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혐)비위 약한 분 보지마세요. 오징어 다듬는거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4,833
작성일 : 2020-04-26 15:56:15
급속냉동 통오징어 5키로 주문한게 오늘 아침에 와서 다듬기 시작했어요.
먼저 몸통 갈라 내장 떼어내기 시작했는데요.. ㅠㅠ
빗자루 한움큼씩 잘라서 넣어 놓은것 같은게 다 있는거에요. 
그리고 몸통에 노란 싸인펜으로 콕콕 찍어놓은것이 큰 원형을 이루고 있었고요.
그거 문질러보니 한 알씩 떨어지더라구요. 흑흑흑
그래서 그 부분은 다 도려냈는데 빗자루살 1센티 안되는 길이 같은게 몸통에 박힌 것들이 있더라구요.
뭔가 싶어서 집어드는 순간 그것들이 누워있다 싹 일어나는거에요.
으악 소름 소름 진짜 뒷골까지 쭈볏해지고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그냥 손질이고 뭐고 다 버릴까 하다 정신 가다듬고 심호흡하고 그 부분을 또 확 잘라내버렸어요.
눈깔은 왜이리 크고 무서운지..... ㅠㅠ
깨끗하게 겉껍질 다 벗겨 씻고 맨손으로 마지막 헹구는데 몸통 안쪽에 투명한 속껍질이 있는데 그게
상당히 질기더라구요. 
그거 벗기려고 하니 살이 딸려나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망연자실해 있다가 그것까진
도저히 못하겠어서 포기하고 한 마리씩 소분해서 냉동실 넣어놨어요.
몇 시간을 서서 끙끙댄건지.... 끝내고 점심 먹으려고 보니 2시 넘었더라구요.
오늘 제가 본 빗자루살, 노란점...이거 전부 기생충인거죠?


IP : 180.174.xxx.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0.4.26 3:58 PM (180.71.xxx.26)

    저 오징어 손질하는거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손질한거 사요. 눈이 저를 막 째려보는것 같고 너무 무서워요.
    그나저나 노란것들 진짜 기생출일까요? 윽..

  • 2.
    '20.4.26 3:59 PM (118.42.xxx.56)

    예전에 홈쇼핑에서 구매햇던 대게 사진 떠올라요
    으으으

  • 3. ..
    '20.4.26 4:08 PM (119.64.xxx.178)

    해산물 절대 안사요
    일단 만지기가 싫고 손질하는거는 더싫고
    쭈꾸미를 누가 한봉지 줬는데 그대로 냉동실행 ㅜㅜ

  • 4. ㅠㅠㅠ
    '20.4.26 4:09 PM (118.2.xxx.78)

    엊그제 갑오징어 큰거 통째로 사와서 손질하다....트라우마 생겼어요.ㅠㅠ
    작은 알갱이들이 나오고 잘못해서 먹물로 범벅이 된 상태에서 오렌지 색의 다른 내장이
    물컹하고 잡히고 공포의 순간이였어요.

    눈도 정말 무섭죠. 다리쪽 껍질 벗길려다 잘 안되어서 그냥 가위로 잘라내었어요.
    갑오징어 큰거는 더이상 안살래요. ㅠㅠ

  • 5. 냉동
    '20.4.26 4:58 PM (125.186.xxx.108)

    급속냉동이면 기생충도 죽었을텐데 움직이나요?
    몸통의 밥알같은게 기생충 주머니예요
    예전에 호기심에 밥알같이생긴거 칼로 잘랐는데 그안에서 실같은 게 살아나오는거보고 가슴철렁!!! 그이후로 오징어손질 못하고 손질된오징어나 냉동만 사는데요.
    생오징어나 생으로된 생선 통째로 절대안사요..맛이떨어져도 냉동으로

  • 6. ..........
    '20.4.26 5:07 PM (180.174.xxx.3)

    움직이는건 하나도 없었지만 저게 뭔가 싶어서요.
    내장은 통째로 발라내서 기생충 주머니는 인지 못했어요.
    그냥 빗자루살 뭉치 같은게 보였어요. ㅠㅠ
    만약에 움직였다면 아으..생각만해도 무섭네요.

  • 7. 오징어
    '20.4.26 5:08 PM (121.165.xxx.112)

    기생충은 초파리 알같이 생긴 하얀투명이예요.

  • 8. ......
    '20.4.26 5:21 PM (180.174.xxx.3)

    그럼 제가 본건 기생충이 아닐수도 있는걸까요?

  • 9. 경력 25년차 초보
    '20.4.26 5:26 PM (121.158.xxx.113)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빗자루살 뭉치같은건 오징어 내장의 일부로 보여요. 알탕 끓이거나 할 때 들어갑니다. 맛있어요. 노란건 뭐였을까요? 일단 오징어 기생충은 대부분 살 부분에 머리를 밖고 있는 희고 반투명한 가느다란 녀석이었던 것 같아요.

  • 10. 밥알같은게
    '20.4.26 5:50 PM (125.186.xxx.108)

    기생충인데 싱싱한 상턔에서는 내장에 있다가 오징어가 죽으면 내장에서 탈출해 오징어몸통쪽으로 이동한대요
    그밥알같이생긴거 안에 실이 그득그득 ㅠㅠ
    내장쫔 주황샠 실같은건 그냥 내장이구요

  • 11. 전 그래서
    '20.4.26 5:58 PM (123.214.xxx.130)

    꼭 냉동만 구매

  • 12.
    '20.4.26 5:59 PM (125.132.xxx.156)

    대신 좀 해드리고싶네요
    전 오징어랑 해산물 손질이 재밌어요
    가시가 독한 붕어 빼고 다 오케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604 조성아 물분크림 3 아메리카노 2020/05/10 2,741
1073603 거울명상 해보신분 계세요? 2 명상 2020/05/10 1,796
1073602 지선우는 김선생이 구해주지 않았다면 5 죽은거잖아요.. 2020/05/10 5,467
1073601 52세 골프 or 테니스? 8 ** 2020/05/10 2,854
1073600 설명숙 개과천선한거 4 웃겨요 2020/05/10 5,503
1073599 부부의세계 박선영 17 ㅇㅇ 2020/05/10 11,869
1073598 다음주는 어찌될까요 17 뿌세요 2020/05/10 5,623
1073597 저렴 침대 매트리스 여쭤봐요 8 100만원이.. 2020/05/10 2,692
1073596 역시 김희애는 김희애네요 31 이러니저러니.. 2020/05/10 10,406
1073595 갱티고개에서 살해당한 40대주부 너무 안타깝네요ㅠ 23 그알 2020/05/10 23,818
1073594 인천에 살기좋은곳 있을까요? 27 이사 2020/05/10 6,104
1073593 설명숙 내 눈엔 왜 15 거기서왜나와.. 2020/05/10 7,168
1073592 남편 회사에 가지고 가서 먹을만한 간식 34 .. 2020/05/10 5,363
1073591 쀼세 한국반 제목이 잘못된 듯 8 2020/05/10 3,262
1073590 부부의 세계) 이가놈 여가ㄴ 어쩔 ㅜㅜㅠ 17 .... 2020/05/10 7,797
1073589 고딩 아들이 아직 안 들어와요ㅠ 39 . 2020/05/10 6,164
1073588 뿌세 정신과의사 15 근데 2020/05/10 6,933
1073587 마지막 대사,너도 잘 알잖아 ...나 이태호랑 잤어 10 뿌뿌의 세계.. 2020/05/10 9,507
1073586 준영이 양말에서 울었네요 8 아이구야 2020/05/10 7,108
1073585 재난지원금으로 소비고 뭐고 10 ... 2020/05/10 4,006
1073584 부부의 세계 보고 저만 울었나요ㅠㅠ 69 매력마녀 2020/05/10 16,851
1073583 준영이 보니 맘 아파요.. 23 에구 2020/05/10 6,213
1073582 w 컨셉 사이트도 모델이 깡마른 외국모델인게 신기 1 환상속에사네.. 2020/05/10 1,813
1073581 우와 화병생기겠어요, 저 미친 이태오 18 2020/05/10 7,767
1073580 부부의세계가 아니라 남자의세계 나는나 2020/05/10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