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키워 놓으니 좋아요

ㅇㅇ 조회수 : 3,908
작성일 : 2020-05-03 05:07:24
애들이 어느덧 초등학생 고학년이 되었어요.

독박육아에 굴곡진 가정사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 앞가림 하는 애들이고요.
지금은 방에서 자요.

저는 이 시간에 거실 불 환하게 켜 놓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보면서 탄산수 마시는데 넘 좋네요.

남편도 멀찍이서 폰으로 영화보고요.
고양이들 세마리가 거실 바닥에서 뒹굴거리고.
창문 밖에서는 소곤거리는 봄비 소리와
습습하게 젖은 비 냄새 섞인 바람이 한줄기 불어들어 오고요.

결혼하고, 애 낳고, 육아하고,
몇 년만에 찾은 고요와 안락인지 몰겠어요.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시간이 약인지
시간이 흘러서
좋네요.








IP : 211.231.xxx.2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20.5.3 5:58 AM (107.15.xxx.175)

    저도 그래요. 외동자녀 키우는데 이제 중학생이에요. 아이 어렸을때 맞벌이하고 육아하느라 힘들었어요. 남편은 매일 늦게오고 주말에는 모임있다 나가구요. 이 결혼 왜 했나 밤마다 이혼계획 세웠더랬죠. 아이가 초등 크니 많이 자유로워졌어요. 혼자 산책다니고 친구들과 일박이일 여행도 다녀요. 남편도 오십 넘으니 힘 빠졌는지 집에 일찍일찍 들어오네요ㅡㆍㅡ

  • 2. ...
    '20.5.3 6:59 AM (116.121.xxx.161)

    그러다 중2 사춘기 오고 고등 입시 준비하면 다시 힘들어져요
    이젠 몸이 아니라 마음이....

  • 3. 아오
    '20.5.3 7:01 AM (221.157.xxx.129)

    선배님들 말씀들 보면서
    이 마음 잘 잡고 잘해야되는데 ㅜ ㅠ

    아직 넘 힘들어요

    7살,5살,3살,,,,,
    갈길이 머네요

  • 4. ㅎㅎ
    '20.5.3 7:39 AM (223.62.xxx.192) - 삭제된댓글

    저도님 댓글 극공감
    이젠 집이 젤 좋다는 남편
    진즉좀 그러지
    남들 애들하고 놀러다니는거
    자식하고 도란도란 얘기하는거 부러워말라고 했어요
    그분들은 애들 어렸을때부터 그러고 살았으니 그런거고
    너님은 맨날 술먹고 다니느라 소홀했던 댓가다!!

  • 5. ..
    '20.5.3 8:40 AM (222.117.xxx.101)

    사춘기 시작되면..
    지옥.ㅠ

  • 6. ...
    '20.5.3 9:44 AM (180.230.xxx.161)

    언제 그래보나요...터울지게 낳아서 한놈 좀 크면 한놈 사춘기로 괴로울듯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1572 칠리 후레이크 어디서 파나요 칠리 2020/05/04 1,193
1071571 오늘도 휴가이신분들 무슨일 하세요? 7 .. 2020/05/04 2,180
1071570 광파오븐을 고쳐쓸까요? 전자렌지와 에프를 살까요? 11 십년된광파오.. 2020/05/04 4,656
1071569 서울 근교에서 가장 예쁜 타운하우스 단지가 11 ... 2020/05/04 4,499
1071568 더 자고싶은데 잠이 안와요 2020/05/04 504
1071567 40대중반 2달동안 5키로 감량할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9 ... 2020/05/04 5,090
1071566 본인 생미사 넣어본 분들 계시나요? 3 천주교 2020/05/04 1,207
1071565 갈바닉 마사지기 효과 좋나요? 4 .... 2020/05/04 3,393
1071564 혈액검사 금식 시간 질문이에요. 1 ㅇㅇ 2020/05/04 1,647
1071563 김명신 명일여고 다녔나봐요 9 ㅇㅇ 2020/05/04 11,508
1071562 외국인데 초등교육 몇 개월 공백이 아이 인생에 10 ew 2020/05/04 4,903
1071561 우리가 일본을 도와주면 안되는 이유 11 ㅇㅇㅇ 2020/05/04 2,290
1071560 써큘레이터 추천해주세요 3 여름시러 2020/05/04 1,858
1071559 1994년 어느 늦은 밤 16 기억 2020/05/04 6,608
1071558 재난지원금 1도 관심 없는 분 계세요? 13 재난소득 2020/05/04 3,420
1071557 이 아저씨 저한테 왜이러는 건가요? 12 ..... 2020/05/04 4,877
1071556 국민 76% "선별적 복지가 바람직" 13 ㅇㅇㅇ 2020/05/04 3,000
1071555 펌 저는 세상을 바꾸는 진짜 페미니스트 입니다 2020/05/04 962
1071554 남편 사랑하세요?? 34 .. 2020/05/04 9,020
1071553 윤석열은 어쩜 부끄러움을 전혀 모를까요 19 ㅇㅇ 2020/05/04 3,088
1071552 귀신이 있나요? 15 .. 2020/05/04 5,265
1071551 뿌센지 부센지 푸센지 언제 끝나나요? 22 ........ 2020/05/04 3,297
1071550 집을 어디다 구할까요? 2 미혼 2020/05/04 1,706
1071549 부부의 세계, 준영이 흰 자켓 사고싶은데 쇼핑 2020/05/04 1,006
1071548 이임 하는 이인영, 유시민에게 고맙다. 20 ㅇㅇ 2020/05/04 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