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 아파트 는 아니지 않나요?

음...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20-05-03 18:05:00
2017년 기준으로 조사한 걸 2018 년에 발표한 걸 보면 서울에서 아파트 주거 비율은 절반이 안되는 42% 입니다. 그 중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9억이 되었으니 전체 서울 주거인구중 15억 이상 주거지에 사는 인구는 서울 시내 전체 주거 인구 가운데 10% 도 안 될 겁니다. 종부세 부과(부부공동소유 1가구 1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12억 이상, 세대주 단독소유 1가구 1주택 공시 9억 이상)기준으로 말하자면,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2%에 불과하다는 건 경제 관련 관료들이 꾸준히 말해왔고 실제로 그렇구요.

다시 그냥 명확한 통계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15억을 기준으로 한다면 서울 시내 해당 가구 수는 전체 주거 인구의 10% 미만이구요, 중위 가격인 9억(이건 공시가 아닌 실거래가 입니다) 기준으로 하면 그냥 주먹구구로 계산해도 아파트 주거 비율의 절반인 21% 의 이야기 입니다.

나라 전체가 이렇게 들썩거릴 이야기가 아니란 말입니다.

서울에선 절반 이상의 사람이 아파트 이외의 주거 형태를 취하고 있어요. 그 집들의 가격은 대부분 아파트 중위가격의 절반 이하에서 전세든 매매든 형성되어 있구요. 남들은 다 아파트에 사는데, 아파트에서 신혼시작하는데 나는 아파트에 들어갈 돈이 없어서~ 할 상황 아니에요. 아파트 살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고 통계가 말해주고 있잖아요.

왜 집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서울 시내의 15억, 아니 최소 중위가격인 9억을 들고 이야기를 시작하나요? 그런 사람 얼마나 된다고요. 실제 비율은 얼마 되지도 않아요.

사람들은 말하죠. 집은 사는(living) 곳이어야지 재테크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면서 그럼 주택이나 빌라, 적당한 가격에, 현재의 예산에 맞는 곳 있습니다. 하면 바로 하는 말, 주택은 빌라는 돈이 안되잖아....
지금 집 가지고 돈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대체 누군가요.
주거 환경이~~~ 블라블라... 서울 시민 절반 넘게가 주택과 빌라에 살아요. 사람 못살 곳에 사는 게 아닙니다. 거기 살고 있는 사람은 그럼 뭐가 되나요 대체.

집값 이야기 나오면 답답한게

정부의 정책 포인트가 왜 이미 먹고 살만한 9억대 이상 15억대 이상의 고가 주택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1-2%의 사람이고 서울시로 따져도 아주 크게 봐도 20% 미만의 사람들에 관한 얘기예요. 이미 서민 아닙니다. 서민 주거 정책을 만들라고 하면서 왜 15억 아파트 얘기를 들고 오느냐구요. 그 집을 살만한 사람이 서민입니까? 걔들은 그냥 지들끼리 지지고 볶게 놔 둬도 지들끼리 알아서 잘 먹고 잘 삽니다. 국가는 그냥 거래세에 보유세나 거하게 거둬들이면 돼요. 그 돈 가지고 진짜 서민 주거 정책 수립하면 됩니다.

아파트가 아닌 곳에 사는 58% 의 사람은 서울 시민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도 아닙니까? 왜 모든 사람이 아파트만, 그것도 상위 20%이상의 사람들이 사는 9억 이상의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나요.

그래요 좋은집 살면 좋죠. 주거 환경 좋으면 좋구요. 내가 그런 환경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건 인지상정인거고, 욕심이야 어쩔수 없지만

82에서 보면 다들 그런 주거에 살고 그렇지 못한 몇몇만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거 같은데... 현실적인 통계지표는 그게 아니라구요.
왜 현실을 호도하세요...

여전히 서울엔 다양한 가격의 주거지가 많습니다. 자신의 예산에 맞게 얼마든지 선택가능 합니다. 옛말에도 산좋고 물좋고 정자까지 좋은 곳은 없다는데 무엇을 선택하고 뭘 버릴지는 각자의 선택이죠.

답답해요. 자칭 서민이라면서 고가 아파트값만 얘기하는 분들. 또는 이미 고가 아파트 살고 있거나 살 능력 있으면서(그러니까 이미 국가의 주거 안정 대책의 대상자에서는 벗어나 있으면서) 국가 정책 타령 하는 분들.
왜 그러세요 정말...
IP : 58.231.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3 6:18 PM (121.131.xxx.68)

    백퍼 동감합니다
    지금같은 사고로는 전국민이 타펠 들어가기 전엔 주택문제 안끝나요.
    강남은 알아서 하라고 놔두고
    그외 국민을 신경써야죠ㅡ주택 개량이든 재개발이든.
    싱가폴도 80프로는 정부주택
    나머지 20프로 사기업의 콘도는
    정부주택 못들어가는 외국인 포함
    그들만의 리그

  • 2. ...
    '20.5.3 6:35 PM (125.132.xxx.90)

    공감합니다
    저 밑에도 서울에 5억이하 전세가 어딨냐는둥
    신혼부부 5억으로는 시작해야된다는둥 하잖아요
    전국민이 말도안되게 높은 곳만 쳐다보고 있죠
    외국도 주거양극화 엄청나잖아요
    사실상 15억 이상 고가주택은 그들만의 리그인데 폭락 폭락 외치죠

  • 3. ......
    '20.5.3 6:56 PM (180.66.xxx.92)

    82는 아... 어디가면 이런 통계를 알수있는지요? 원글님 진심으로 멋지십니다. 오늘도 82 하는 제가 원글님덕에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 4. ....
    '20.5.3 7:22 PM (220.86.xxx.25)

    글이란게....주장 근거로 구성되는데....주장이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1656 말기암환자 유튜버 ㅜ 8 은짱 2020/05/04 4,885
1071655 자연산 돌미역이 맛없고 너무 질기고 딱딱한데 버릴까요? 8 자연산돌미역.. 2020/05/04 1,348
1071654 왜 집에선 당근쥬스가 그 맛이 5 2020/05/04 2,362
1071653 정성호, 조국사태에 책임지는 정치인 하나없다 개탄. 18 ㅇㅇ 2020/05/04 2,534
1071652 칠리 후레이크 어디서 파나요 칠리 2020/05/04 1,192
1071651 오늘도 휴가이신분들 무슨일 하세요? 7 .. 2020/05/04 2,180
1071650 광파오븐을 고쳐쓸까요? 전자렌지와 에프를 살까요? 11 십년된광파오.. 2020/05/04 4,654
1071649 서울 근교에서 가장 예쁜 타운하우스 단지가 11 ... 2020/05/04 4,498
1071648 더 자고싶은데 잠이 안와요 2020/05/04 503
1071647 40대중반 2달동안 5키로 감량할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9 ... 2020/05/04 5,090
1071646 본인 생미사 넣어본 분들 계시나요? 3 천주교 2020/05/04 1,206
1071645 갈바닉 마사지기 효과 좋나요? 4 .... 2020/05/04 3,390
1071644 혈액검사 금식 시간 질문이에요. 1 ㅇㅇ 2020/05/04 1,647
1071643 김명신 명일여고 다녔나봐요 9 ㅇㅇ 2020/05/04 11,507
1071642 외국인데 초등교육 몇 개월 공백이 아이 인생에 10 ew 2020/05/04 4,903
1071641 우리가 일본을 도와주면 안되는 이유 11 ㅇㅇㅇ 2020/05/04 2,290
1071640 써큘레이터 추천해주세요 3 여름시러 2020/05/04 1,857
1071639 1994년 어느 늦은 밤 16 기억 2020/05/04 6,608
1071638 재난지원금 1도 관심 없는 분 계세요? 13 재난소득 2020/05/04 3,420
1071637 이 아저씨 저한테 왜이러는 건가요? 12 ..... 2020/05/04 4,877
1071636 국민 76% "선별적 복지가 바람직" 13 ㅇㅇㅇ 2020/05/04 3,000
1071635 펌 저는 세상을 바꾸는 진짜 페미니스트 입니다 2020/05/04 959
1071634 남편 사랑하세요?? 34 .. 2020/05/04 9,020
1071633 윤석열은 어쩜 부끄러움을 전혀 모를까요 19 ㅇㅇ 2020/05/04 3,088
1071632 귀신이 있나요? 15 .. 2020/05/04 5,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