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냉동실에 굴러다니는 닭봉 닭윙 있으면 김치찜 만들어보라길래
마침 집에 6개월 보다 더 지난듯한 에어프라이어용으로 샀던 닭봉, 닭윙이 생각났어요.
묵은지도 있으니 한번 해보자 싶어서
묵은지 한포기 절반 잘라서 넣고 기름두번 두르고
고추가루2수저, 맛술2큰술, 다시다1수저, 올리고당 3큰술
마늘2큰술, 양파1개, 파한뿌리, 물을 흥건하게 넣고 끓였어요.
한 번 끓었을때 닭봉 닭윙을 넣고 푹~~~ 쪘거든요.
중간에 맛을 보는데.. 흠.. 갸웃. 괜찮은건가? 냉장고 냄새 나는거 같은데?
싶어서 소주반컵을 붓고 두반장도 한수저 넣고 뚜껑열고 푹 우렸어요.
긴가민가한데 저녁에 끓여놓고 아침에 먹으려고 다시 데웠는데...
맛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말로는 생닭으로 하면 더 맛있겠다하긴 해요.
근데 뭐 저는 버릴거 재처리한거니까 만족했어요.
김치한포기 했는데 김치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냥 냉장고에서 저거 치워야하는데 싶으시면 시도해보세요.
제 입으로는 닭윙보다는 닭봉이 더 맛있었어요.
닭윙은 살때부터 더 비린맛이 있었어서 그런지 닭봉이 휠씬 맛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