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많이 안줬지만
동료들이 진짜 천사같고
배울 점이 많았어요.
다양한 국적이었고
퇴근후에도 같이 어울려놀고
영어로 어울려서 직위성볆 나이 막론하고 친구처럼 지내고
서로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진짜 서로 돕고 마음이 너무 행복했어요
가족보다 더 끈끈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친구들처럼요.
같이 집에 몰려가 밥 먹고
힘든 일 있음 서로 위로해주고
일도 분담해주고
그때가 저도 한창 이쁘던 시절이라
그 중에서 저에게 들이대던 애들도 있었구
같이 캠핑도 가고 밝고 건전하게 어울렸어요.
그후 돈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서로 흩어지고
자기나라로 돌아가고
일부는 더 공부하러 학교가고
결혼도 하고
다 전세계로 흩어져서
페북으로나 보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 보니
그때가 생각나 그리워미치겠어요
같이 떡볶이 먹고 볼링 치던 때가
너무 그립고
십년이나 지나서 우리들은 다시 만나기도 힘든
각자의 삶을 살고 있고. .
저 실연당했을때도 얼마나 위로 받았는지 몰라요
동료들이 돌아가며 저랑 밥친구 해주고
모닝콜도 해주고
운동해야한다고 불러내서 산책하고
자전거도 타고
어떤애는 심리학박사되서 상담 일 전문으로하고
어떤애는 목사되고
어떤애는 선교사하고
또 어떤 애는 사업하고
그 사이 결혼한애
이혼하고 싱글맘된애도 있고
로스쿨가서 변호사된애도 있고
외국남자랑.결혼해서 외국살고 있는애도 있고
우리.십년 후에 어떻게 살고 있을까 말해본 적있는데
저도 생각만큼 잘 풀리지않아 우울하기도하고
그 시절 생각하면
싸이월드 생각나며 싸이월드 페북에 담긴 사진보니
그립고
다시 그런 직장에서 일하고 싶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그리워요
ㅇ 조회수 : 1,881
작성일 : 2020-04-28 21:14:02
IP : 175.116.xxx.1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0.4.28 9:35 PM (117.111.xxx.201)그런 추억 가지신 걸로도 행복하신 분입니다.
대부분은 정글, 뒷담, 오지랍으로 긴장하며 살거든요.
직장은 직장이다 일정정도 포기하구요.2. ...
'20.4.28 10:25 PM (117.111.xxx.191)그런 추억을 누릴수있는
원글님이 진정 부럽습니다.
경쟁.시기로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3. ㅇ
'20.4.28 11:04 PM (175.223.xxx.61)그 후 다른 직장에선
그런 느낌 당연히 없었고
저에게 권모술수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라
돈 적게 벌어도 그 직장이 많이 떠올랐어요
20.30대에 그런 직장에서 일한게
인성에 많이 도움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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