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보불자....해야할게 너무많은거같아요ㅜ
절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장재일이다 보름이다 관음재일 등등 해야할게
많은데요.가만히보면 조상을 위한거 나의 업장소멸을
위한거 소원성취 등등 너무나 다 해야할거같고
근데 다 하자니 돈이 많이 들고요 ㅠ
그런데 내용을 보면 또 너무 하고싶어요.
물론 그냥 가서 있는것만으로도 좋지만
그래도 참여하고싶은데 다 할수없을땐
꼭 해야할 불교행사는 뭐가있을까요
.........
제경험상 님....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일 써주신다고 했지만 정말 이글 찾아와서 써주실까
했었어요..꼭 너무 기다리던 답장받은 기분이에요^^
기도하는법이나
특히 기도후에 어떻게 해야할지
자세히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불교글에 늘 정성스레 답 주시는거
불자로서 너무 좋아보이고 존경스러워요
내가가진 좋은걸 나누고싶어하는 마음이
언제나 느껴졌답니다..
서울에서 절에다니시는분이라면
늘 연락드리고 도반삼고싶을정도에요
(물론 경험상님이 도반안해주시겠지만요^^)
전 초보불자고 너무 모르는데 절에서
너무좋으신 보살님들 보면 가까이(종교적으로)
지내고싶은데 맘뿐이구요.그래도 이렇게 인터넷에서라도
좋은말씀 아낌없이 해주시는분 만나니 너무좋네요.
저도 아이 입시기도중이에요.근데 작년엔 너무 열심히했는데
올해 코로나랑 개인적으로 힘든일 그리고 게으름이 겹쳐서인지
ㅜㅜㅜㅜㅜ기도도 안하게되고 맘만 이상하게 불안하고
그랬어요..
써주신 글 다시 차분히 읽었는데
제가 첨부터 지장기도를 했었어요.지금도 지장기도..
귀가 얇아서 이기도 저기도 좋다는거 하다가
결국 지장기도로 돌아왔고 제일 마음이 편하고
가장 가슴에 와닿는 기도에요
지장경 읽고 금강경 읽고 사경하고
늘 입에선 다라니를 중얼중얼 외우고요
이게 가장 저에겐 맘편하고 쭉 나가야할기도인거같아요
써주신글 너무 감사드리고
불교글 올라오면 좋은조언 많이많이 해주세요^^
이글 꼭 보시면 좋겠네요^^
........
아 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봉은사다니는데!!!^^
너무너무 뵙고싶네요.봉은사를 정해서 다니는건 아니고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가요.이사온지얼마안되서요.
봉은사는 다니지만 아직 내절이다 하는맘이 안들고
눈치보며 조심히 다니는중이에요
근데 코로나땜에 요즘은 장....
아 정말 만나뵙고 좋은말씀 많이많이 듣고싶어요
여기서라도 이렇게 좋은말씀 주시는 도반만나니
정말 감사네요.
그리고 내가 가진거 아는거 나누는것도 어려운일인데
늘 불교글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저같이 큰 도움받는분들 많을거에요..^^
1. ..
'20.5.6 7:18 PM (58.235.xxx.36) - 삭제된댓글정초에 정초불공(1년한번2만원정도,절따라다름)하시고요
초보시면 진짜 요정도만하시면돼요
그리고 매월초 불공하루있을텐데 불교는 그날꼭가도되고
안가도되고
주기적으로 돈내는게 없어요
그냥 시간날때 한달에한번 정도 불전함에 천원이든 만원이든 하시고 한달에한번정도 가시면돼요
참 윤달석가탄신일한다는데
식구수대로 1만원짜리 단체등다시면돼요
두번째로 혹시 결혼하셨으면 연중으로는 매월 지장재일등록하시고 회비한월5천원~1만원정도일껄요
혹시더 시간, 금전여유있으시면 백중천도제정도
근데 지장재일 천도제 약간 겹치는부분 (조상천도)도있는것같구요
이것도 안하는분많고
관음재일도..매월이긴한데
그냥마음따라하시고
지장재일하셨으면 관음재일안하시는분들도있고요
이것도안하는분많고
초보시고 어디가서배우고싶고 모임좋아하시면
나름동아리 (차, 꽃, 합창단,불교대학등)많아요
불교는 딱히 매월참석이나 금전부담등이 아예없어서좋은것같아요
참 기도뿐만아니고 불교공부도 이론적으로 접해보시면 머리가시원해집니다
성불하세요~2. 하루아침
'20.5.6 7:23 PM (210.178.xxx.44)4대째 다니는 절이 있는 불자집안 딸인데요.
절은 그냥 가고 싶을때 가는 거예요.
금전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부담이 되는 건 안해도 돼요.
재일이든 초파일이든... 상황이 안되면 안가도 됩니다..
대신 마음이 동하면... 하루에 몇번을 가도 되고요.
일체유심조 아니겠어요?3. 다안해도되요
'20.5.6 7:31 PM (125.132.xxx.178)4대는 아니지만 할머니가 독실하셔서 절에 땅도 시주하고 하는 집입니다~ 그런거 다 안하셔도 되요. 꼭 참석해야할 행사같은 건 없어요. 그냥 내 깨달음이 중요한거죠.
4. dma...
'20.5.6 7:39 PM (123.254.xxx.149)딴소리이긴한데.. 절에 연등 다는거죠
10만원 아닌가요..?5. 제경험상
'20.5.6 9:24 PM (175.193.xxx.197)기도에 대해서 내일 자세히 댓 달게요
초보일때가 가장 기도가피가 커요~~
걱정마세요6. ..
'20.5.7 6:24 AM (58.235.xxx.36)아무것도안해도되지만 절유지비용도 만만치않기에
내기 기도하는장소에 겨울에난방이나 최소한 전기세, 물세,
한번씩얻어먹는 공양, 스님, 직원들비용 생각해서
저혼자 나름 최소 한달에 만원은 어떤식이되었든 내려고합니다7. 제경험상
'20.5.7 4:24 PM (175.193.xxx.202)1. 기도는 자신이 하는겁니다
초보때는 모든게 다 하고 싶기도 합니다... 물론 타력, 부처님의 가피에 의지하는게 가장 빠르고 크지만 그또한 자신이 기도해야 가능한것 같습니다.
형편껏 지장재일, 관음재일... 자주 가셔서 그냥 기도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대신 절에 안가는 날에도 집에서 불경을 읽으시던 절을 하시던 만트라를 하시던 꼭 하시고 기도후에
잠시 5분이라도 가만히 앉아서 기도내용을 사유해보세요. 이게 무지 중요합니다.
방석이건 사용안하는 담요건 깔고 앉아 엉덩이쪽 약간 높게 하시고 1미터정도 앞을 눈을 반쯤 감으시듯 뜨시고 내 안의 깊은 호흡이 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길을 따라 마음의 눈이 그곳을 본다고 생각하시며
잠깐씩 앉아있다 회향하세요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회향입니다.
기도후에
이 공덕으로 일체지를 이루어
해를 끼치는 원수들을 조복받아
생노병사라는 파도의 출렁임에 뒤얽혀있는
이 윤회의 바다에서 모든 중생을 해탈케하소서
보배롭고 묘한 보리심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일어나게 하시고
일어난 것은 약해지지 않게 하시고
더욱더 증장하게 하소서
이것을 읽으시길 청합니다.
이 회향문은 금강승의 매우 높고 귀한 가르침이며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입니다
회향을 잘하시면 그 공덕의 힘은 매우 막강합니다. 지렛대의 원리처럼, 나는 작은 마음으로
기도하나 부처님의 위신력을 통해 내 모든생의 복보다 더 큰 부처님의 가피를 입는것이지요.
2. 공양물과 공양금
돈의 액수도 물론 중요합니다. 허나,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내고 준비하느냐가 사실 가장 중요해요
부자는 부자의 공덕을 쌓았었기에 부자가 된것이니, 지금 내가 부자가 아니라면 부자의 마음으로
기쁘게 정성껏 올리시면 됩니다. 자기 경제상황 고려않고 무조건 많이 한다고 복받을까요?
케바케입니다. 즉 얼마를 올리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올리는가가 중요한데 우리는 그것을 모르니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겁니다.
쫄지말고, 위축되지 마시고 천원 만원 십만원... 자기가 할수있는만큼만 하세요. 오래 지속할수있어야
진짜 기도가 됩니다. 기도가 무르익으면 그냥 자신이 알게됩니다.
왜 공양을 올리라는지, 왜 기도종류가 이리 많은지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렇듯 기도도 다양하고 업장소면 소원성취 방법도 매우 다양합니다.
케티엑스가 편한사람이 있고, 비행기가 편한 사람이 있고, 꼭 자기차로 오는게 편한 사람이 있듯이
기도가 그런것 같습니다8. 제경험상
'20.5.7 4:37 PM (175.193.xxx.202)돈을 벌고 싶고 부자가 되기위해 기도하신다면, 일단 돈 버는 일이 무엇일까 연구를 하세요.
기도하시며 이런 궁리를 하고 또한 그에 필요한 공부를 하시다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기도가 처음이시고 잘 모르시겠으면, 지장경을 읽으시길 권합니다.
백독 이백독 넘어가며 스스로 차츰차츰 안개 걷히듯 인과와 연기에 대해 느끼고 체험하게됩니다
그러며 내 말과 행동 그후에는 생각까지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도 알게되고요.
저도 처음 불법 입문해서 수많은 기도에 갈팡질팡하다 알게 되었어요. 나는 최소한의 노력도 안하고 쉽게 모든것을 다 얻고싶어 이리 갈등하는구나를!!!
어느 기도건 하나를 일단 꾸준히 하시고, 절에 가시면 그날 법당에서 하는 기도 열심히 따라하시면 됩니다.
지장재일기도 올리셨어도 관음재일에 그냥 열심히 기도하심 되니, 일단 기도 하나 접수하고 싶은것 하셔요.
저는 스님들께 기도 부탁 이제 안합니다.
내 업, 내가 닦는다는 마음으로 제 기도 제가합니다.
스님들은 얼른 공부하셔서 가르침 달라고, 기도올린분들 명단 읽는 시간도 아껴드리고 싶어서 그냥 불사금으로 접수하지 기도접수는 안했습니다.
유일하게 기도접수해본게 큰아이 입시기도... 그때 알았습니다. 내 기도, 내가족기도는 내가해야한다는 것을
불사를 접수할때도 사람들은 무조건 부처님 모시는 불사에 몰리지만, 저는 화장실, 식당, 입구, 주차장...이런 불사에 써달라고 합니다. 오가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도움되시라고.
저는 처음 기도할때 천원씩 모았었어요. 그렇게 집에서 기도한 돈 모은 지갑에서 불사금, 기도금, 방생 접수하고, 기도 잘되는 날은 만원, 무지 안되는 날은 이만원...하고픈대로 모았다가 그 안에서 절에갈때 썼었어요.
특별한 일이 있거나 큰돈이 생겼을때는 더 모아놓고 무료급식소에 쌀도 그돈으로 보내고, 학교 아이들중 교복이나 필요용품 못사는 소년소녀가장 도울때 쓰기도하고요.
자신이 자신의 법칙을 만들어보세요.
내가 행복해야 기도도 오래하고, 내 자신의 공부에 성취가 큰것 같습니다9. 제경험상
'20.5.11 7:20 PM (222.110.xxx.206)코로나가 좀 가라앉으면 봉은사 뜰에서 만나 커피한잔하시지요~~~
걱정마시고 기도하세요
지장기도 가피 정말 정말 대박입니다.
저는 제일 처음 천수경 매일 기도하며 대다라니 108독이 시작이였어요
그러다 능엄주를 알게되었고, 능엄주21독, 천배, 매일 3천배, 매일 108독...그러다 한달넘게 달라이라마존자님이 기도중에 보이고...그렇게 금강승 인연이되어 매일 오체투지와 금강살타 만트라를 하며
불법을 알게되었어요.
처음에는 어느기도가 가피가 크고, 어느게 더 빠른지...어느게 더 힘이 쎈지? 뭐 그런게 너무 궁금해
금강경도 매일 21독 읽고 ...할수있는것 다 해봤었어요. 그러다 알게되었어요.
내 마음의 자리를 알고, 그 마음이 뱉어내는 기도를 해야 직빵이란걸.
이게 설명은 힘듭니다. 전 매일 삼천배를 하다 어느순간 알게되었고
금강살타 심주 백만독하며 또 체득하게되었고...
이기도 저기도 흔들리는 시간에 하던것 열심히 하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대치동에서 학원 매일 옮겨다니는것보다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자기동네에서 서울대 합격할수있듯이
기도는 그런것 같아요. 내 목표...원을 잘 세워야 가능하다는것.
기도는 시작때 마음으로 삼배...몸으로하면 더 좋아요. 어디건 내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가 중요.
여기서 승은 스님이 아니라, 깨달으신 스승들께 귀의합니다로 하세요..ㅎㅎㅎ 제 자존심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가장 중요한게 회향이니, 회향문 잘 읽으시면 ...최고예요. 걸어가건 기어가건 찍어서 맞추건 서울대 일단 합격하듯이요. 언제든 궁금하신것 적어놓으세요. 아는대로 댓글 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