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에 대한 대답

진행형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20-04-27 18:21:19
저도 나름 굴곡진 다이나믹 인생 사는중인데
이 모든걸 다 뛰어넘는 가장 어려운일은
치매 부모님 돌보는 일 입니다 ㅠㅠ
저는 치매 판정은 안나고 경도인지장애 엄마를 보살피는데요
상상초월입니다 글쓰기도 힘드네요
지금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상태로 1년 이상 2년 가까이 되는듯 하네요
한번 망상욕설 시작되시면 어떤걸로도 못 막습니다 ㅠㅠ
1초전에 멀쩡히 대화하다 1초후 바로 망상욕설 ㅠㅠ
해결책 없네요 ㅠㅠ
IP : 175.223.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동산
    '20.4.27 6:24 PM (49.180.xxx.224)

    그럴 것 같아요. 그걸 해내시고 계시는 원글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그래도 희망과 유머 잃지 마시구요!

  • 2. ㅇㅇ
    '20.4.27 6:29 PM (211.186.xxx.68)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여기 오셔서 속풀이 하시고 그러세요. 어쩌겠어요.ㅠㅠ
    본인 건강도 챙기시면서 잘 지나가시길 바라요.

  • 3. 원글이
    '20.4.27 6:40 PM (175.223.xxx.153)

    네 솔직히 너무 사랑하지만 극단적인 생각도 정말 많이 듭니다 ㅠㅠ 이건 솔직히 하늘나라 가셔야 끝날일이죠 ㅠㅠ 아니면 아예 치매 중기 말기가 되서 요양원이나 가시면 모를까 하지만 요양원에 보내드린다고 자식 마음이 편할까요 ㅠㅠ 늘 돌아서면 가슴 아프죠

  • 4. 휴.
    '20.4.27 6:50 PM (49.167.xxx.126)

    얼마나 힘드실까요?
    우리 엄마는 치매 아닌데도
    가끔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세요.
    그러려니 하지만 서글프긴 해요.

    아, 눈물 나네, 또~~~~
    저 기도할 때 원글님 기도 같이 할게요.
    우리 힘내요.^^

  • 5. 저희도
    '20.4.27 7:15 PM (121.101.xxx.72)

    시어머니 치매 6년차입니다
    시아버지가 마음이 곱고 약한 분이라 계속 감당하시는 데
    이미 체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고
    효부 노릇하던 며느리는 바닥이 드러나 나가 떨어졌고
    효자 효녀는 우울을 떨치지 못한 채 겨우 세월을 보내는 것 처럼 보입니다.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날 일 같아요.

  • 6. 예전에는
    '20.4.27 7:25 PM (112.151.xxx.95)

    들은 얘기입니다만 십수년전만해도 치매 환자 요양원 보낼때 대충 기간을 얼마로 잡아드릴까요? 하고 요양원측이랑 보호자가족이 상의를 했었다고 합니다. 치매 걸렸다고 바로 사망하는건 아니니 서서히 영양실조로 굶어죽게 밥 양을 줄이더군요. 아는 분이 친정엄마가 요양원에서 영양실조로 죽기 일보직전에 모시고 와서 본인집에서 살려놨더니. 상태좋아지고나서 다시 오빠네에 모시고 가라했더니 오빠네가 "니가 모시고왔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답니다. 본인도 몇달 돌봤더니 정말 돌아버릴거 같아서 요양원에 보냈고 다시 영양실조 수순을 밟더랍니다. 요샌 환자가 돈이므로 그러진 않는다더군요..

  • 7. 뭐였더라
    '20.4.27 10:12 PM (211.178.xxx.171)

    3년전 아버지 알츠하이머 진단. 작년 엄마 알츠하이머 진단..
    거의 독박 부양 중인데..우울감이 너무 심해요.
    안 돌볼 수 없는 상황이고 나만 바라보고 있으니 짐이 너무 무거워요.

    코로나로 엄마가 요양 보호사도 거부해서 혼자서 가족부양 하고 있어요.
    즐거울 일이 없으니 매일 아프다.. 우울하다.. 보고 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우울감이 자꾸 튀어나오네요.
    어디가서 펑펑 울고 싶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1792 수년 전 일도 생각하면 시모가 미워요. 10 .... 2020/09/27 3,673
1121791 공무원 5급 이번에 승진했는데 실수령액이 어느정도일까요 6 5급 2020/09/27 5,062
1121790 크림 스파게티 소스 추천해주세요 3 .. 2020/09/27 1,129
1121789 70년대 생들 알려주세요 36 ... 2020/09/27 7,324
1121788 에어프라이어 꼭 필요한가요? 13 Cay 2020/09/27 3,193
1121787 엄청 큰 늙은 호박 8 ..... 2020/09/27 1,376
1121786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요 8 .. 2020/09/27 3,096
1121785 박진영 When we disco 넘 좋아요 37 레트로 2020/09/27 3,565
1121784 진도 앞바다에 수백명, 그것도 어린 학생들이 수장될땐 '대통령은.. 24 ... 2020/09/27 3,646
1121783 며칠 두고 먹을 수 있는? 5 ㅇㅇㅇ 2020/09/27 2,009
1121782 도보배달이 뜨는 직업이래요 12 도보배달 2020/09/27 12,670
1121781 계속 공부하는 척을 하는 애 5 고등아이 2020/09/27 3,509
1121780 BTS가 SMAP×SMAP 같은 예능 하나 하면 좋겠음.. 7 노동요 2020/09/27 1,888
1121779 15년 된 에어컨 에너지효율등급 높아도 8 .. 2020/09/27 2,009
1121778 아이가 불안하다고 합니다... 병원가는게 좋을까요? 9 걱정이되서 .. 2020/09/27 3,933
1121777 이번 그알 못 보신 분 보세요 3 SBS 영상.. 2020/09/27 5,109
1121776 크리미널마인드 내용이요 16 .. 2020/09/27 2,986
1121775 보험 살인 실제로는 더 많을 것 같아요 3 ㄷㄷ 2020/09/27 3,253
1121774 그것이 알고싶다 변호사 실종 4 .... 2020/09/27 6,369
1121773 평택에 있는 3 소나무 2020/09/27 1,350
1121772 방탄소년단 영상 본다고 뭐라하는 남편 11 ㅇㅇ 2020/09/27 3,074
1121771 몇 살까지 20대로 보일 수 있나요? 49 ㅇㅇ 2020/09/27 1,902
1121770 감염내과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8 ... 2020/09/27 1,988
1121769 서울대 산부인과 갑질 난리 40 ... 2020/09/27 15,224
1121768 다시보기가 전부 사라져 볼 수 없다는 그것이 알고싶다 편 캡쳐... 6 ㄷㄷㄷ 2020/09/27 3,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