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쉬고 집에서 애들 보고 싶다고 합니다.

ㅇㅇ 조회수 : 6,173
작성일 : 2020-04-26 22:48:06
공대 나와 엔지니어입니다. 연구개발직만 해 왔는데 지금 3년간 다닌 회사에서 퇴사하고 싶어합니다. 이유는 본인은 연구개발을 하고 싶은데 지금 회사에서는 경영진의 압력으로 연구개발은 아웃소싱을 주고 그걸 관리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고 하네요.

나이는 올해 43세이고 과학고-카이스트 졸인데 지금 다니는 회사는 중소기업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천직이 엔지니어에요..

애들 10살, 4살인데 가정적이고 애들 교육도 저보다 잘 시킵니다. 회사일로 스트레스 많이 받아 해서 앞우로 3개월 정도 더 다니도 그만둔다고 하네요. 제 월급 420만원에 남편월급 480만원인데..

제가 재직중에 이직 알아보는 게 어떻겠냐 하니 안 좋아합니다. 제가 수입이 줄어들어 불안해 하는 거 같다고 하네요.

그냥 쉬면서 생각해 보라고 냅두는 게 맞겠죠? 남자는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애들 챙기고 쉬고 싶나봅니다. 매일 로또 살까.. 이런 얘기하고 그러네요. 몇년 쉬면 경력이 단절되서 재취업이 쉽지 않을 거라고도 하는데.. 알아서 하겠거니 해야 겠지요?
IP : 223.62.xxx.1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벌
    '20.4.26 10:51 PM (218.239.xxx.173)

    에구 직장생활이 쉽지 않아요. 지치신 모양인데 부인이 일하시니 생활은 되잖아요. 3--6개월 정도 쉬면서 충전하고 재취업했으면 좋겠어요. 더 쉬는 건 별루이구요. 아직 40대니까 일 한참 더 하셔야 하잖아요.

  • 2. ..
    '20.4.26 10:53 PM (114.203.xxx.163)

    지금 쉬면 재취업은 더 힘든거 아닌가요.

    연구개발이 하고 싶으면 그걸 하는 업체로 이직하면 되는데
    결론이 쉬고 싶다는건 그냥 쭉 놀겠다는거죠.

    아이들 어린데 중고등 되면 교육비 혼자 벌어서는 감당이 안됩니다.
    남편분에게 구체적 계획이 뭐냐
    그냥 노는건지 아니면 쉬다 이직인지 계획을 물어보세요.

  • 3. 삼천원
    '20.4.26 10:5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과학고, 카이스트라..심란하네요.

    좀 쉬게 하심이..애돌보고 가사일하는거 힘들어요. 며칠하다 말겁니다.

  • 4. 원글
    '20.4.26 10:56 PM (223.62.xxx.19)

    구체적으로 깊이 생각은 아직 안한 것 같아요. 우선 몇개월은 쉴테고..쭉 쉴지..눈높이를 낮춰서 중소기업으로 취업을 할지 자기도 지금 결정을 확실히 못 내린 거 같아요. 계획이 뭔지 물어보면 닥달하는 것 처럼 느껴지나봐요..

  • 5.
    '20.4.26 10:59 PM (221.151.xxx.147)

    남편 쉬고 싶대서 쉬는데
    애 더잘보고 요리 더잘해요
    주방정리도 잘하구요
    햐~~~~전업주부될태세ㅠ

  • 6. .....
    '20.4.26 11:04 PM (221.157.xxx.127)

    과고에 카이스트면 과외나 학원강사쪽으로 나가도 수입이 꽤 괜찮을것 같긴하네요

  • 7. 그럼
    '20.4.26 11:06 PM (175.209.xxx.37)

    작은거라도 자기가 만들고 싶은거 해보라고 하세요.
    과고에서 카이스트 갔는데 중소기업 들어갔다구요???
    머리가 좋으니
    아이보다가 키즈 제품 만들수도 있잖아요.
    하다못해 장난감이라도 만들어 대박치면...
    뭐 인생 그까이꺼 하며 폼잡고 있겠죠.
    아는 분이 이야기 해주던데 인쳥 누르면 소리나는거 그거
    경북대 공대출신이 만들어 히트 쳤다는데
    그분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절었데요.
    일할수도 없고 막막하던차에 전철 들어오는 소리 듣고
    아이디어 얻어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어쨋건
    그리고 쉬면서 해드헌터 사무실에 이력서등 넣어보세요.
    우리 친척은 그렇게 해서 외국계회사 들어가 지금 한국지사 사장합니다.

  • 8.
    '20.4.26 11:15 PM (1.241.xxx.109)

    좀 쉬면서 과외나 수학공부방 준비하면 어떨까요?
    수학강사는 너무 많으니,과학에 특화된 학원을 하거나요.

  • 9. ㅇㅇㅇ
    '20.4.26 11:15 PM (49.196.xxx.59)

    울남편 3개월 휴가 받아 애들이랑 노는 데 좋아해요. 다이어트도 한다고는 말로만..
    중간에 한번 쉬면 좋죠. 관리직 들어가면 좋은 데...
    회사서 마찰생겨 싫으신가 보네요. 좀 놀다 심심하면 구직하시겠죠

  • 10. 절대
    '20.4.26 11:45 PM (112.133.xxx.70)

    취업힘들어요
    버티시는게 고비넘기심 또 다니고
    그나이에 대기업 s사 다니다 나오는 스펙좋은
    아빠들 많거든요
    비슷한 스펙 남편둔 사람으로써 조언드리는데
    그냥 버티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 11. 원글
    '20.4.26 11:49 PM (223.62.xxx.118)

    저도 버티면 좋겠는데 자기 상황을 이해 못해준다도 너무 서운해 하네요.. 오히려 그만두라고 하면 넘 좋아하구요;; 저도 맞벌이라 제가 그만두고 샆다고 할때 남편이 참고 계속 다니라고 하면 답답할 것 같아 내버려 두는데 계속 취업 못하면 어쩌나 싶기도 합니다.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네요

  • 12. 그나이
    '20.4.27 12:00 AM (112.133.xxx.70)

    보통 이직생각하고 회사에서도 물갈이 될 시기예요
    근데 최대한 버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이들 키우기 한참 돈 들어갈 시기고
    막상 그만두고 다른직장 찾는다해도 더 나은곳 간다는
    보장도 없고 ~과외나 학원강사도 젊은30대들이나 말이통하고 그쪽 일 해봐서 아이들 상대나 학부모 상대하고
    다니겠지만 그 일도 처음 이시면 힘든일 있을텐데
    이직생각하시기 전에 미래에 대한 구체적 계획 세워보시고
    이직하셨음 합니다..

  • 13. 원글님도
    '20.4.27 12:07 AM (223.38.xxx.244)

    그만두고 싶다고 해보세요 누구나 돈벌러 가기 싫죠 그런데 애들 키워야하는데 그 돈 안 벌면 어쩌라구요 자기 집에서 돈나올일이 많은가부죠

  • 14. ....
    '20.4.27 12:27 AM (112.166.xxx.65)

    거 참 누구는 일하기 안힘들어서 버티나..

    만약 님이 전업이었다면
    저렇게 본인 마음대로는 못하겠죠.
    님이 먼저 집에서 쉬고 싶다고..
    애들이나 보면서 전업하고 싶다고..

    말해보세요

  • 15. 원글
    '20.4.27 12:27 AM (218.239.xxx.173) - 삭제된댓글

    과고 카이스트 학벌이 있는데 전직 힘들다면 수학과학 강사도 좋겠네요 뭐 이번기회에 아예 쉬려는 마음이 있는 건 아니겠죠... 부인이 전망 좋은 직군에 계신가요?

  • 16. ...
    '20.4.27 12:38 AM (211.104.xxx.198)

    고민정씨 남편분도 전업이시고
    두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행복해보여요
    누가 아나요?
    남편분 전업으로 유튜버하셔서 대박나실수도 있고
    원글님도 남자못지않게 능력있으신분이신데
    그정도로 힘들다하시면 전업하게해주세요
    아이들 잘 키우는일도 중요하고
    원글님도 살림 육아 부담덜고 좋잖아요

  • 17. ㅠㅠ
    '20.4.27 1:01 AM (180.65.xxx.173)

    님이 버니 얼마나 다행인거요 부럽네요
    전 남편이 그런상황이 절대오면 안되는 사람이라 ㅠㅠ

    과학고 카이스트출신이면 소마같은 브랜치학원 하나 내면 좋을거같아요 중고등은 학벌좋아도 강의경력없는사람한테 누가맡기겠어요

  • 18. ..
    '20.4.27 2:41 AM (116.39.xxx.162)

    고민정 남편은 시인이잖아요.;;;;

    남자들 솔직히 전업주부 잘 하는 사람
    드물어요.
    그만 두면 수입만 줄어 들겠네요.
    그 나이에 쉬면 좀은 학벌이라도 재취업하기 힘들어요.
    애들도 아직 어린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290 (csi 도움요청)냉장고문 잡아주는 고정장치 뭘로 검색해야 될까.. 2 냉장고 2020/06/09 1,296
1083289 꿈에 돌아가신 엄마가 꽉 안아주셨는대요 9 생생한 꿈 2020/06/09 6,991
1083288 우리까칠냐옹이없으면 잠못잘거같은데 어쩌죠 3 ..... .. 2020/06/09 863
1083287 마늘쫑 짱아찌를 했는데 아직도 맛이 써요 2 ........ 2020/06/09 747
1083286 가족입니다 아버지 22살이라면서 8 .... 2020/06/09 3,494
1083285 평일 심야 제사에 아이들 데려가시나요? 11 지긋지긋 2020/06/09 1,903
1083284 디올 일본거예요? 11 궁금 2020/06/09 2,875
1083283 인사성없는 사람이 내성적이어서 그렇다네요. 29 참참 2020/06/09 5,825
1083282 홍대디자인가구 3 nora 2020/06/09 1,056
1083281 아침마당에 나온 서정희 참 이뿌네여 23 .. 2020/06/09 6,623
1083280 제습기 위닉스vs엘지 뭐가좋은가요 7 . . . 2020/06/09 2,138
1083279 동물한테 정 주지 말아야지.... 20 2020/06/09 4,785
1083278 편평사마귀 율무 6 사마귀박멸 2020/06/09 2,919
1083277 다리가 저린데요, 2 ... 2020/06/09 899
1083276 여성공무원 때려 기절시키고 옆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가해자 13 ..... 2020/06/09 6,126
1083275 쉼터 손영미 소장의 11년전 논문---한겨레 기사 47 ㅠㅠ 2020/06/09 2,912
1083274 스트레스에 이런경우 치료방법 .. 1 나무 2020/06/09 740
1083273 코로나에 애들 학원도 보내지 말라는 시댁이 자꾸 오래요 16 하늘아래 2020/06/09 3,972
1083272 남자친구 어머니 선물 어떤 게 좋을까요? 58 쌩긋 2020/06/09 28,343
1083271 한글 엑셀 배울수 있는 온라인 7 엑셀 2020/06/09 1,666
1083270 약사님계신가요코큐텐.. 4 ... 2020/06/09 1,899
1083269 기사도 안 보고 댓글 다는... 네이버 5 ㅉㅉ 2020/06/09 812
1083268 오메가. 현재 어디꺼 먹고 계세요? 고민중ㅜ 4 ... 2020/06/09 1,621
1083267 삼성, 삼성, 삼성..... 11 phua 2020/06/09 1,871
1083266 전입신고는 해당주소지 동사무소에서만 가능한지요? 4 민원인 2020/06/09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