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대신 제가 아프고 싶어요.

프렌치라벤더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20-05-07 21:33:24
거의 70 바라보시는 어머니.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을까 싶을만큼 고생 많이 하시고 요즘 너무 아파하세요. 무릎은 다른 분들보다 일찍 안좋아져서 50대에 인공관절 수술 받으셨는데, 지금 또 안좋으세요. 팔, 어깨, 허리 다 편찮으시다고...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대신 아프면 전 병원도 더 부지런히 다니고 빨리 괜찮아질 수 있을텐데... 어머닌 병원에 가도 물리 치료나 받고 방법이 없어요. 걷는 것도 힘들어하셔서 겨울에도 조금만 걸어도 땀으로 등이 젖으세요.

내일 어버이날인데 전 내일이 어버이날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어렸을때 카네이션 하나에도 뿌듯해하셨지만 그 땐 전 제가 크면 물질적으로도 더 잘해드릴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어머니에게 짐이 되고 있는것 같아요. 갑자기 너무 슬퍼지네요.


IP : 218.51.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7 10:18 PM (220.89.xxx.227)

    어머니의 힘든 시절을 이해하고 마음 아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그 시절 정말 깡으로 억척스레 살아온 분이 많으세요. 저도 혼자 남으신 엄마에게 뭐라도 위로해드리고 싶은 맘이 드는데 여건이 허락치않네요.
    엄마 그때 대단했어, 엄마 덕분이야...안아드려야겠어요.

  • 2. 쓸개코
    '20.5.8 12:41 AM (121.163.xxx.198)

    원글님 시간날때 다리 주물러드리세요.
    저희 어머니도 관절수술 한쪽 하셔서 종종 다리가 아프신데 주물러드리면 좀 괜찮으신가보더라고요.

  • 3. 폴링인82
    '20.5.8 8:52 AM (118.235.xxx.171)

    예쁜마음 따님 두신 것만으로도 어머니께는.큰 선물일거예요
    돈만이 선물이 아니죠
    집도 깨끗이 청소해주고
    맛있는 밥 엄마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라도
    입맛돌게 해서 맛있게 냠냠 같이 잡수시고
    외출복도 곱게 다려놓으면 되죠
    오늘은 세족식 한번 해주세요
    엄마 내가 다리 아프지 말라고 씻겨주는 거야 하면서요
    엄마 내가 엄마 발 씻겨줄께 하고
    쓸개코님 말씀처럼 다리 주물러드리세요
    행복하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4964 이태원 관련 자발적 코로나 검사 후에 자가격리 14일 하나요? 2 종식하자 2020/05/13 2,084
1074963 확진자와 한 공간에 있었어도 마스크, 손소독 하면 괜찮나요? 4 ㅇㅇ 2020/05/13 3,308
1074962 재난지원금 애들몫 따로 챙겨주시나요? 17 카라멜 2020/05/13 3,885
1074961 혹시 미니건조기 쓰시는 분 계실까요? 2 궁금 2020/05/13 1,583
1074960 친언니 법인사업자명의 29 ㅇㅇ 2020/05/13 3,499
1074959 전기보온밥솥은 쌀 안불리고 바로 해도 맛 괜찮나요~ 6 .. 2020/05/13 1,523
1074958 지하철이 승차시 마스크 착영 강제하면서 마스크 장사하네요 34 ㅁㅁㅁㅁ 2020/05/13 4,994
1074957 지원금 2 바다 2020/05/13 827
1074956 문프의 정은경 본부장 발탁 우연 아님 23 ㅇㅇ 2020/05/13 5,868
1074955 악세사리 좋아하시는 분~ 40대 넘어갈수록 화이트골드는 잘 안하.. 11 번쩍번쩍 2020/05/13 6,688
1074954 WHO 연설은 정은경 질본이 해야되는데.. 39 . . 2020/05/13 3,558
1074953 학교 못가는데 학원 왜 보내냐고 했더니 11 참내 2020/05/13 3,586
1074952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신청하신 분 6 선불 2020/05/13 2,143
1074951 알벤다졸 구충제 비싸네요 10 2020/05/13 3,911
1074950 남자가 시들해질때 9 2020/05/13 3,903
1074949 엄마가해주신 빵 레시피가 궁금해요 17 00 2020/05/13 3,357
1074948 82언니들 백종원 호박전 급질이요~~ 7 도와주세요 2020/05/13 2,402
1074947 풍선을 불다. 매듭을 풀러 빼다. 이거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운 .. 2 영어 2020/05/13 1,024
1074946 지금 이를 뽑을지말지 너무 고민되요.ㅠㅠ 치아쪽으로 잘 아시는분.. 8 22 2020/05/13 2,121
1074945 윤미향 남편 대체 정체가 뭔가요? 45 어이없어 2020/05/13 5,776
1074944 어떤것이든 몸에서 빠른 배출을 위해 물을 마실때는 17 ^^ 2020/05/13 5,030
1074943 요새 아나운서들이 옷에 뱃지를 달던데 1 궁금 2020/05/13 3,110
1074942 주택담보대출 아시는분요~ 3 시간 2020/05/13 1,286
1074941 재난지원금 기부금 정정할수있나요? 4 00 2020/05/13 1,360
1074940 은퇴 후 살 곳 강원도쪽에서 알아보는 중인데요 7 ... 2020/05/13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