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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의 세계

다싫다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20-04-19 15:16:46

앞날이 창창한 20대 여자가 중딩 아들있는 매력적이지도 않은 남자에 빠지는 꼴이 싫다.


남자들은 다 나쁜 놈들이고 여자들은 다 현명하지 못한 것도 싫다.


부원장이랍시고 간호사한테 반말찍찍하는 것도 싫다.


1천만 영화 성공했다고 대저택에 사는 설정도 싫다.


파티한답시고  집에서 한국 정서에도 맞지 않는 스탠딩 파티하는 꼴도 싫다.


집에서 파티한답시고 호스트가 턱시도 입는 꼬라지도 싫다.


지가 잘못한 일 생각도 안하고 애 정신과 다니는 것 몰랐다고 엄마 자격 운운하는 드립도 싫다.


바람피고 온 남편이라도 퇴근하면 윗자켓 반사적으로 받아주는 클리셰도 너무 싫다.


딩크족 바람핀 남편에게 애만 가지면 그간 일은 없던 걸로 하자는 것도 싫다.


병원 과장이 진료는 안하고 뭔일 있나 맨날 복도로 힐끔거리며 탐색하는 것도 싫다.


귀부인들 고상한 취미랍시고 야외에서 사격하는 것도 싫다.


귀부인들 뒤에서 정치질하고 서로 이간질하는 것을 전형적으로 그려내는 것도 싫다.


불안해서 안되겠다며 우리집 가서 자자면서 은근슬쩍 스킨십하는 미혼남도 싫다.(글로만 쓰니 뉘앙스가 이상하군)

복수하는 장면에서 웅장한 음악까는 것도 싫다.

2년 뒤 설정이라며 4~5살로 추정되는 아이 캐스팅한 것까지도 싫다.


다음에 또 깔 꺼리 찾기 위해 끝까지 본방 사수해야겠다.

원작 드라마도 이 꼬라진가 확인하기 위해 원작도 봐야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IP : 61.74.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0.4.19 3:18 PM (124.54.xxx.206) - 삭제된댓글

    근데 계속 보게된다는...^^;;;

  • 2. expat
    '20.4.19 3:19 PM (110.70.xxx.19) - 삭제된댓글

    너무 성심성의껏,자세히,전력을 다해서 싫어하시는 군요.
    논문쓸 기세.

    써주신 내용을 작가가 보면
    스스로도 저런 내용도 있었던가 하면서 갸우뚱할만큼 디테일쩌는 지적리스트이십니당.

    확실히 안보던 드라마인데 핫하긴 핫하네요.
    저도 대세에 동참하기 위해서 찾아봐야하나 갈등생기게 하시네요.

  • 3. ㆍㆍ
    '20.4.19 3:19 PM (122.35.xxx.170)

    집에서 신발 신고 돌아다님ㅎㅎ

  • 4. ..
    '20.4.19 3:20 PM (211.227.xxx.118) - 삭제된댓글

    홧병 있어요? ㅋ

  • 5. ..
    '20.4.19 3:21 PM (59.29.xxx.152)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도 봤다...남편이 더 찌질해서 싫다

  • 6. 외국같음
    '20.4.19 3:38 PM (122.47.xxx.81)

    유리나라에 신도시 아닌 동네 풍경치고 어색하고. 신발신고 다니는것.
    바람피고 저리 당당하게 파티하고 초대하는 분위기 불가능일듯 합니다. 그냥 외국 드라마라 한계가 있나봐요.

  • 7. 아주
    '20.4.19 3:40 PM (121.176.xxx.28)

    전문적이시네요
    님이 콕 찝어주신거 진짜 싫어요ㅋ

  • 8. ㅋㅋ
    '20.4.19 3:54 PM (121.183.xxx.6)

    원글맘 내맘 입니다

  • 9. 맞아요
    '20.4.19 4:01 PM (59.6.xxx.30)

    틀린말 하나도 없네요 ㅋㅋㅋㅋ
    드라마 설정이 한국식도 외국식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모든 배경이 웃기고 낯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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