.5.8 11:28 PM (223.62.xxx.218)

    정말정말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 11. 15년전 일.
    '20.5.8 11:34 PM (121.172.xxx.247)

    아이 잃어버린 10분동안 거의 기절해 있었어요.
    침착~이 안되더라고요. 그 이후 지금까지 매순간 감사하며 삽니다. 세상 어떤 고통도 어린아이를 잃는것 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 12. ...
    '20.5.8 11:38 PM (106.101.xxx.193)

    예전에 마트들이 장사 잘 될때
    마트에서 장난꾸러기녀석을 미아로 2번 찾았어요.
    두번째되니 알아서 미아보호소로 찾아갔었대요.
    지금 중2되었네요.

  • 13. ㅇㅇ
    '20.5.8 11:47 PM (61.72.xxx.229)

    진짜 핸드폰 없을땐 어찌 애를 찾았는지 ....

    정말 애 잃어버려 본 사람만 아는 기분 ㅠㅠ

  • 14. 그글은못봤지만
    '20.5.8 11:52 PM (49.168.xxx.249) - 삭제된댓글

    저...ㅜㅜ 오늘 아이 잃어버렸었어요
    비교적..경미한 상황이긴 하지만
    저희 아이 발달이 늦어 아직 말을 잘 못 하는 아이인데
    슈펜 신발 매장에서ㅜㅜ
    가자해도 계속 안 오고 요즘 한창 말 안 듣는지라.. 신발진열대 만지고 있어서 지켜보면서 앞으로 가고 있는데
    눈 깜짝할 새에 종적을 감춰서
    순간 정말...
    이름 부르며 진열대 사이사이 다녔는데 없어서 정말 놀랬어요
    이름 글케 불러도 아이는 낮고 작은 목소리로 '네..'를 외치며...
    금방 찾긴 했는데...
    참...

  • 15. 저요
    '20.5.8 11:52 PM (112.154.xxx.39)

    둘째 아이4살때 첫째 유치원 하원해서 기다리는데 같이 나온 학부모들과 잠깐 이야기하는 사이 둘째가 없어진겁니다
    눈깜짝할사이 ..아파트단지안이라 동선도 뻔했거든요
    같이 이야기 나눴던 학부모들 같이 찾고 난리가 났었어요
    근데 딱한명 평소 시기 질투 많고 되게 이상하고 자기중심적이던 학부모가 본인 아이만 데리고 아무 일도 없는듯
    본인아이랑 웃으면서 집에 들어갔어요
    의식못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당시에는 몰랐다 나중에 생각이 난겁니다

    허둥지둥 이리저리 뛰고 첫째도 울고..
    그때 불현듯 제 전화기를 둘째 가방에 넣어둔게 생각이 났어요

    다른 엄마들은 다른곳 돌아다니며 찾는중이고 공중전화는 없고 급해서 관리실 들어가니 발신전화가 없대요
    속은 타들어가고 바로 앞이 먼저 아이 데리고 들어간 엄마네집이 1층였거든요
    거기 달려가 전화한통 쓰자고 해서 전화하니 어떤사람이 받아서 아이가 울고 있어서 길에서 데리고 있었다며
    벨소리 듣고 전화 받았다고 장소 알려줬어요
    제가 전화하는데 옆에서 첫째는 울고 있었는데
    하~그엄마 지아들이랑 손뼉치며 동요 부르며 놀아요
    그집 아들이 그엄마에게 왜 제가 그집서 전화 하냐고 하니
    ㅡㅇㅇ 없어졌대..그리곤 계속 손뼉치며 노래
    저 후다닥 나오는데 웃으면서 잘가 하던 그엄마
    무려 2년동안 매일 등하원시간 얼굴보고 첫째랑 같은반이라
    다른 학부모들과 키즈카페도 가고 식사도 하고 생일파티도 했던 여자
    근데 본인만 둘째가 없다고 그렇게 서러워하더니만
    알고 보니 너무 이상한 여자
    다른 학부모들은 아이 찾았다니 안아주고 가슴 쓸어내는데
    문앞에서 안녕 하며 방긋 웃으며 인사하던 모습

    그당시에는 정신없어 몰랐다가 정신들고 생각해보니
    아이 잃어버린걸 통쾌? 하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뒤로 그여자가 다른집서 둘째 임신했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자기만 둘째없어 서럽다고 울고불고
    관계 끊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

  • 16. ㅠㅠ
    '20.5.8 11:53 PM (1.225.xxx.38)

    윗님도 놀라셨겠어요
    다행입니다

  • 17. 카라멜
    '20.5.9 12:00 AM (118.32.xxx.239) - 삭제된댓글

    전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 잃어버렸던 ..
    의정부 살았는데 인천 친척집 다녀오다가 노량진역에서 저만 타고 눈앞에서 문이 스르륵 닫혔었어요 원체 성격이 덤덤한지라 울지도 않고 가만?있었는데 주변 어른들이 다음역 역무실에 데려다줬어요
    거기선 기다리고 있자니 아버지가 오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데 그땐 뭘 몰라서 무덤덤 ... 그래두 충격은 충격이었는지 그때역이랑 아버지가 입고 있던 셔츠가 생생하게 기억나네여

  • 18. 그글은못봤지만
    '20.5.9 12:11 AM (49.168.xxx.249) - 삭제된댓글

    아이는 숨바꼭질 놀이인 줄 알고 웃고 있었어요... 하나 가득 미소짓는 얼굴로 만났네요
    다행이예요... 놀라지않아서.ㅜㅜ

  • 19. 저아는 사람은
    '20.5.9 12:15 AM (221.140.xxx.230)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영어못하는 초딩 잃고서 두시간을 헤맸답니다
    그 인파속에서 자전거까지 타고 서로 딴길로..
    죽다 살아났겠죠

  • 20. 읫댓글 읽으니
    '20.5.9 7:26 AM (210.117.xxx.5)

    그래서 저는 외국가면 호텔 명함을
    아이 주머니에 넣어놔요.
    쪽지와함께. 대사관에 연락해달라기도 하고.

  • 21. ..
    '20.5.9 8:18 AM (123.214.xxx.120)

    전 몇년전 기분 나쁜 경험이 있었어요.
    마트서 네살정도 됐을까 싶은 아기가 혼자 걸어가길래
    엄마 어딨어? 하고 잡고 있었는데 몇분뒤 이름부르며 엄마가 뛰어 오길래
    넘겨주고 가는데 그 엄마 눈빛이 마치 제가 유괴범인가 의심하는듯한 기분 나쁜 눈빛이라 황당했어요.

  • 22. 아ㅠ
    '20.5.9 8:20 AM (106.101.xxx.176)

    외국호텔명함 팁 감사해요

    전 아이 3살때 새로 이사간 고층주상복합 엘리베이터가 적응 안돼서 저만 내리고 아이 내리려는데 문이 닫혀서 그대로 고속 고층으로 올라갔는데 아파트랑 달리 이게 몇층에 갔는지 안보이는 엘리베이터 인거에요ㅠ

    돌아온 엘리베이터는 비어있고 거기서 내린 사람들한테 울며불며 역조사해서 여차저차 아이를 30층에서 찾았어요
    그런데 30층에서 처음 문열려 아이랑 마주쳐 내리고 탄 20대 젊은 남자는 정말 아는척도 말도 안해주더라구요
    다른 아주머니들이 난 몇층에서 탔고 누가있었고
    30층 가보니 애가 큰소리로 울어 나와서 아이 토닥여준 사람도 아주머니ㅠ

    다시 생각해도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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