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식이법’ 촉발 40대 운전자 금고 2년

..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20-04-27 13:33:19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횡단보도에서 김민식군(당시 9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해 일명 ‘민식이법’(어린이 보호구역 관련 법 개정안)을 촉발한 40대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판사는 2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ㄱ씨(44)에 대해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구금하는 형벌이지만 강제노동의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징역형과 다르다.

최 판사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여러 증거를 통해 유죄가 인정된다”며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피해자를 충격한 이후 제동장치를 작동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했다”고 밝혔다. 최 판사는 이어 “피해자 동생의 정신적 충격이 크고 부모들도 심한 고통을 겪고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이 뉘우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 사고 당시 차량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았던 점 등은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이가 보호받지 못해 사망했고 이로 인해 유족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교통사고특례법위반 최고형인 금고 5년을 구형했다. ㄱ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현장을 지나갈 때 횡단보도 앞에 승용차가 정차돼 있어 피해 어린이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시 피고인의 차량 속도는 시속 23.6㎞로 학교 앞 제한속도(시속 30㎞)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재판에서 “이런 사망사고를 낸 것을 깊게 뉘우치고 있다”며 “피해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ㄱ씨는 지난해 9월11일 오후 6시쯤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김군의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교통사고 가해자 처벌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 민식이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거쳐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됐다. 민식이법이 이번 사건에 소급적용되지는 않았다.

이 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시속 30㎞ 이상으로 달리거나,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어린이가 다치거나 사망할 경우 가중처벌된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을 때는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상해를 입힌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05913


다른데서 사고는 과실이고. 시속 23키로에 징역 2년
스쿨존 사고만 가정 파탄 나고 징역인지
IP : 1.251.xxx.1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27 1:35 PM (211.219.xxx.47)

    애가 갑툭튀하거나 날뛰어서 사고가 났을 경우
    부모에게 죄를 묻는 그런 법도 생겨야죠.
    보호자가 방치한 거니까요.
    그래야 형평성이 있죠.

  • 2. ...
    '20.4.27 1:37 PM (119.64.xxx.92)

    이 사건 자체는 횡단보도이기 때문에 실형 면할수 없을걸요.
    민식이법 적용된것도 아님.
    아이가 아니고 스쿨존이 아니더라도 실형 나왔을듯.

  • 3. 호수풍경
    '20.4.27 1:39 PM (183.109.xxx.109)

    저두요...
    부모도 똑같이 처벌하면 인정...

  • 4. 그런데
    '20.4.27 1:43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피해자 동생의 정신적 충격이 크고 부모들도 심한 고통을 겪고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

    정말 안타까운 사건입니다만 저는 판사가 말한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됩니다. 너무 감정적인 얘기 아닌가요?

  • 5. 횡단보도
    '20.4.27 1:47 PM (122.38.xxx.224)

    아니라도 운전자 잘못이 없어도 사망하면 거의 실형이었어요. 민식이법과는 상관없어요.

  • 6. ...
    '20.4.27 1:57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무과실 무단횡단 사고는 벌금형 정도로 나오는거 같아요.
    징역이나 금고까지는 아니죠.

  • 7. ...
    '20.4.27 1:58 PM (119.64.xxx.92)

    무과실 무단횡단 사망사고는 벌금형 정도로 나오는거 같아요.
    징역이나 금고까지는 아니죠.

  • 8. ...
    '20.4.27 2:11 PM (110.70.xxx.217) - 삭제된댓글

    이런 사고들이 이제 민식이법 적용되면 최소 징역 3년부터 시작하는 거죠?

  • 9. 에효
    '20.4.27 2:12 PM (112.165.xxx.120)

    고의로 사고 낸 것도 아니고 교통법규를 어긴 것도 아닌데
    불의의 사고로 징역2년이라니...............너무 무서워요.

  • 10. ..
    '20.4.27 2:42 PM (125.247.xxx.237)

    스쿨존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이 제일 시급한 것 같은데 ...

  • 11. ...
    '20.4.27 5:04 PM (115.138.xxx.237)

    전 국민 상대로 거짓말 한 아빠
    길 건너라고 손짓해서 부른 그 엄마
    언론에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 12. ...
    '20.4.27 7:50 PM (203.243.xxx.180)

    그 어린 조그만 얘들이 자기들끼리만 길을 건너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부모는 자녀를 보호할 의무는 없는건지? 결국 부모가 자녀를 잘 주시하지못하면 위험에 빠뜨릴수도있는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8808 브로드웨이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 3 한땀 2020/04/27 861
1068807 이쁜자식 맘가는 자식 다른가요? 8 .. 2020/04/27 2,930
1068806 요즘도 중학생에게 얼차려 같은 군대식 체벌 하나요? 1 중학생 2020/04/27 740
1068805 성인이 자다 오줌싸는거.. 8 2020/04/27 9,157
1068804 전원일기 지금보니...일용엄니가 새롭게 보이네요. 13 2020/04/27 6,079
1068803 5월 5일까지 모임 안 해야하는 거 맞나요? 4 답답 2020/04/27 2,076
1068802 중학교 학교쌤 상담전화받으셨나요? 12 zz 2020/04/27 2,146
1068801 10시 5분 MBC 스트레이트 합니다. 1 본방사수 .. 2020/04/27 1,404
1068800 세인트제임스 티셔츠 사이즈 얼마 입으세요? 4 사이즈 2020/04/27 2,371
1068799 데일리와인 뭐 드세요? 35 ... 2020/04/27 3,678
1068798 40대 노산 조리원 후 산후도우미 필요할까요? 15 나무하늘 2020/04/27 3,576
1068797 이하나매력있지않나요 13 ㅇㅇ 2020/04/27 2,545
1068796 초등학교 5학년때 여교사한테 두들겨 맞은적이 있어요. 50 ㅇㅇ 2020/04/27 4,940
1068795 향수 잘 아시는 분들 31 도와주세요 2020/04/27 3,752
1068794 채소 가지의 요리법 어떤게 맛있어요? 13 Ee 2020/04/27 2,637
1068793 나이들면 정말 남편 밖에 없나요? 26 2020/04/27 7,886
1068792 코로나에 두번 운 재미교포들, 녹색바구니에 또 '눈시울' 7 감동이물결처.. 2020/04/27 2,145
1068791 지금 세계테마기행 재밌네요 2 .. 2020/04/27 1,646
1068790 전두환에게 존칭하는 연합뉴스TV 3 .. 2020/04/27 1,270
1068789 황금 연휴 최악의 시나리오 7 2020/04/27 4,323
1068788 일반고에서 과기원 가는거 많이 어렵나요? 4 .. 2020/04/27 2,084
1068787 요즘은 거치기간 없이 대출받아야하나요? 6 ㅇㅇ 2020/04/27 1,473
1068786 우리집 고양이 애정결핍 인걸까요? 5 냥님모시는집.. 2020/04/27 1,663
1068785 60대 꼰대들 보다가 이치현씨 보니 눈이 정화 되네요 19 .. 2020/04/27 4,046
1068784 송윤아 "불륜? 도덕적으로 나쁜 일 안 했다고 자부&q.. 98 내로남불 2020/04/27 2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