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마침 제 거처가 바뀌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는데
아빠 뭐하시냐고 물어보고는 돌아가셨다고 하면
큰 잘못이라도 한 듯 미안해하곤 했어요
지금은 삼십대 중반인데 간혹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하게 되면 다들 그러려니 해요
이제 그럴만한 나이인가봐요
1. 크리스티나7
'20.4.26 7:43 PM (121.165.xxx.46)그래요 맞아요
저는 열다섯에 아빠 돌아가셨는데
대학때 미팅나가 가족이 어찌 되냐 물으면
그냥 딸만 셋이에요. 했었어요
무슨 참.... 지금 생각하면 내 잘못도 아닌데 기죽고
다 지난일이네요2. 그렇죠
'20.4.26 7:43 PM (58.231.xxx.192)삼십대 중반도 아버님 돌아가셨다면 이르다 싶은데 20대면 너무 이르니 물어본 사람이 미안하죠. 아픈데 건들였나 싶고
3. 크리스티나7
'20.4.26 7:45 PM (121.165.xxx.46)아프다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그 표정을 보기 싫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이혼을 못하고 살고 있네요
가장 싫은 말이 결손가정
그런거 여서4. --
'20.4.26 7:47 PM (108.82.xxx.161)너무 어릴때 부모를 여읜거죠
저는 그냥 지방에 계신다거나 해외에 계신다고 둘러댔어요5. 크리스티나7
'20.4.26 7:50 PM (121.165.xxx.46)아 더 옛날 사람들은 아빠 미국가셨다고도 했다고 들었어요
또 거짓말은 못하는 체질이라. ㅎㅎㅎ
다 지난 일이지만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같이 되버렸네요.
여기서 익명으로 이렇게 속내 이야기 하다보니 재미있고 좋네요.
요즘 매일 들어와서 답글놀이 합니다.6. ..
'20.4.26 8:09 PM (39.109.xxx.76) - 삭제된댓글저는 초등 입학전에 돌아가셨는데 아빠 뭐하시니... 그 질문이 직장 다닐때까지 따라다니더군요.
원글님 말씀대로 돌아가셨다고 하면 그다음은 엄마 뭐하시니...
내가 뭔가 잘못한거 같은 그 느낌도 계속 따라다녔어요.
나이드니 이제 그런게 아무렇지도 않아져서 다행이예요.7. 저는
'20.4.26 8:19 PM (119.71.xxx.60) - 삭제된댓글직장 다닐때 부서장님이
"자네는 아버지 없는게 핸디캡이다"
라고 사람들 많은데서 자주 말해서 너무 슬펐어요
악의는 없고, 그게 핸디캡이 될 수 있으니 걱정해주는 것 같긴 했는데
듣는 사람은 그게 아니죠8. ..
'20.4.26 8:20 PM (14.52.xxx.197)저도 초등 때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대학 신입생 때 썸탈 뻔한 친구에게 우연히 말했다가 그 애가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그게 왠지 불편해져서 제가 먼저 맘이 밀어냈던 기억이 있어요 자격지심이었는지..
그래놓고 계속 혼자서 좋아했네요 바보 ㅠ
저에게 참 잘해 주던 좋은 애였는데 그 애도 황당했을 둣 ...ㅠ9. ㅇㅇ
'20.4.26 8:25 PM (223.38.xxx.223)헐 핸디캡이라니...
글구 아버지뭐하시니 라는 질문을 직장에서 한다구요??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들이네요.10. ㅋㅋㅋ
'20.4.26 8:30 PM (42.82.xxx.142)난 살면서 한번도 아버지 뭐하시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는데..
참 그 주변 사람들 왜 그런 질문을 하나요?11. ...
'20.4.26 8:46 PM (112.154.xxx.185) - 삭제된댓글핸디캡 ;;;
핸드로 주둥이를 탁 때려주고싶네요12. ...
'20.4.26 8:47 PM (112.154.xxx.185)그 부서장놈
자넨 뇌가 없는게 핸디캡이네하고 주둥이 탁 때려주고싶네요13. ...
'20.4.26 8:48 PM (221.151.xxx.109)평균 연령대 높은, 어른들 많은 회사 들어가면
아버지 뭐하시냐고 물어보시던데요14. 보통은
'20.4.26 10:04 PM (69.165.xxx.96)삼십대중반도 부모님 여의기는 젊은나이긴 하죠. 그래도 별말없는건 그 나이는 부모님 안계셔도 영향을 덜 받는 나이라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거고 20살은 너무 어려서 정말 안된마음에 아이고 그렇구나 힘들겠다 하는거고.
15. ...
'20.4.26 10:45 PM (68.148.xxx.52) - 삭제된댓글고3 학기초에 아빠 돌아가셔서... 학교 못간다고 월요일 아침에 담임에게 전화했더니 첫마디가
에휴~ 아빠 안계시면 취업 힘든데 어쩌냐....
쫓아가서 죽여버릴뻔 했어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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