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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엄마얘기좀요..

ㄹㄹ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20-05-05 00:01:51
행사가 있어서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만날 자리가 있었는데
제가 친정가까이 살아서 애둘 키우면서 엄마 도움받아요
하루에 몇시간 오셔서 큰애 놀아주시거나
둘째가 어려서 새벽에 깨고 그러니
첫째 데려가서 델고 자거나..

첫째는 크기도했고 성향이 그렇게 손이 많이가고 힘들진 않는 여아지만
그래도 그렇게해주시면 전 너무 감사한거죠
제가 해야할일이 많이 덜어지니까요.
근데 이런상황 시댁엔 일일이 말하지 않았고
구냥 친정가까이 사는구나 정도만 아시고 왕래는 자주있다는거 아시겠죠.

근데 남편이 멀리 지방에서 일을해요
엄마가 이렇게 덜어주시지만
저는 꼬박 애들둘 혼자 주로 돌보는거고요 가정보육으로요
시댁에서도 그래서 고생많다 애쓴다 해주시는데
이번 만남에서 친정엄마가
제가 친정엄마한테 애들 떠맡긴다.. 그럴려고 가까이 사는거다..
손주들 가까이 있으니 좋기도 하지만 힘든게 더 많다.. 이런식으로
어필을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다 봐주시는것처럼..
공치사라고 하죠

음. 전 나름대로 애둘 육아 제가 주로 하느라 넘 힘들고
친정엄마가 근처에서 도움 주시지만
그래도 힘들어요.. 한창인 말괄량이 큰딸 그밑에 몇개월안된 아기..

보통엄마들은 시댁어른들 앞에서
당신 딸 치켜세워주지 딸 깎아내면서 본인 공치사하나요?
전 딱 그렇게 보였어요.
하물며 정말 힘들게 손주들 육아 도와주느라 넘 힘들어도
우리딸이 사위몫까지 고생이 많다.. 해주시지않나요
그것까진 안바래요 평소 제가하는 고생 그대로만 알아주셔도 되는데
그걸 다 깎아먹었어요.
시부모님이 항상 고생많다 애쓴다 해주시는데
그게 다 거짓이 된것같고 전 친정가까이두고 설렁설렁 편하게
애키우는 전업이 된것 같아요.
기분이 좋지않네요..

참고로 저희엄마는 저 어릴때부터 남들이랑 비교하며 저 깎아내렸고
늘 남한테 저희형제들 흉보는거 잘하셨고..
여전하더라고요. 저 깎아내리며 당신 공치사하고 당신수고 치하하는거요.
이런생각하는 저 못된건가요.
IP : 211.214.xxx.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5.5 12:18 AM (116.37.xxx.94)

    제가본건 사돈끼리 만나면 상대방 자식을 치켜세우던데요
    장모는 사위를 시모는 며느리를.
    우리딸이 사위몫까지 고생이 많다는 좀....

  • 2. 그쵸
    '20.5.5 12:21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넘 속상하죠. 엄마가 넘 센스가 없으시네요.
    그럴 땐 딸 입장을 생각해서 얘가 고생이 많아서 제가 좀 도와준다 그러면 되실텐데..
    이 이야기 들으니 저도 갑자기 시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시어머니가 시댁 집안 어른들 만났을때 저보고 아이들 잘키웠다고 칭찬하며 고생했다니까
    대번에 얘가 한게 아니라 애들이 스스로 잘해서 그런다시더라구요.
    참 그럴 때라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라도 수고했다고 한 번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원글 엄마나 우리 시어머니나 참 자식이나 며느리에게 사랑받기는 그르신 분들이네요.

  • 3. 그쵸
    '20.5.5 12:22 AM (125.177.xxx.106)

    넘 속상하죠. 엄마가 넘 센스가 없으시네요.
    그럴 땐 딸 입장을 생각해서 얘가 고생이 많아서 제가 좀 도와준다 그러면 되실텐데..
    이 이야기 들으니 저도 갑자기 시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시어머니가 시댁 집안 어른들 만났을때 저보고 아이들 잘키웠다고 칭찬하며 고생했다니까
    대번에 얘가 한게 아니라 애들이 스스로 잘해서 그런다시더라구요.
    참 그럴 때라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라도 수고한다고 한 번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원글 엄마나 우리 시어머니나 참 자식이나 며느리에게 사랑받기는 그르신 분들이네요.

  • 4. 원글
    '20.5.5 12:30 AM (211.214.xxx.3)

    ㅡㅡ 님. 맞아요 그래서 시부모님이 제가 고생이 많다 하는데 (그게 정말 팩트고요) 거기서 저리 말하니 화가 나요. 겸손이 아니라는게 느껴지니까요

  • 5. 크리스티나7
    '20.5.5 12:59 AM (121.165.xxx.46)

    성숙된 인간형은 책에나 있더라구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애들은 금방큽니다.
    에휴
    얼른 잊으셔요.

  • 6.
    '20.5.5 1:11 AM (211.36.xxx.58) - 삭제된댓글

    엄마도 힘드셨나 보네요. 그냥 님 속상하겠지만 엄마도 봐줘야 하는 사람도 아니예요.시댁에서는 전혀 안봐주시니 공치사 하느라 그러셨겠죠. 딸 고생하는거야 사돈들도 알거고 크게 마음 담지 마시구요.

  • 7. ...
    '20.5.5 7:30 AM (106.101.xxx.239)

    전 친정 가까이 살고 친정에 더 가깝게 지내는 딸 책 잡힐까봐 미리 도움 받아야 해서 그런거다 방어하주시는 걸로 보여요. 친정 엄마가 시집 눈치 보여서. 딸 가까이 사는 걸.

  • 8. 전업인데
    '20.5.5 7:42 AM (125.186.xxx.27) - 삭제된댓글

    왜 남편따라 지방안내려가고 친정옆에 사나요?
    친정엄마가 만류하시나요?

    혹시 사돈께서 그리 생각하고 오해하실까봐 하신말씀 아닐려나요
    내아들은 타지에서 식구랑 떨어져 혼자살며 고생하는데
    며느리는 친정옆에서 하하호호 사돈은 손자재롱도 자주보고... 뭐 이런식의 오해를 살까 하는거죠

  • 9. 전업인데
    '20.5.5 7:44 AM (125.186.xxx.27)

    왜 남편따라 지방안내려가고 친정옆에 사나요?
    친정엄마가 만류하시나요?
    혹시 사돈께서 그리 생각하고 오해하실까봐 하신말씀 아닐려나요
    (윗댓글님은 좋게 돌려말하셨네요 ㅎㅎ)

    내아들은 타지에서 식구랑 떨어져 혼자살며 고생하는데
    며느리는 친정옆에서 하하호호 사돈은 손자재롱도 자주보고... 뭐 이런식의 오해를 살까 염려하신듯 합니다

  • 10. 그리고
    '20.5.5 7:49 AM (125.186.xxx.27)

    지금상황에 님바람처럼 얘기했다간 ㅎㅎ
    님처신 더 어려워지고 욕먹기 십상입니다
    눈치없는 모녀되시는거에요;;;;;;;;;

    님은 애둘챙기느라 여력이 없으시겠지만
    친정엄마가 힘드신건 아닌가 살펴보셔야겠는데요
    사돈께서도 애들챙겨주십사 둘러말하는건 아니신건가 생각도 드네요^^;;;;;;;;;;

  • 11. ㄴㄴㄴㄴ
    '20.5.5 9:45 AM (161.142.xxx.186)

    자랄때도 깎아내리는 어머니셨으면
    저 같음 애 맡기지 않을것 같아요.
    결국 누릴 건 누리면서 엄마 성품은 싫다고 하시는 거잖아요.
    싫음 신세를 안 져야지요.

  • 12. 진심으로
    '20.5.5 10:35 AM (211.215.xxx.107)

    감사하신 건 맞아요?
    애는 봐주고 욕까지 먹는 어르신 안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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