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4.27 2:13 PM
(121.159.xxx.207)
-
삭제된댓글
안 허한 사람들도 친구 잘 못 사귀니 안심하세요.
나론자 사는 시대잖아요.
2. ㅁㅇ
'20.4.27 2:18 PM
(180.66.xxx.74)
그냥 내성적이신거 아녀요? 제가 그래요 생각많고
3. ㅇㅇㅇ
'20.4.27 2:20 PM
(211.36.xxx.9)
원글님 인간관계에서 반듯하고 예의 잘 지키시는 분이시죠?
말도 조심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것 싫어하면서 선도 잘 지키시는...근데 인간관계가 그런 정석으로 지켜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누가 봐도 진상에 가까운 캐릭터가 사람 줄줄히 붙고 절친들이랑 우정도 돈독한 것 보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빠지는 것 없는데 인간관계 늘 겉돌고 섞이지 못하는 타입. 애면글면 애쓰지 마시고 원글님 인생에 집중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4. ㅇㅇ
'20.4.27 2:25 PM
(210.91.xxx.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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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한두번 봐서는 몰라도 좀 친해지면 표나요
저도 친구 별로 없는데 저는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스탈이라 친해지면 친해지고 아님 말고 거든요
근데 인간관계에 매달리고 외롭고 허한 사람은 얘기좀 잘 들어주고 하면 금방 매달리는게 느껴져요
성격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저같은 성격도 그리 좋은것도 아니고요
맘편히 먹으세요.. 내가 잘나고 활기차면 사람도 붙어요
5. ooo
'20.4.27 2:27 PM
(180.66.xxx.74)
와 맞아요 윗님 제가 그러네요
맞아요....진상들이 더 찰떡같이 인간관계...
전 혼자 공부나 하려구요ㅜ
6. ㅇㅇ
'20.4.27 2:33 PM
(124.5.xxx.18)
저도 그런데 매력이 있으시다면 차라리
두루두루 친한 얕은 관계를 여러 군데에서 만드세요
저는 분위기는 잘 띄우는 편인데 선 넘어오는 걸 못견디고
제 못난 점 내보이는 것도 싫어해서...
(근데 그래야지 사람이 붙어요, 내가 챙겨주고도 싶고 좀 만만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누군가랑 깊이 친해지는 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두루두루 친한 관계를 두어 군데 만들고 가끔 만나서 놀아요 딱 그 집단에서 공감갈 화제만 얘기하구요...
저는 여기서 만족해요...
7. 눈빛이
'20.4.27 2:37 PM
(112.187.xxx.213)
공허한분이 있더라구요
마음이 텅빈듯한ᆢ
8. ㅇㅇㅇ
'20.4.27 2:38 PM
(175.223.xxx.153)
저랑 비슷하시네요..
인생이 원하는대로, 기대와는 정반대로 돌아가갔고
가정에서마저..너무 힘들었고 겉돌아요.
마음이 허해 인간관계에 많이 매달렸는데, 결과로 보면 다 실패...
인생을 다 산 노인처럼 내 인생에 대한 의욕이나 욕심도 안 생겨요.
가정을 꾸리고 싶단 생각도 드는데, 여기 올라오는 남편
바람글들..사이가 안 맞아서 속썩는 글보면 회의감이 듭니다.
9. 원글
'20.4.27 2:41 PM
(50.4.xxx.135)
네 맞아요 예의 중요시하고 선 넘는거 질색하고..
오픈이 잘 안되는거 같아요. 정말 진상들이 친구는 더 많은거 같고... 저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기서 제가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사무적인 관계가 그래서 편한데 그건 또 친구가 아니니까요.
10. 와
'20.4.27 2:46 PM
(110.70.xxx.110)
위에 ㅇㅇㅇ님.
인간관계에서 반듯하고 예의 잘 지키시는 분이시죠?
말도 조심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것 싫어하면서 선도 잘 지키시는...
와... 진짜 제가 딱이래요.
그리고 ㅇㅇ님 말씀도 진짜 저랑 비슷하네요.
요세 인간관계 회의가 들어서 이리저리 생각을 하는데, 주위엔 발도 넓고, 인간관계가 너무 많아서 쉬는날이 없을것 같은 사람들 뿐인것 같은데.. 나는 외롭구나...오래 만났는데도 저 사람들은 더 깊은데 나는 스치는구나 이런 생각...
그런데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이래왔던것 같아요. 깊게 소수 사귀지 넓지 못한거.. 그냥 난 이랬구나 인정하고 씁쓸하거나 허하게 안느끼려고 맘먹는데 잘은 안되네요. 이런저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싶은데..
11. 마음공부
'20.4.27 2:57 PM
(176.158.xxx.127)
제가 원글님처럼 마음이 허하고 그랬어요.
인간관계에 대한 허무감과 실망이랄까...
그냥 이 세상이 저와 등지고 있는 그런 느낌.
다른 이의 부귀영화가 안부럽고 마음 한켠에는 항상 채울수 없는 공허함이 있었어요.
3년 전부터 우연히 마음 공부를 나름 시작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고 순간순간 이 존재의 생생함에 제 스스로가 놀라요.
살아있음의 이 소중함.
전보다 좀 더 다른 이에 대해 너그러와지고 뭔가로부터 자유로와진...
유튜브에 몽지릴라, 세정 마음공부, 무심선원을 한번 쳐보세요.
12. ㅇㅇㅇ
'20.4.27 2:59 PM
(175.223.xxx.94)
저도 반듯하고 예의지키고 그런 편인데..
원인을 돌이켜보면 엄마와도 친밀감있게.. 애착형성을 못한거 같아요.
살면서 가정 안에서도 원하는게 사소한거 하나도 제대로 이뤄지질 않았네요.
돈벌고 먹고는 살아야 하는데, 정신적이고 이상적인 생각을 많이 해서..뜬구름잡는다, 4차원 소리는 들었던 듯 해요.
13. 단무zi
'20.4.27 3:14 PM
(203.142.xxx.241)
다같이 합주중인데 저만 박자를 놓치고 아닌척 연주하는 흉내내는 기분이에요..
와..
제가 그렇습니다. 아닌 척 하고 사는 거 힘들어요.
14. ...
'20.4.27 3:53 PM
(59.6.xxx.181)
위에 ㅇㅇㅇ님이 쓰신 댓글 ..딱 제 성격이네요..
늘 부족한 사람같아서..자학과 자책, 원망..같은 감정들로 오랜시간 스스로를 지지고 볶은 후에 깨달음..
그냥 받아들이기로..이게 내 성격인데 나 객관적으로 성격 괜찮은 사람인데..그럼에도 잘 안되는데 어쩌라구 ...이젠 더 이상 애쓰지 않기로 하고 살아요...더이상 힘빠지는 관계맺음에 신경쓰다가는 남은 인생 정말 힘들것 같아서요
15. 40중반
'20.4.27 4:02 PM
(222.238.xxx.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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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 어떻게 글로 나타내어야 될지 몰랐는데 제 속마음을 꽤뚫어본것 처럼 글을 써놨네요..전 인간관계 이제 포기하고 혼자 노는법을 터득하고 있어요..
16. ㅇㅇ
'20.4.27 7:26 PM
(220.94.xxx.210)
위에 ....님 동감입니다. 우리 자책하지 말고 살아요.
인간관계가 잘 안되는게 우리 문제가 아니라, 이게 성격인데 어떡하겠어요.
스스로라도 포용해주고, 이해해주고 사랑 줍시다...
17. sssssss
'20.4.28 7:23 AM
(161.142.xxx.186)
우리나라가 소위 성격좋다(=사회성 좋다. 관계성 좋다, 사교성 좋다)라고 칭송되는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성격좋은 사람들이 사회 나와서 더 잘 살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잘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행복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그들이 다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닐겁니다.
소위 성격좋다는 사람들도 괜찮고 또 자기 자신을 잘 알고 넘치지 않게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남들(특히 소위 성격좋은 사람들)과 다르다고 너무 의식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face대로 정도를 걷는게 더 나은 삶일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