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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우울감

이후ㅠ 조회수 : 2,642
작성일 : 2020-04-26 16:07:56


어제 갑자기 우울한 마음이 드는게 내가 세상에서 단절되어 혼자 있는 것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좀 우울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이유가 거의 3달째 집에만 있다보니 생긴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그런 느낌없이 잘 살고 계신가요?
원래도 만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하지만 규칙적으로 하던 모임이 있었는데 그것도 지금은 휴면상태고
매일이 장보러 잠깐 나가는 거 말고는 집에만 있거든요.
남편 말고는 진짜 아무하고도 말을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없는 거네요.
그러니 최근에는 요일감각도 없고 
날씨가 아주 좋은 날 밖을 나갔는데 뭔가 나만 격리되어 있는 느낌 
내지는 나만 혼자 세상에 붕 떠 있는 느낌 인거에요.
집에서는 매일 세끼 남편하고 먹을 밥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인터넷 하면서 보내는데
그래서 지난 주부터는 평소 다니던 동네 헬쓰장에 운동하러도 가봤더니 
역시 사람도 거의 없어서 아직 아니구나싶었는데
급기야 어제는 뭔가 나혼자 이러고 있는 것 같아
이번 연휴에 여행 갈려고 계획까지 다 잡았다가
다시 격리 끝날 때까지 참자 하고 쌋던 짐 풀었네요.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고 있는데 내가 우울한 건지 어떻게 지내시나요?

IP : 222.110.xxx.2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0.4.26 4:14 PM (175.223.xxx.205)

    오늘 아침에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길거리현수막에 있는 코로나로인한 심리상담 거기 번호로 전화해볼까하고요
    이사왔는데다 계속 집에서 애들이랑 북적이고 밥만해대니 아침에 눈떴을때 우울감과 불안감이 조금 생깁니다
    다들 그럴거라 생각하고 조금더 견뎌볼랍니다

  • 2. ..
    '20.4.26 4:19 P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

    마스크 쓰시고 사람 드문쪽으로 산책을 나가 햇볕을 쬐도록 하세요. 이번 자가격리 때문에 일광이 부족해 우울감을 더 상승시키는 중입니다.누가 뭐라해도 저도 많이 걸어요.내가 살고봐야죠.

  • 3. 심심
    '20.4.26 4:27 PM (121.133.xxx.125)

    집순이인데
    좀 심심. 간식거리라도 사러 나갈까봐요.
    살쪄서 간식도 줄이고있긴 한데..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한 격리가 느슨해져 많이들 다니시더라고요.

  • 4. ....
    '20.4.26 4:28 PM (123.203.xxx.29)

    전 해외에 살아요. 앓고 있는 지병이 있어요. 한국가서 치료 받고 그러면 빨리 괜찮아지는데 지금 한국 갈 수가 없어요. 비행편이 없고 가더라도 격리하고 그러묜 오고가고 한달 격리해야되요. 애도 어려서 같이 움직여야하는데 힘들어요. 여기서는 코로나 옮을까봐 무서워서 병원도 못가요. 밖에도 못나가요..... 때때로 너무 아파서 꿍끙 앓기도 해요. 그래도 우울해하지 않고 지냅니다. 벌써 3달째 집에 있네요. 한국에 살면서 왜 우울해 하시나요? 저 같으면 너무 행복할거 같아요.
    생명의 위협은 안느끼잖아요. 전 그거 7월달에만이라도 한국에 갈 수 있기를 학수고대중이랍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 부러워요....

  • 5. 돈만 있다면
    '20.4.26 4:36 PM (60.253.xxx.173) - 삭제된댓글

    당장 회사 그만두고 1~3년 쉬고 싶어요 최저임금 받는 열악한 곳이라도 그만못두는게 생계때문에 지금 취업시장 너무 어렵고 월급은 제대로 줄란지 앞으로 경기는 어떻게 될란지 답답하고 불안하고 우울한거는 그냥 옵션이고요

  • 6.
    '20.4.26 4:38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드라이브데이트 라도 하시고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랑 케익드시고 오세요
    전 매일 등산하는데 오늘은 남편과 좀 먼곳산행 다녀왔어요
    등산너무 힘들어서 우울도잊어요

  • 7. 다들 그래요
    '20.4.26 4:44 PM (182.221.xxx.191)

    주말 오전 한가할 때 마스크 쓰고 산책하세요
    걷는거 자체가 정신 건강에 좋거든요

  • 8.
    '20.4.26 5:07 PM (39.7.xxx.229)

    저도 님이랑 비슷해요ㅜ
    결혼 하고 나서 만나는 사람도 남편 말고 일절 없고 가끔 친정 식구들만 보고요ᆢ 아직 애없는 기혼이라 동네에 아는 사람 하나없어요ㅠㅠ
    그리고 지병이 있어서 매일 약먹고있는데 하루 하루 컨디션이 널뛰기합니다.ㅠㅠ그래도 컨디션 좋을때 볼 일보러 가거나 장 보러 갈때 살아있음을 느껴요~지나 가는 사람들도 관찰 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느끼게 되는거 같아요ᆢ매일 운동하는것도 좋지만 진짜 짬짬히 걷는 것도 도움 되는거 같아요ㅜㅜ 우리 모두 잘이겨내보아요~~

  • 9. 가족이
    '20.4.26 5:16 PM (222.119.xxx.18)

    있으니 다행.
    다들 표현안해서 그렇지 지금 심각수준입니다.
    마스크쓰고 무조건 한시간 걷다 오세요.

  • 10. 저두요
    '20.4.26 7:02 PM (116.122.xxx.15) - 삭제된댓글

    이사까지 저와 같네요.ㅠㅠ
    저도 힘들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육체적으로 힘들땐 오히려 하루가 빨리 가더니.
    이사짐 정리 다 하고 나니 몸에서 부터 이상 증세가 나오네요.
    힘든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이럴때 운동이라도 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하면
    좋을텐데... 생각만 가득 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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