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생 둘인데 이제 지치네요

일상 조회수 : 5,125
작성일 : 2020-05-06 15:42:00
남편 오늘 7시에 아침식사 한식으로 한상 차려달래서 먹고 출근
8시에 아들둘 온라인 수업 듣는다고 일어나 듣다가 아침 9시에 먹고
온라인 듣는동안 빨래 하고 청소 설거지 집안일들
아이들 수업 끝가니 1시쯤됐는데 배고프다 해서 간식으로 토스트 해주고 저도 간단히 아침겸 점심 먹고
한숨 돌리려니 또 점심시간
밥하고 닭볶음탕하나 해서 점심주고 또 설거지 하고 이제서야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잠깐 이리 인터넷 하네요
남편이 6시면 퇴근해 와서 저녁 줘야 하고
아이들도 그시간에 저녁먹고 학원갑니다
해물탕 사다둔거에 돼지불고기 해달라는 문자가 띵 왔네요
하루종일 벌써 몇달째 이렇게 사니 지쳐요
전업이니 중간중간 힘들면 쉬기도 하고 포장음식도 사다 주는데
아이들 학원시간도 다르고 남편 출퇴근시간 달라 남편밥은 따로 차리는 경우가 많고
수건 속옷 빨래 한번
겉옷 한번 이렇게 매일 두번 빨래에
매끼 4번이상은 차려서 식기세척기 사용해도 냄비 후라이팬들
닦는것도 지겹고요
빨래 되기전에 마른 빨래 정리해 옷장에 넣는것도 너무 하기 싫어요
욕실 청소 매일 안하면 변기에서 냄새나고 ㅠㅠ
저만 힘든건가요?
빨리 등교해서 나만의 시간을 몇시간이라도 좀 가져보고 싶네요
그런데 또 등교해서 하루종ㅈ일 마스크 쓰고 수업할 아이들
급식실서 혹여 전염되면 어쩌나 싶고요
고등이라 등교후 바로 시험인데 이것도 걱정이고요
그래도 고등들이라 밥만 차려주면 각자방에서 과제하고 공부하느라 조용은 합니다
IP : 112.154.xxx.3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8
    '20.5.6 3:46 PM (211.245.xxx.15)

    다 힘들죠.
    다섯식구 밥해대기가 이리 어려운 줄....ㅠㅠ
    옛날엔 없어서 못먹기라도 했죠. 이젠 과잉의 시대에 과식 다이어트 걱정하면서도 하루죙일 먹어대니 손에 물마를 날이 없네요.

  • 2. ㅇㅇ
    '20.5.6 3:50 PM (49.142.xxx.116)

    이러니 직장 다니면서 남편이나 도우미 집안살림 도움 없이 애들 키우는 워킹맘들이 대단한거죠.

  • 3. 워킹맘
    '20.5.6 3:54 PM (112.154.xxx.39)

    저도 알바로 일주일 두세번씩 일했는데 코로나로 잠시 쉬고 있어요
    알바할때는 오히려 식사나 집안일을 대충했고 아이들도 학교갔다 늦게오고 학원가니 덜 힘들었던것 같아요

  • 4.
    '20.5.6 3:55 PM (1.235.xxx.76)

    오늘 제가 쓰고싶었던,,,,,ㅠ

  • 5. ...
    '20.5.6 3:58 PM (182.0.xxx.29)

    식단을 좀 간소화 하시는건 어떨까요.
    점심에 닭도리탕먹었으면
    저녁은 그 국물에 밥 볶아 먹고 이런식이요.
    또 저녁메뉴도 해물탕이나 제육볶음중에 한가지만 하고요.
    저도 삼시세끼에 지쳐서
    이제 두끼만 하겠다 손들었어요.
    아침은 재택하는 남편 포함해서
    씨리얼이나 빵 먹고요.
    점심은 간단한 덮밥 같은 한그릇 요리,
    저녁만 잘 챙겨줍니다.

  • 6.
    '20.5.6 4:05 PM (115.23.xxx.156)

    진짜 요즘 힘들어서 간단하게 해먹어요

  • 7. 우리도고딩
    '20.5.6 4:10 PM (114.203.xxx.113)

    우리도 고딩인데, 전 그냥 7시에 깨워서 같이 아침 먹어요. 학교 갈땐 6시반 전에도 일어나는데 7시만 되도 여유있는 거에요.
    하루 한끼 줄이는게 어딘데요. 식구들 모여서 한번에만 먹어도 살만 해요.
    점심 12시에 딱 맞춰서 먹고 간식은 알아서 챙겨 먹게 채워만 놔요. 빵 사다 놓고 핫바니 핫도그 같은거 각자 꺼내서 렌지 돌려 먹고, 전 과일 정도만 해줘요.
    그리고 빨래도 며칠 몰아서 해도 안죽어요. 저 요즘 그냥 빨래 몰아서 해요. 애들 매일 안나가니 속옷이랑 수건 밖에 없어서 빨래가 상대적으로 적잖아요. 그냥 며칠 몰아서 한번에 돌려요. 대신 수건 장수가 많아야 하지만...
    암튼 저도 억지로 견디고 있어요. 저도 가뜩이나 주부습진 원래 있던거 요 몇달 어마어마하게 심해져서 손 다 갈라지고 피나고 난리도 아니네요.

  • 8. ...
    '20.5.6 4:22 PM (180.224.xxx.53)

    남편분이 아침을 한식으로 한상 차려달래서...
    저녁은 해물탕에 돼지불고기 해달라고 문자라니..
    부인분께 너무 하시는것 아닌가요?
    그걸 군소리없이 또 차려주시다니요.
    하루종일 아이들 뒷바라지도 힘든데
    이기적이신건지 원글님이 그렇게 만드신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평일에는 간단하게 식사하고
    주말에만 맛있는 걸 만들어 먹습니다.

  • 9. 저희집
    '20.5.6 4:37 PM (112.154.xxx.39)

    남편 재택하다 출근한지 얼마안됩니다
    재택할때는 아이들 식사만 차려주고 남편과 저는 나가서 둘이 많이 먹었어요
    긴연휴 6일쉬고 오늘 출근했는데 사먹기도 하고 포장도 해먹고 집밥도 해먹었어요
    고등시험일정으로 꼼짝을 못하고 있어요
    제가 늘 끼니 잘차려줘서 ㅋㅋ 밖에 음식보단 집밥 좋아해요
    긴연휴 보내고 또 다시 되돌이표
    진짜 너무너무 지치네요

  • 10. 애궁
    '20.5.6 4:51 PM (59.10.xxx.178)

    저는 꼬마 하나랑 남편 요렇게 단촐한데도 화장실 하루 넘어가면 뭔가 지저분~ 하고... ㅜㅜ
    맞아요
    그릇은 왜이캐 많이 나오는지 아침에 슾에 베리에요거트 끼얹어 식빵 한조각 먹는데도
    그릇이~~^^;;
    식세기 돌려도 후라이펜이나 뭐 이런거 저런거 따로 햐야하고
    수챗구멍도 이제 매일 닦지 않으니 은근 냄새나는거 같구요
    빨래 색깔별로 돌리고 건조기 한번에 같이 해서 접고 정리하고 이것도 꽤 시간걸려요
    틈틈이 장보고
    배달음식도 어쩌다 한번이지 저도 남편도 집밥을 좋아해요
    저도 그래서
    직장맘들 정말 존경해요
    아무리 도우미 도움 받아도 엄마손이 필요한데 투성이니까요
    다들 화이팅요~~

  • 11. 정말
    '20.5.6 5:40 PM (124.54.xxx.37)

    환장하겠어요 ㅠ

  • 12. ..
    '20.5.6 6:07 PM (14.47.xxx.136)

    잘 차려주니..할 만 한가보다 요구하죠
    .본인이 초래한 일이네요.

  • 13. 먹고나서
    '20.5.6 6:14 PM (39.7.xxx.214)

    치우고 돌아서면 밥 ..
    밥하고 치우고 돌아서면 또 밥 ㅠㅠ
    솔직히 끼니마다 메뉴 정하기도 지치고
    아무거나 먹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꼭 다른메뉴 (AC) 시집살이가 따로 없어요
    틈틈이 간식하고 후다다닥 청소, 빨래하고..또 밥!
    먹깨비 밥 해주다 인생 끝날것 같은 ㅎㅎ
    그래도 잘먹어주면 또 그게 이쁘고 아주 잠깐 신나고
    수건 몇장씩 쓴거 ,양말 뒤집어 벗어둔거 보면 분노하고
    음..... 참 이쁜데 미워요 ㅠㅎㅠㅎㅠ ㅠㅠㅠ

  • 14. 지금
    '20.5.6 6:37 PM (49.161.xxx.18)

    전업엄마들의 현실인것 같아요 게다가 아이들이 크면 더 잘 먹겠죠... 아침은 대충 누룽지 만두 빵 과일 정도로 먹고 점심은 일품식(볶음밥. 스파게티 등..) 먹고 저녁만 메인요리 하거나 고기 굽거나...암튼 한두가지 요리만 해서 먹어요 넘 잘해주시니 식구들이 요리 기대치가 큰듯요

  • 15. th
    '20.5.6 6:59 PM (223.38.xxx.9)

    저희 맞벌이 애는 고3.아침에 남편 아침과 고3아점 차려놓고 나와요.퇴근하고 고3저녁 차려주고 남편은 저녁 먹고 늦게 와요.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차리고 나오고 퇴근하자마자 저녁 차려주고 장봐오거나 쿠펑시키고 집안일 대충 해놓고 자요.이것만도 사실 지치고 힘들어요. 다 힘든시기네요. 힘냅시다.

  • 16. 애 둘
    '20.5.6 7:33 PM (113.59.xxx.79) - 삭제된댓글

    중고딩 일때 부터 아침만 3번 차렸어요
    일찍 가는 딸 아침 6시 30분, 아들 7시20분, 남편 8시 10분
    10분 더 자는게 소원들이라서 어쩔수 없이 3번
    기본찬 놔두고 국 데우고 고기나 생선 3번 따뜻하게 구워주고 막간을 이용해 둘째 셔틀 타는데 까지 태워다 줘야하니
    그야말로 정신없고요. 그러고 나면 전 입맛 떨어져 아침 굶고 집안일 후 늦은 점심 먹고 운동갔다가 바로 장보고 저녁 준비
    첫째 이른 저녁먹고 학원행, 쫌있다 둘째 먹고 학원행
    남편 퇴근후 저녁밥 ㅠ
    아침 3번 저녁3번 차리고 설거지하고 나면.. 여긴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 멍 때리는 순간이 옵니다
    그러길 몇년..이제 둘다 대학생인데 온라인수업에 남편 가끔
    재택 ㅠㅠ
    거울보면 웬 그지가 서있어요

  • 17. 아이고
    '20.5.6 7:42 PM (112.154.xxx.39)

    다들 참 힘든시기 같아요
    빨리개학 하면 좋겠다 싶다가도 혹시라도 확진자 나옴 고등ㅈ은 진짜 큰일인지라..
    1월부터 지금까지 하루종일 아이들과 몇달 계속 있으니 너무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고등 아들둘인지라 엄청 많이 먹고 뭐 먹고 싶다고 해달라는 소리 많이 해요
    엄마가 집에 있고 공부하느라 힘들다며 해달라는데
    안해줄수가 있나요? 해줄수 있는선에선 해주는데
    이젠 지치고 힘들고 어디 혼자 멀리 여행가고 싶어요
    올 겨울 아무곳도 못가고 남편과 둘이서 몇시간 밥먹고 산책한게 다 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5896 크아아 이태오 결국!!!(스포) 1 ... 2020/05/16 4,404
1075895 모임 단톡방에서 있었던 일 6 .. 2020/05/16 3,230
1075894 6월달에도 여행 못가겠네요ㅠ 5 흠~ 2020/05/16 3,776
1075893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파기환송심서 감형..징역 2년 3 ㅇㅇㅇ 2020/05/16 2,137
1075892 부세 오늘 너무 웃겨서 40 2020/05/16 9,234
1075891 시가 생신 토요일인데 일요일에하면 어떤가요? 16 .. 2020/05/16 3,109
1075890 마늘 슬라이서 써보신분 추천좀 해주세요 6 마늘 2020/05/15 978
1075889 부세. 저집도 다 됐네요 이태오네 5 ... 2020/05/15 3,941
1075888 드디어 여다경 1 ㅣㅜㅜㄷ 2020/05/15 1,911
1075887 키 1cm는 몇키로쯤 나갈까요? 8 웃자 2020/05/15 4,956
1075886 37살에 미니쿠퍼 별론가요 33 37 2020/05/15 6,129
1075885 이태원 3차감염 0명 '예배당 기적' 11 .. 2020/05/15 6,603
1075884 왜 아기들은 엄마를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 걸까요? 13 mm 2020/05/15 3,998
1075883 부부의세계) 이태오 여다경요 2 이상해 2020/05/15 3,288
1075882 이영애는 대체 왜그렇게 이쁜걸까요? 36 대체불가 2020/05/15 11,726
1075881 바람피는 남자 진짜 천박하네요 이태오 6 ... 2020/05/15 3,214
1075880 여다경 말에도 사투리 억양이 들리시나요? 21 무지개 2020/05/15 5,278
1075879 앞에 시작을 못봤어요 2 뽀로롱 2020/05/15 1,002
1075878 준영이 누구 닮은지 알겠어요 15 ... 2020/05/15 5,494
1075877 다큐멘터리3일 광주518번 버스 합니다 3 소나무 2020/05/15 828
1075876 데자뷰 자주 보는 분 계신가요 1 2020/05/15 1,264
1075875 곽예남 위안부 할머니 유족,"정의연, 장례비 1,800.. 17 .. 2020/05/15 2,693
1075874 팬텀. 저는 고영열 목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들려요. 32 ㅇㅇ 2020/05/15 3,016
1075873 의대 정원은 몇명인가요? 3 ㅇㅇ 2020/05/15 1,661
1075872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만 하고 있었어요. 6 이 동네 2020/05/15 2,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