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싫은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ㅇㅇ 조회수 : 7,460
작성일 : 2020-04-27 23:29:26
선택이란걸 했었나 싶을정도로
만난지 3개월만에 휘몰아치듯이 결혼준비했고
정신차려보니 신혼여행이었던..그런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는 나 좋아해주는게 좋았던 그 감정에 휩싸여있던 것 같아요
결혼한지 5년.
아이도 있는데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무늬만 보기에는 잘 지내는 부부입니다.
크게 싸울일 없고 아이하고도 잘 지내구요.
그런데 남편이 왜 이렇게 싫은지 모르겠어요.
연애때의 감정이 대단하지도 않았었지만 그 감정이 싹 걷히고 나니 남편이 싫어요.. 장점을 찾아보려해도 단점만 보이구요.
온전히 마음이 열어지지도 않고 대화도 안통하는 것 같고
그냥 내 아이의 아빠 딱 그정도네요
딱히 이혼사유는 없고 아이때문에라도 이대로 참고 살아가야할때
어떤 마음 갖고 살아가야할까요
종교를 가지면 도움이 될까요?
이번생은 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매일매일 듭니다.
IP : 112.146.xxx.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면
    '20.4.27 11:35 PM (14.52.xxx.225)

    이혼해야죠.
    남편 불쌍해요.
    입장 바꿔 남편이 그런 맘이라면 살겠어요?

  • 2. .....
    '20.4.27 11:36 PM (223.62.xxx.20)

    저도 비슷한데요.
    그냥 내 복이 여기까진가 생각하고 남편과의 관계는 내 삶에서 완전히 내려놓고. 그냥 내 취미랑 내 삶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저희는 거의따로 지내요.
    싫은 건 어찌할수없는거예요.
    저도 남편이 너무 싫고 모습만 봐도 토가 나와서
    카톡으로 꼭 해야할말만 하고
    오프라인으로는 대화없고 각방써요.
    그냥 이번생은 망한거죠.뭐.

  • 3. 이유없이
    '20.4.27 11:41 PM (113.199.xxx.109) - 삭제된댓글

    사람 미워하는거 아니에용~~
    그래도 나랑 내시키 벌어 먹이는건 남편이지
    부모형제가 아니고요
    이쁘게 보세요

    솔까 우린 뭐 잘났나요 누구 미워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죠

  • 4. ...
    '20.4.27 11:50 PM (119.71.xxx.44)

    그정도면 이혼이 백번 맞아요~서로가 불행한데 애가 잘 크겠어요? 한명이라도 행복해야죠

  • 5. 감정이
    '20.4.27 11:53 PM (182.215.xxx.169)

    그 미운감정이 또 영원한건 아니예요.
    그러다가 어느새 안쓰런감정이 생길수도 있고
    동지애도ㅈ생기고
    그러다 죽도록 밉고
    내눈을 찌르고 싶고
    감정이 돌고 돌더라구요.

  • 6. ,,
    '20.4.27 11:56 PM (70.187.xxx.9)

    능력 키워요. 애가 어리면 님도 젊은데 홀로서기 준비해야죠. 늙어서 같은 글 계속 올릴 게 아니라면요.
    애도 아니고 어른을 누가 구제해 주나요? 본인 인생은 본인이 개척하는 거.

  • 7. ...
    '20.4.27 11:58 PM (175.223.xxx.251)

    상대가 너무 싫은 거 이혼 사유로 충분합니다.

  • 8. 이유가
    '20.4.28 12:05 AM (121.154.xxx.40)

    이혼 사유가 될까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 9. ....
    '20.4.28 12:13 AM (223.62.xxx.20)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무조건 이혼하라하는데요.
    전 아이 성인될때까지는 그냥 남편 없는 셈치고 사는거 추천해요.
    내 삶에 집중하고 내 취미 내 친구들에 집중하면 살만해요.
    아이 성인 되면 그때가서 이혼 고민해도 돼요.

  • 10. --
    '20.4.28 12:18 AM (108.82.xxx.161)

    아이 어느정도크면 나가서 일해요
    몸도 정신도 바쁘게 지내보세요. 남편 덜봐야 덜 미울거에요

  • 11. ....
    '20.4.28 12:25 AM (221.157.xxx.127)

    딱 내아이의 소중한 아빠 그자리가 중요합니다. 이혼하면 금방재혼하고 배다른 아이태어나면 원글님 아이는 애비없는자식 딱 그거되요 그런경우 많아봤어요. 재혼전까진 주말마다 만나고 놀이동산 데리고 다니고 하다가 재혼과 아이출산하자 전처키우는 아이는 그냥 남 되더라구요

  • 12. ㅠㅠ
    '20.4.28 12:41 AM (221.140.xxx.245)

    너무 불행하네요. 결혼하지 마시지...

  • 13. 원글님
    '20.4.28 12:42 AM (71.184.xxx.65) - 삭제된댓글

    일단 먼저 죄송해요. 조금 냉정하게 말해 볼께요.

    원글님이 쓰신 바로는 원글님께서 그냥 나를 좋아해주는 감정에 휩싸여 3개월 만에 결혼을 하고

    그 뒤에 남편분이 왜 싫은 지 쓰지 않고, 그냥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느끼신다고 하셨는데요.

    일단 여기까지 보면 남편분이 어떤 큰 잘못을 하거나, 원글님에게 소홀한 것 없이
    그냥 원글님이 '사랑' 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에 남편이 싫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남편이 안탸깝네요.


    원글님의 결정으로 결혼하셨고, 원글님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셔야 하는데, 남편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싫다고까지 하시니

    일단 원글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 보세요.

    로맨스를 갖고 싶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데, 남편이 그 대상이 안되니 싫으신 건가요?
    이런 욕구 계속 가지고 살면, 여기서 최대의 죄악으로 여겨지는 불륜으로 빠질 수도 있어요.

    아니면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무작정 싫은 건가요?

    남편은 원글님이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며 산다는 것을 알까요? 혹시 느끼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럼 또 한 개인으로 남편은 얼마나 망한 인생일까요.


    각자 본인의 행복을 찾아 삶을 살아가는 것 비난 받을 일 아니죠.
    하지만 내 성급한 결정으로 이미 힘든 인생을 살고 있다면, 다음 결정은 조금 더 신중한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 마음 찬찬히 잘 들여다 보시고, 원글님이 감당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다가 그 사랑이 없어지기도 하듯이, 또 없던 사랑의 감정이 생길 수도 있어요.

    다만 먼저 내 결정이 성급했다는 것 인정하시고, 그 책임을 남편에게 넘겨, 남편을 미워하지는 마세요.
    그 이유없는 미움을 가진 상태에서는 원글님의 평안도 어려울테니까요.

  • 14. ㅇㅇㅇ
    '20.4.28 12:55 AM (49.196.xxx.1)

    사랑에 다시 빠지셔야 하는 데
    서로 노력이 필요하죠

  • 15.
    '20.4.28 1:51 AM (223.38.xxx.247) - 삭제된댓글

    이유없이 그렇게 싫다면 이혼 고고~~

  • 16. 지나가다
    '20.4.28 2:04 AM (135.23.xxx.38)

    남편 불쌍해요. - 222

    이런 문제는 남편을 비난하기 보단 나는 어땠을까 자신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남편분도 같은 심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지도 몰라요.
    실례지만 솔직히 남편보단 원글님이 더 문제있는듯요.

  • 17. ,,,
    '20.4.28 2:17 AM (70.187.xxx.9)

    지금이라도 현실직시 하세요. 정신 안 차리고 휩쓸린 것 처럼 쓰셨지만 본인이 그런 판단을 한 거에요. 생각없이 살면

  • 18. 그냥
    '20.4.28 2:19 AM (223.38.xxx.154)

    남편을 위해서 이혼해주시죠

  • 19. ..
    '20.4.28 4:10 AM (112.164.xxx.43) - 삭제된댓글

    한사람이라도 다른 의견이 있고 듣고프시다면

    어디서 시건방이야!
    니 아이 아빠야
    이혼사유 없다니 사회적인 결점은 없구만
    네가 얼마나 잘났기에 네 아이의 아빠를 그냥 싫다!라고 하는거냐!
    정신차려보니 신혼여행? 니가 훨씬 모자라보여
    주제파악 좀 해!!! 정신차려!
    떡 손에 들고 똥 찾아다니려고 하고 있네.


    제가 사랑이 없다고 결혼생활을 끝내려 긴 고민과 방법을 찾고 있을때 평생 점잖은 관계였던 한 분이 저렇게 강한 말씀을 하시더이다
    처음엔 이게 뭐지??했는데 저에겐 방황을 끝내는 일격이 됐어요
    저 혼자살기에 충분합니다
    성격도 재산도
    하지만 별 결격사유없는 남편을
    사랑을 느낄수 없다는,느끼고 싶지않다는 이유로
    마음에서 내몰만큼 건방져지지는 않기로 했어요
    지금 잘해줍니다
    일상을 무심히 잘해주다보면 더 나이들어 친한친구처럼 좋을것같습니다

  • 20. 부부란게
    '20.4.28 4:30 AM (67.164.xxx.140)

    애증 관계지요.
    5년이면 사랑이란 콩깍지가 충분히 벗겨지고도 남은 시간이구요.
    20년 넘은 결혼 생활을 해보니
    사랑의 단계, 너무 꼴보기 싫어 비즈니스 단계, 동지 단계등
    여러 단계를 거치더라구요.
    지금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너무 자책하거나,
    본인의 결정에 대해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여.

  • 21. 사람은
    '20.4.28 6:41 AM (175.123.xxx.2)

    나 사랑해 주는 사람이랑 있다는거 고마운거 잊을때가 많은거 같아요. 사랑받으면 배가 불러오고 오만방자해 지지요
    어떤 결혼을 했던 님이 선택한 것이고 완벽한 만남은 없어요. 5년지나 애 하나 낳고 사랑타령 철 없어 보여요.
    불같은 사랑 원하나 본데 이혼하고 해보세요.
    그런사랑 암한테나 오는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사랑해 줄 남자가 없어요. 세상 물정 모르면 남자한테 당합니다.님같은 여자는 당해봐야 정신차리고 사랑타렁 안해요.
    사랑이 어딨나요. 애낳고 사는 남자도 사랑 못하면서 누굴 사랑하는지 얌체처럼 남자의 사랑만 받고 싶을테지.
    이 언니가 충고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애 잘 키우길

  • 22. 남편도
    '20.4.28 10:22 AM (125.184.xxx.67)

    그런 심정으로 버티고 있겠죠? 본인만 그렇다고 생각 안 하면
    정신이 좀 들 듯.

  • 23. ..
    '20.4.30 8:21 AM (112.164.xxx.4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이 많이 아프실까 걱정되어 다시 들어왔어요
    요즘은 어떠신가요?
    좀 괜찮아지셨길 바래봅니다
    아이랑 즐겁게 지내다보면 또 잠깐씩 괜찮아지고 그래요,그지요^^!
    그러다보면 또 같이 겪어낼 일이 있고 또 그러다보면 측은지심도 들고 또 그러다보면 미워지기도 하고^^
    원글님♥
    우리 내 사람 잘 고쳐쓰며 살아요
    그러면서 우리도 같이 잘 고쳐지겠지요
    너무 애쓰지말고 그때그때 하고픈대로 하기도 하면서 대중대충 살아봅시다^^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694 몸이 힘드니 낙지꽃게 받아도 안고맙네요 ... 13:12:30 94
1674693 경호처장이 자진 경찰출석한 이유? 1 체포 13:12:30 121
1674692 [윤석열탄핵+국힘out]아로마티카 샴푸 쓰시는 분들 나경원 너무.. 13:12:27 18
1674691 현재 서해안 고속도로라는데요 2 ㅅㅅ 13:07:03 803
1674690 천공 "22대 국회 해산하라⋯국민 저항이 시작된다, 명.. 4 0000 13:05:50 617
1674689 인후염 너무너무 아픈데요.. 4 ddd 13:02:48 247
1674688 지가 무슨 정의로움? 당선무효될까 선수침 1 윤퇘지 13:02:32 279
1674687 명태균 덕분에 모든 여론조사를 의심하게 됐는데 1 cvc123.. 13:02:22 314
1674686 토마토비프스튜 끓였어요... 2 추운겨울 13:01:39 259
1674685 오늘은 좀 덜 추운가요 4 ㅇㅇ 13:01:18 399
1674684 내란의 힘 여론조작하다 딱 걸림 9 o o 12:55:14 978
1674683 추위를 뚫고 순대국밥 먹으러 나갈까요 말까요 13 국밥 12:52:56 621
1674682 설에 어른들께 해가지고 갈 음식 추천해주셔요 7 ... 12:51:15 407
1674681 LA산불 나라에서 보상해주나요? 5 ... 12:47:43 911
1674680 윤반란죄사형)정리 중에 찾은 옷 7 .... 12:45:04 492
1674679 나솔사계 영자 일부러 그런거네요 4 . 12:41:39 1,144
1674678 [체포탄핵]인덕션 냄비세트 추천해주세요 5 ... 12:40:05 242
1674677 내일 급히 출국인데, 유심 어디서 어떤 걸 살까요? 7 일본도쿄 12:37:08 588
1674676 님과 함께 (카피본) 웃어보세요 2 새로지은 12:34:58 401
1674675 백골단에 맞섰던 최민희의원 페북 글 7 ㅇㅇ 12:31:37 1,454
1674674 도서관책들 넘냄새나고 지저분 10 .. 12:28:10 1,050
1674673 백골의 힘 jpg/펌 8 극혐이네요 12:22:12 1,678
1674672 교회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21 ㅁㄴㅇㅎㅈ 12:19:43 1,653
1674671 당선무효될까봐 계엄 13 ㅂㅂ 12:19:09 1,926
1674670 '백골단' 김민전 향해 정치권 맹비난‥극우도 모자라 내전 바라냐.. 10 12:16:07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